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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게시물ID : animal_186678
    작성자 : synousia
    추천 : 5
    조회수 : 491
    IP : 1.249.***.43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7/08/27 06:43:15
    http://todayhumor.com/?animal_186678 모바일
    야옹아, 살아 있었구나!
    옵션
    • 창작글

    http://blog.naver.com/ha_eun_love/221072038387

    #61
    오늘도 그 녀석을 어렴풋이 보았던 그 시각에 잠시 집을 빠져나왔습니다.
    어둠은 그렇게 또 고샅고샅마다 차분히 가라앉아 있었고, 집사 또한 예전의 그 기대를 조금은 더 차분히 내려놓았습니다.
    한동안은 그 녀석이 보이질 않았던 것이었습니다.
    그때 자기가 발각된 일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개묘적인 사정이 있기 때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여하튼 그 뒤로 내리 며칠을 그 녀석은 다시 나타나질 않았습니다.
    혹시나 다른 시간대, 다른 장소를 틈타 이동하고 있는 것인지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집사 입장에선 이런 답도 없이 순전히 광대한 시공간을 또 다시 헛헛하게 찌르느니 보다는, 차라리 그 한순간의 맹점을 계속해서 노리고 기다리면서 차분히 인내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그러니, 그렇게 마음을 조금은 차분히 가지고 다시금 그 시간대 그 장소로 내려갔던 것이었습니다.


    저기 외등이 비추는 골목길을 따라 발소리를 죽여가며 조용히 다가갔습니다. 
    사실 이전에 그 녀석일 것이라 추정되는 생명체를 발견한 장소가 워낙에 건물 뒤편 외진 곳에 있어서, 그 외등 하나만으로는 분간이 쉽지 않은 거리였던 까닭에, 집사는 당장 자신의 휴대폰 조명을 켰습니다.
    약간은 여전히 설레는 기대를 시나브로 품고, 약간은 다가올 공허감을 스리슬쩍 내뱉으며, 그렇게 집사는 그곳으로 다가갔습니다.
    평소 이웃 주민들이 빌라를 돌아나갈 때 보이는 가시거리, 그 너머로 가득 차 있던 어두운 밤공기가 조금은 밀려나며, 사물의 형태와 명암이 딱 그만큼 집사의 눈에 상으로 맺혀 들어오는 찰나, 집사는 깜짝 놀랐습니다.
    야옹이였습니다. 
    그 녀석은 특유의 눈망울을 봉긋 얼굴판에 피워놓고 집사를 정면으로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야옹아!
    집사는 기쁨과 놀라움을 찢어질 듯 팽팽하게 진동하는 긴장감 속에다 간신히 밀어 넣고, 녀석을 향해 서둘러 나아갔습니다.
    사실, 이제는 별로 다른 주의를 기울일 필요도 없을 듯하였습니다. 
    그 녀석이 집사를 제대로 본 이상, 두려워하며 어디로 멀찌감치 도망치기는커녕 환한 미소를 담고 집사의 품으로 푸근하게 안겨올 것이라, 전혀 믿어 의심치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웬걸, 이 녀석은 집사가 다가가자, 더욱 진하게 어둠이 채색된 반대편 통로로 오히려 뒷걸음질 치는 것이었습니다.
    집사는 이런 상황을 전혀 예상치 못했습니다.
    그러니 이 황당하고 당황스러운 시추에이션을 생산적으로 이해하지 못한 채, 그저 어?, 어?, 하며 다가갔다가는, 그 녀석이 저기 더욱더 깊은 어둠만 물고 있는 것을 쳐다봐야만 하였습니다.
    몇 주간이 지났다고 집사를 못 알아보나? 
    분명 어둠이 짙어지고는 있었지만, 집사는 상대를 알아볼 수 있는 충분한 빛을 근처에서 뿌려대고 있었습니다. 
    집사가 야옹이를 단번에 알아챈 만큼, 야옹이는 그 자신의 특성상 더욱더 집사를 먼저 알아챘을 것임에 틀림없었습니다. 
    물론, 그때는 그런 생각을 일일이 하고 있을 상황조차 없었거니와, 집사는 그저 어리벙벙하여 집사 본인의 목소리를 신분증 삼아 동물적으로 방출해 볼 따름이었습니다.
    야옹아?
    그러나, 그 녀석은 뒤돌아서 집사를 멀뚱히 쳐다보기만 할 뿐, 어떠한 반응도 보이질 않습니다.
    야?
     
    다시 한 번 불러봐도 여전히 묵묵부답입니다.
    오히려, 이젠 됐거니, 앞에 있는 괴생명체는 별로 해를 끼칠 것 같지 않지 않거니, 그냥 자기가 가던 길 마저 가겠다는 식으로 되돌아 설 뿐이었습니다.
    그러고는 그 녀석, 아무런 미련도 후회도 없다는 듯, 완전한 어둠 속으로 사라져 버렸던 것이었습니다.


    집으로 걸음이 떨어지질 않았습니다.
    일단은 그 녀석을 드디어 찾았다는, 그리고 역시나, 아직도 잘 살아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는 것만으로도 그 녀석에게 참으로 고맙고 감사하였습니다.
    여기저기 만지작거리며 자세히 뜯어보진 못했지만, 살이 좀 빠진 것 외에는 별로 허물할 것도 없이, 야옹이 자신의 예전 모습이 쏘옥 연상되었던 것 또한 참으로 그 녀석에게 고맙고 감사하였습니다.
    그럴 줄 알았다, 야옹아.
    그렇게 잘 살고 있을 줄 알았다, 야옹아.
    집사는 그저 황망하게 자신이 이전에 저지른 죗값을 그대로 돌려받지 않은 것이 참으로 또 그 녀석에게 고맙고 감사하였습니다.
    그렇게 그저 감사할 따름이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또 다른 의문과 의구심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저 녀석에게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을까?
    왜 집사를 알아보지 못할까?
    알아는 보는데, 무슨 다른 사유로 아는 척하지를 않는 것일까?
    도대체 나한테 왜 저렇게 반응하는 것일까?
    그동안 녀석과 지내며 대충 추리해낸 그 녀석 특유의 두뇌 사용 능력, 이를테면 사물 지각력, 기억력 따위를 더듬어 보다 몇 가지 그럴듯해 보이는 가설들을 도출해내면서도, 집사는 여간 안타깝고 씁쓸한 기분을 지워내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더군다나, 앞으로 그 녀석과의 관계 또한 어떻게 재설정해야 될까 걱정과 고민이 늘었습니다.
    마냥 찾았다고 좋아하기에는, 그래서 그 녀석을 품에 안고 금의환향할 거라 기대하기에는, 아직도 어두운 밤공기가 가시지 않고 있었습니다. 

           


    출처 http://blog.naver.com/ha_eun_love/221072038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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