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 <div style="text-align:left;"><img width="800" height="1135" class="chimg_photo" style="border:;" alt="cat.jpg" src="http://thimg.todayhumor.co.kr/upfile/201607/1468653964b866142f89894483b1c0c170fc0ef42a__mn579166__w908__h1288__f227132__Ym201607.jpg" filesize="227132"></div></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처음으로 동게에 글을 올리는거 같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어쩌면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지만..</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작은 누나 결혼당일 우리집에 들어온 길냥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작은 누나는 자기가 나간날 들어왔다고 싫어했는데, 저는 이아이가 물어도 좋았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이름은 터주대감으로 지었어요. 편하게 대감으로 부릅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시골집 마당앞을 걸어가길래 누나가 멸치 3마리 줬더니 시골집에 눌러 앉은? 자유로운 영혼이에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그렇게 시골집에서 1년 2년 어느덧 올해까지 6년차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시골집에 최근에 자주 못내려 왔는데.. 오늘 오니 안보이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어머니께서 3일전부터 안보인다고...ㅠ</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대감이가 여자친구도 대려오고 새끼도 대려와서 우리마당에서 잘 놀았는데, 안보이니 섭섭하고 슬프기도 하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1년 지나고 2년 지나고 날이 갈수록 친해지고 이제 개냥이라 할만큼 잘 따라줬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마당에 앉아 있으면 옆에 와서 부비적 부비적 나 추울까봐 털도 나한테 많이 붙여 줬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어릴때 외갓집 놀러갔다가 고양이를 대려와 할머니 반대에도 불구하고 키웠고 유독 한마리는 10년넘게 우리집에서 살면서</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반달이라는 이름도 지어주고 밤길에 누나혼자 학교 갔다 올라오면 어두운길 에스코트도 해주고 영특했는데.. 고양이가 죽는날 눈물이 마르지 않아서</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다시는 안키운다고 그러고 다시 들어온 고양이가 우리 대감입니다. 그런데 대감이가 반달이를 너무 많이 닮았던거 같아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다르다면 성별만 다를만큼 기분도 잘 맞춰주고 좋았는데, 장난치면서 나를 물어도 좋았고, 첫만남에 어색해서 발톱 세워도 좋았는데.</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슬픈 생각이 드니까 좀 더 잘 해줄껄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오랜만에 본다는 생각에 캔도 사고 간식도 샀는데.. 늘 오면 처마 그늘 밑에 있는 대감이가 안보이니 허탈하네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내일이라도 나 여기있어 하고 나와줬으면 좋겠어요.</div> <div style="text-align:left;"> </div> <div style="text-align:left;">부디 아무일 없었으면 좋겠어요.</div></div> <div> </div> <div>사진은 우리 대감이 지난 겨울 저 졸졸졸 따라오던 동영상에서 캡쳐한 사진이에요.</div> <div> </div> <div>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br></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