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양이를 모신 지 1년!! <div>처음에는 자취를 시작하니까 적적하니 고양이나 길러보자!</div> <div>라는 불순한 마음에서 시작했습니다만...</div> <div>어쩌다보니 예정보다 빨리 첫째를 들이고, 갑자기 둘째가 들어오고, 어어어 하다보니 셋째를 모신다는...</div> <div>덮어놓고 낳다보면(?) 거지꼴...은 아니고 오징어꼴인 평범한 남자 집사입니다.</div> <div>다른 고급 집사님들에 비하면 일천하기 짝이 없지만</div> <div>어쩌다보니 습득한 노하우(네까짓 게?), 정보 등을 주절주절 늘어보고자 합니다.</div> <div><br></div> <div>1. 입양하기 전에</div> <div> 어느날 문득, '고양이를 길러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었다면요.</div> <div>일단 고양이 카페에 가입하세요. 네이버에 냥X네, 고양이라 X행이야가 대표적입니다.</div> <div>회원이 많고, 구조한 고양이들의 분양, 정보 나눔, 일상 잡설들이 많이 올라오는 커뮤니티입니다.</div> <div>약간 폐쇄적인 면이 있고, 친목질이 존재하고, 분탕질을 하는 미친 사람들도 존재하지만</div> <div>초보 및 예비 집사가 정보를 습득하고자 하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친절합니다.</div> <div>아, 참고로 올해 3월달 동물보호법 개정 이후로 허가를 득하지 않은 품종묘 유료 분양이 불법이 됨에 따라</div> <div>허가번호가 없는 분양자에 대한 공격적인 반응과 옹호하는 입장이 충돌하는 콜로세움이 잦긴 했습니다.</div> <div><br></div> <div> 그리고 고양이를 입양하기 전에 자신에게 고양이 알레르기가 있는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div> <div>가장 쉬운 방법은 고양이 카페에 방문해서 고양이와 접촉을 해보는 겁니다.</div> <div>알레르기가 묘종에 따라 나타나기도 하지만, 고양이 카페에 방문했을 때 </div> <div>간지러움이나 두드러기,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div> <div>고양이 입양은 보류하시는 게 본인이나 고양이에게 이롭습니다. </div> <div>물론 가장 정확한 방법은 병원에서 알레르기 검사를 받아보는 겁니다.</div> <div><br></div> <div> 고양이를 입양하기에 신체적으로 부적절함이 없다면</div> <div>이제 본인의 주거환경이나 경제력, 여가시간에 대한 고찰이 필요합니다.</div> <div>집이 자가라면 문제가 없겠지만, 전세나 월세라면 건물주와 반려동물에 대한 사전 협의가 있어야해요.</div> <div>건물주가 반려동물을 반대한다면 키우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div> <div>까다롭지 않은 건물주라면 계약을 맺을 당시에 특약으로 </div> <div>고양이가 가구나 전자제품을 망가뜨릴 경우 보상한다는 조항을 넣는 게 좋겠죠.</div> <div>추가로 주방 분리형에 채광이 좋고 경치가 좋은 남향 집을 추천합니다만...</div> <div>(사실 작성하는 본인도 북향집에 산다는 게 함정...ㅂㄷㅂㄷ..부동산 으즈므니...)</div> <div>일단 습하지 않은 환경이 최우선입니다.(집사와 고양이 건강에)</div> <div>그리고 본인의 경제력에 대해서 생각을 해봐야 합니다.</div> <div>뭐, 마트 사료에 물만 주고, 저가 모래를 화장실에 깔아주고도 고양이를 기를 수도 있습니다.</div> <div>(물론 나이들어서 신장병이나 요로 관련 질환에 걸려서 큰 돈이 나갈 수 있어요.)</div> <div>고양이 사료와 캔(주식이든 간식이든), 간식, 장난감, 영양제, 화장실 모래 등 소모품에 최소 5만원 정도 투자할 수 있는지?</div> <div>월 1회 심장사상충 약(이게 기본)과 기타 질병에 따른 병원 방문에 부담은 없는지?</div> <div>(설사해서 병원 가면 최소 4만원은 깨진다고 생각하셔야 합니다. 나이들어 신장이나 방광이 아프다면 수십은 그냥 깨져요.)</div> <div>캣타워나 캣폴 등을 사줄 수 있는지? 등을 생각해보셔야 합니다.</div> <div>여기에 고양이에게 온전히 2시간 정도를 투자할 수 있는지도 생각해보셔야 합니다.</div> <div>고양이 화장실 청소, 집 청소, 사료랑 물 갈아주기, 식기 세척, 빗질, 놀이 등에 들어가는 시간이</div> <div>최소 2시간은 가능한지 생각해보세요. 고양이가 외로움을 타지 않는다는 속설이 있는데</div> <div>고양이 외로움 엄청 많이 타는 동물입니다.(진지)</div> <div><br></div> <div>2. 어떤 고양이를 입양할 것인가?</div> <div> 보통 예비집사님들이 고양이를 입양을 고려하실 때 가장 먼저 고려하는 사항이 <span style="font-size:9pt;">품종묘와 비품종묘가 아닐까 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고양이 커뮤니티에서는 품종묘만을 입양하는 사람들에 대해 비판하는 의견도 있습니다만</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저는 개인의 취향과 여건을 최대한 존중하자는 입장이라 어떤 고양이를 입양하시든 딱히 태클을 걸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대신에 본인이 입양을 고려하시는 고양이가 어떤 고양이인지, 어떤 특성이 있는지는 확실히 알아보고 입양하시는 걸 강력히 권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특정 품종묘들은 품종 특성을 유지하고 강화하기 위해서 잦은 근친교배가 이뤄지거나, 무리한 교배가 행해지기도 하거든요.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예를 들어서 가장 많이 알고 계시는 스코티시 고양이의 유전병이나 </span><span style="font-size:9pt;">페르시안 고양이의 안면 기형,</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노르웨이숲이나 메인쿤 등 대형묘의 슬개골 탈구, 아비시니안이나 소말리(장모 아비시니안)의 저혈당 쇼크, 먼치킨 숏레그의 관절 문제라든지...</span></div> <div>의외로 품종묘들이 유전병 위험이 대단히 큽니다. 유전병 위험이 있는 품종묘를 반려하는 집사님들은 그 품종에 대해서 공부를 하셔야 합니다.</div> <div>뭐, 자연발생종인 품종묘들은 유전병이 거의 없거나, 적어서 건강하다고 하십니다만, 그래도 품종묘를 반려하시려면 공부하세요.</div> <div>러시안 블루 눈동자 색깔도 몰라서 숍에서 눈탱이 맞지 마시고요.(지인이 실제로 겪은 일임)</div> <div><br></div> <div> 뭐, 품종묘든 비품종묘든 입양을 하시려면 '건강한' 고양이를 입양하시는 게 좋죠.</div> <div>보통 아깽이 입양을 많이 알아보시니까 간단하게 건강한 아깽이 입양에 대해 말씀드리자면</div> <div>2개월 이상 모유를 먹고 자라고, 생후 3개월 이상 부모묘, 형제들과 함께 사회화 기간을 보낸 아깽이를 <span style="font-size:9pt;">입양하시는 걸 추천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물론 부모묘가 근친교배가 아니어야하고, 만일 품종묘라면 유전병이 없어야합니다.</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br></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 아우...기네요. 설명충 극혐.</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다음에는 어디에서 입양할 것인지, 냥이를 입양하는 데 필요한 물품은 뭔지에 대해 적어볼게요.</span></div> <div>안녕히 주무세요!</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