그릉그릉 거리다가 혹은 빤히 쳐다보다가
갑자기 배나 옆구리 등으로 마구 파고들어요
정수리로 드릴처럼 밀다가 막히면 발톱을 세우고 수영하듯 헤치며 파고들어요
손으로 주둥이를 막으면 이빨로 막 살을 깨물면서 다가옵니다 아파요.
저 정말 너무 아프고 괴로워서요... 진심으로 오늘 두성 비명을 지른게 한두번이 아니에요
이 더운 여름날 두꺼운 털담요로 다리와 복부를 감싸고 앉아서 컴퓨터를 해요
그러면 이 영리한게 담요를 헤치고 다시 파고듭니다.
배가고픈가 해서 밥을 주면 먹고 와서 또 해요
배꼽이 두개가 될 것 같아요;;
맞아본 적은 없지만 사람한테 맞아도 이렇게 괴롭진 않을 것 같아요
도대체 왜 이러는 거죠?
그럴 때마다 이 놈아, 아파. 하고 콧등을 툭툭 쳐주기는 하는데
그러면 어, 감히 날 쳐? 하듯 더 악착같이 달라붙어서 파고듭니다
차라리 발톱으로 꾹꾹이를 해줘...
이빨로 긁고 발톱으로 할퀴는건 많이 당해봤지만
이런 고양이는 또 처음이네요
아마 어미가 그리워서 그런가보다 하는데 맞나요?
혹시 저에게 고양이 젖을 찾는 건가요?
이런 경우 어떻게 해야 고양이가 안심할 수 있나요?
대체 왜 이러는 건가요?
지식인에 올리려다 너무 급해서 오유에 올려요 ㅠㅠ...
오유 집사분들 제발 도움! 도움 ㅠㅠㅠ!! 잠을 못 자겠어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