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집 남매와 고양이는 몇번 올려보았고
아이와 고양이 조합이 힐링을 준다~따숩다~는 
응원도 받았습니다. 

그런데 사실...
저희집 고양가족 들판이와 물결이는
아이들보다는 아빠를 더 좋아합니다.
아이들이 먼저 유난을 떨어 챙겨주니 
사료나 간식 한번  줘 본적 없고
화장실은 후각상실 한 제 담당이라 
냥화장실 청소도 해본적 없고 
맨날 모래 밟힌다며 으르렁 청소기 끌고다니며
고양이들을 혼비백산하게 만들지만
밥먹고 씻고 티비앞에 누으면 
고양남매가 어디선가 슬금슬금 다가와 
어떻게든 걸쳐 앉습니다.
골골송 폴옵션 애정발사를 하면서요..

요즘 동게에 아재들 많으신데 
저희집 대장님도 아재가 될뻔 했지요..
고가의 카메라 구입하고 사진도 즐겨찍고 
여행 다니며 사진찍는 꿈을 꿨으나 
승진으로 인한 격무 때문에 퇴근 후 생명유지 조건만 충족 되면 기절해버립니다.
 
날 좋은 주말에 집에서 늘어지게 자고 싶다는 
우리집 대장님.. 
그러다 고양이들 소파가 되버렸네요..

이땅의 아빠들 힘내세요!
케비에스 육아프로 슈퍼맨들은 망토가 좀 짧고요..
당신들이 진짜 긴망토 빨간팬티 슈퍼맨들 입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