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img alt="" src="http://news.kbs.co.kr/data/news/2015/06/23/3100277_dqR.jpg" class="content_image"></p> <p> </p> <p>이탈리아 밀라노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두오모 성당에 한국인들이 조정하던 카메라 장착 무인 비행기(드론)가 부딪치는 사고가 발생해 이탈리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br><br>이 사고는 각각 42세, 39세, 35세인 한국인 남성 3명이 22일(현지날짜) 오전 두오모 성당 앞 광장에서 성당 꼭대기 첨탑 주변으로 드론을 날리면서 시작됐다. 이들의 신원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br><br>세계에서 5번째로 큰 성당인 두오모 성당은 완공하는 데 600여 년이 걸린 세계적인 건축물이다. 이 성당의 유지와 관리를 맡은 회사인 '베네란다 파브리카' 관계자는 한국인들의 드론 조정의 목적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다.<br><br>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드론을 조정하는 한국인들에게 다가가면서 상황은 악화했다.<br><br>한국인들은 경찰이 접근하자 순간적으로 드론 조정을 하지 못했고 하늘을 날던 드론은 두오모 성당의 가장 높은 첨탑에 장식된 금빛 마리아 동상 근처 테라스 지붕에 설치된 케이블에 부딪쳤다.<br><br>이 케이블은 마리아 동상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다행히 이 사고로 끊어지지 않았다.<br><br>베네란다 파브리카의 자체적인 조사 결과 드론과의 충돌로 발생한 성당의 피해는 거의 없다.<br><br>케이블에 부딪친 드론이 떨어지면서 테라스의 조명등에 부딪혔지만 피해는 미미한 수준이다. 다만 베네란다 파브리카는 충돌의 영향을 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2차 조사를 할 예정이다.<br><br>현지 언론들은 이탈리아 경찰이 두오모 성당의 역사적 가치 등을 고려해 드론을 조정한 한국인들을 재산 손괴 등의 혐의로 조사했다고 전했다.<br><br>한국인들은 경찰 조사에서 밀라노 엑스포 행사장에 설치된 한국관에서 설명회를 하기 위해 이탈리아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br><br>이들은 드론 조정과 관련해 성당에 손상을 입힐 의도는 없었으며 단지 성당 주변에서 항공 촬영을 하려 했던 것이라고 경찰에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항공 촬영의 의도는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br><br>장 재복 밀라노 총영사는 "두오모 성당 주변은 비행금지 구역으로 드론을 띄우려면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조사를 받고 경찰서에 남아 있던 3명 중 2명은 이날 밤 늦게라도 풀려날 수 있도록 현지 당국과 적극적으로 대화했다"고 말했다.</p>
<a href="http://imgur.com/VcX0HF6"><img src="http://i.imgur.com/VcX0HF6.png" title="source: imgur.com" alt="VcX0HF6.pn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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