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좀 얌전하다 싶었는데 오늘 사료도 안먹고 계속 켁켁 거리고 헛구역질 하길래 헤어볼 토하려나 싶어서 저녁내 그냥 뒀었어요.  사료는 안먹어도 츄르랑 간식은  먹길래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밤되니 계속 저한테 안기고 힘없이 누워서 늘어져 있길래 문 연 병원에 전화해보니 내원해보는게 좋겠다고 하시더라구요.  
밤 12시 다돼서 부리나케 달려갔는데
애가 협조를 안해줘서 엑스레이 못 찍겠다고 하시더라구요.
(원래 다니던 병원에서도 수의사님이 엄청 힘든 애라고 별로 안좋아 하세요ㅠㅠ)
결국 제가 직접 들어가서 총 3명이 잡고 달래서 엑스레이 4군데 겨우 찍고 진찰받고 했는데 아무 이상이 없어 보인대요.. 그래서 주사 맞고 약 받아왔는데 수의사분이 치료하기 넘 힘든애라 제발 약먹고 다 나아서 안왔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병원가면 진짜 심하게 비명 지르는 애라 저도 이해가 가서 제발 괜찮아지길 바랬는데 지금 또 헛구역질 하네요ㅠㅠㅠㅠ

집에 와서 약 먹고 거의 바로 사료먹길래 괜찮구나 싶긴했는데 그래도 상태 보려고 계속 지켜보고 있는데 또 그러니 넘 속상해요...

이거 혹시 무슨 증상인지 비슷한 경험 있으신 집사분들 있으신가요? 이제 19개월 됐는데 병원에서 헤어볼은 아닌것 같다하고  외과적으로는 전혀 문제 없고 계속 그러면 다른 검사 해보자고 하셨는데 넘 속상하고 걱정되네요ㅠㅠ

병원가면 진짜 힘들어 하고 병원에서 환영도 못받는데 큰병이면 어쩌나 싶어요ㅠㅠㅠㅠ
전에 중성화 수술 마치고 데리러 갔을때도 수의사분이랑 간호사분들이랑 손도 못대겠다고 포기하셔서 제가 수술실있는쪽  케이지 있는데 들어가서 직접 데리고 나오고, 병원가서 뭐만 하려하면 의사나 간호사분들 얼굴이며 팔이며 다 할퀴고 난리라 은근히 안오길 바라시는게 좀 보여요... 그래서 더 걱정되네요ㅠ
많이 아픈거면 어쩌죠......

그리고 이제 병원은 어딜가야 할까요...
원래 다니던 병원을 가야할지 오늘 엑스레이 찍은곳을 가야할지 아님 얘에 대한 싫은마음이 없는 새로운 곳을 찾아야할지 어떤게 최선일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아픈걸 보는게 처음이라 넘 혼란스럽고 속상하고 슬프네요..
맨날 깨물어도 좋으니 안아팠으면 좋겠어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