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br></div> <div>냥줍으로 오유에 궁금한것도 많이 여쭤보고 꿈도못꿨던 베오베까지 갔습니다..</div> <div>지금생각해보면 그 작은생명을 팔아 베오베를 탐하지 않았나..반성해보네요..</div> <div><br></div> <div>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병원에 입원해있던중 사별했습니다..</div> <div><br></div> <div>제가 데리고 돌보던 시간이 약 3주정도 되었던것 같네요</div> <div>처음데리고 온날 전 고양이에 대한 지식이 전무해 사진몇장을찍어</div> <div>고양이를 좋아하는 오유님들께 바로 여러가지 여쭤봤죠..</div> <div>정말 아기다루듯 조심히 보살펴주었습니다</div> <div>병원도 데려가 이상이없는지 검사도 했구요..</div> <div>모래, 분유, 장난감, 쿠션...이것저것 구입해서 정말 잘키워보자는 생각에..</div> <div>나중에 도망가더라도 앞가림할때까진 잘 보살펴주자..라고 생각했습니다</div> <div><br></div> <div><span style="font-size:9pt;">정말 개냥이가 될거라고 믿어의심치 않을정도로 이름부르면 쫄래쫄래 쫒아다니고</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건강하게 제 곁에만 맴돌던 아이였습니다</span></div> <div>그렇게 일주일 아무이상없이 지내던중...<span style="font-size:9pt;">저도 사회생활을 해야하니.. 일을하고 집에 돌아왔는데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평소였으면 제가 집에오면 강아지처럼 마중도 나왔는데.. </span></div> <div>쓰러져있더라구요... 미동도없이.. <span style="font-size:9pt;">싸..한느낌?? </span></div> <div><span style="font-size:9pt;">아무것도 못하고 처다만 보고있었습니다..</span></div> <div>한..3분을 멍때리고 쳐다만 보고있는데 날숨?? 같이 숨을 한번 내쉬더라구요 </div> <div>뛰었습니다..</div> <div>수건에 고양이를 감싸고 어딘지모를 폐를 마사지하면서 미친듯이 뛰었습니다..</div> <div>병원에 바로 입원을시키고 지켜보자는 수의사님말씀을듣고</div> <div>다음날 다시 병원에 갔습니다</div> <div>하루전 무슨일이 있었냐는듯이 원래대로 돌아왔더군요</div> <div>수의사님 말로는 너무 일찍 어미와 떨어져 모유수유가 안되서 면역력이 떨어진거같다고</div> <div>처방해주는 영양제를 분유에 타먹이면 문제없을꺼라 말씀하십니다</div> <div><br></div> <div>그렇게 집으로 데리고와 평소와 같이 건강하게 잘 지냈는데</div> <div>일주일후.. 또 똑같은 증상을 보이더군요</div> <div>이번에는 크게 놀라지않았습니다</div> <div>곧장 병원에 데리고갔죠..</div> <div>또 입원했습니다..</div> <div>이번에는 검사를 좀더 많이 해보자더군요</div> <div>이것저것했습니다 피검사부터 배설물검사.. 할수있는건 다했습니다</div> <div>결과는 바로 나오더군요</div> <div><br></div> <div>처음들어보는 바이러스, 박테리아, 귀속에 진드기까지..</div> <div>제눈으로 확인했습니다</div> <div>머리가 하얘지더라구요</div> <div><br></div> <div>욕이 목구멍까지 올라왔었습니다</div> <div>처음 병원왔을때 검사한건 대체 무슨검사를 한거냐고 따졌습니다</div> <div>한 생명에 금전얘기를 꺼내는건 몰상식한건 알지만 돈얘기까지 꺼냈습니다</div> <div>처음 검사비 입원비 25만원을 날로 받아쳐먹고 그때 한게 뭐가있냐고</div> <div>이번에도 검사하고 처방비 돈을 똑같이 내라더군요</div> <div><br></div> <div>어쩔수있습니까 </div> <div>제가 수의사가 아닌데 고칠려면 어쩔수없는거지요</div> <div>입원시켰습니다..</div> <div>집으로 돌아와 구석구석 청소했습니다 </div> <div>청소만 6시간은 한거같습니다..</div> <div>제가 그런쪽으로 예민해서 앞으로도 몇일간 집청소만 할꺼같습니다..</div> <div><br></div> <div>다음날 전화가 오더라구요</div> <div>죽었다고 </div> <div>어떻게 하실꺼냐고 묻더군요</div> <div><br></div> <div>데려가서 묻으면 시체유기다 </div> <div>병원에서 처리해줄수있다 </div> <div>두가지 방법이있는데 </div> <div>사체를 모아서 폐기시키는 방법이있고</div> <div>한마리만 따로 화장시키는 방법이 있는데 화장하는 비용이 크다더군요</div> <div><br></div> <div>어짜피 제가 돌보기로 한 생명.. 죄책감없이 끝까지 책임져주자는 심보로 </div> <div>화장하기를 택했습니다 </div> <div>그리고 그 과정이 모두 끝나고 오늘 유골이 담긴 작은 박스가 택배로 왔습니다</div> <div>아직 열어보지도 못했습니다.. </div> <div>주말에 산에가서 뿌려줄까합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정말 잘키워보려고, 성장과정을 일기씩으로 써서 오유에 매번 업데이트도 하면서 조언도 많이 얻으려했는데..</div> <div>이렇게 될줄은 몰랐습니다..</div> <div><br></div> <div>제가 이렇게 마지막으로 글을 남기려는 이유는..</div> <div>지금도 냥줍이라는 많은 글이 올라오는데</div> <div>앞으로 냥줍하시는 많은분들이 아셨으면해서 글올립니다</div> <div><br></div> <div>냥줍하시는 분들 꼭 데려오시자마자 병원가서 검사부터 받으시고 </div> <div>말 못하는 아이 아프지않도록 잘 보살펴주셨으면..해서 긴글올립니다..</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div><br></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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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016/10/12 08:54:42 211.36.***.40 망태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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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5951[3] 2016/10/12 11:32:09 211.36.***.241 노란야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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