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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aseball_96016
    작성자 : 말캉
    추천 : 11
    조회수 : 712
    IP : 211.187.***.162
    댓글 : 12개
    등록시간 : 2015/05/28 22:41:56
    http://todayhumor.com/?baseball_96016 모바일
    선배 조성환이 후배 정훈에게 보낸 편지.txt
    후배 2루수 정훈에게.

    요즘 중계 편성 때문에 롯데 경기는 자주 못 본다. 하지만 마음 고생이 많다고 들었다. 
    실책은 내야수를 죽이는 병이다.
    너도 알겠지만, 나도 현역 시절 수비 문제로 고통을 겪어봤다.
    프로 선수라도 왜 수비에서 실책이 나오는지 이유를 명확하게 알기는 어렵다. 그러니 더 답답해진다.

    형은 요즘 스포츠 심리학을 공부하고 잇다. 선수로 뛰면서 여기에 갈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선수는 구장에서 완벽한 플레이를 하면 희열을 느낀다. 그러나 트라우마가 되는 실수도 한다. 
    이런 실수는 '장기 기억'으로 남는다고 한다. 실책을 한 공과 비슷한 타구가 날아오면 뇌가 부정적인 기억을 끄집어 낸다고 한다.
    그리고 몸을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 나도 그랬던 것 같다. 이러면 실책이 반복되고 좋지 않은 습관이 생겨버린다.

    수비가 안 된다는 건 충분히 할 수 있는 일을 못한다는 거다.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질 것이라 생각하고 타구 방향을 미리 계산해야 한다.
    아웃카운트와 주자 상황, 상대 선수의 성향을 두고 다음 플레이를 준비해야 한다. 우리는 학생 선수 시절부터 이렇게 해왔다.
    그런데 수비에서 슬럼프에 빠지면 이게 안된다. 
    몸과 마음을 맑은 상태로 유지하는 게 지금 네게 더 필요할 것이라 본다.

    실책을 하는 내야수의 마음은 겪어본 사람만 알 수 있다.
    내 실책 하나가 실점과 패배로 이어지면 기가 꺾인다. 무엇보다 동료 투수에게 미안하다.
    나 때문에 투수가 더 많은 공을 던져야 한다. 오늘 경기에서 더 힘들어지고, 길게 보면 투수 생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내 경우엔 실수를 한 뒤 타석에서 힘이 들어갔다. 반드시 실수를 만회하고 싶은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러면 또 잘 되던 타격에도 나쁜 영향이 올 수 있다.

    네가 어떤 선수인지에 대해 명확하게 생각을 정리했으면 좋겠다. 
    너는 수비형 2루수가 아니다. 타격이 좋은 2루수다. 수비에선 실수를 하게 돼 있다.
    실수를 하더라도 '나는 공격으로 팀에 공헌하는 선수'라는 자각을 했으면 좋겠다.

    잡초처럼 주전으로 올라온 네게 실수의 부담은 더 클 것이라 생각한다.
    나도 프로 입단 때 유망주라는 소리를 들어본 적이 없다.
    "한 번도 여유란 걸 가져본 적이 없었다"고 했다는 인터뷰를 읽었다.
    하지만 정훈이라는 선수는 네 생각보다 훨씬 좋은 선수다.

    -조성환-




    엉엉엉 자지언츠 프라이드! 조캡느님 ㅠㅠㅠㅠㅠㅠ
    말캉의 꼬릿말입니다
    내 남편이 될 사람은

    월급은 많지 않아도 너무 늦지 않게 퇴근할수 있는 
    직업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퇴근길에 동네 슈퍼 야채 코너에서 우연히 마주쳐 '핫~' 하고 웃으며
    저녁거리를 사들고 집까지 같이 손잡고 걸어갈 수 있었음 좋겠다

    집까지 걸어오는 동안 그날 있었던
    열 받는 사건이나 신나는 일들부터 오늘 저녁엔 뭘 해먹을지
    시시콜콜한 것까지 다 말하고 들어주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들어와서 같이 후다닥 옷 갈아입고 손만 씻고
    "아 배고파~" 해가며 한사람은 아침에 먹고 난 설거지를 덜그럭덜그럭 하고 
    또 한사람은 쌀을 씻고 양파를 까고 찌개 간도 봐주면서 
    내가 해준 밥이 최고로 맛있다며 
    엄지손가락을 들어주며 싱긋 웃어주는
    그런 싱거운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다 먹고 나선 둘 다 퍼져서 서로 설거지를 미루며
    왜 내가 오늘 설거지를 해야 하는지 서로 따지다가
    결판이 안 나면 가위 바위 보로
    가끔은 일부러 내가 모르게 져주는 너그러운 남자였으면 좋겠다

    주말 저녁이면 늦게까지 TV 채널 싸움을 하다가
    오밤중에 반바지에 슬리퍼를 끌고
    약간은 서늘한 밤바람을 맞으며 같이 DVD 빌리러 가다가
    포장마차를 발견하면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뛰어가
    오뎅국물에 소주 한잔하고
    DVD 빌리러 나온 것도 잊어버린 채 도로 집으로 들어가는
    가끔은 단순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어떨 땐 귀찮게 부지런하기도 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일요일 아침 아침잠에 쥐약인 나를 깨워 옷 입혀서
    눈도 안 떠지는 날 끌고 공원으로 조깅하러 가는
    자상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오는 길에 내가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두개 사들고 
    "두 개 중에 너 뭐 먹을래?" 묻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약간은 구식이거나 보수적 이여도
    너그러운 마음을 가진 부모님의 아들이었으면 좋겠다

    가끔 친부모한테 하듯 농담도 하고 장난쳐도 버릇없다 안하시고 
    당신 아들 때문에 속상해하며 흉을 봐도 맞장구치며 들어주는 그런 시원시원한 부모님을 가진 사람
    피붙이 같이 느껴져 내가 살갑게 정 붙일 수 있는
    그런 부모님을 가진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아이를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그를 닮은 듯 나를 닮고 날 닮은 듯 그를 닮은 아이를
    같이 기다리고픈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아이의 의견을 끝까지 참고 들어주는
    인내심 많은 아빠가 될 수 있는 사람이었음 좋겠다
    어른이 보기엔 분명 잘못된 선택이어도 미리 단정 지어 말하기보다
    아이가 스스로 깨달을 때까지 묵묵히 기다려줄 수 있는 사람

    가끔씩 약해지기도 하는 사람이었음 좋겠다
    아이들이 잠든 새벽 아내와 둘이 동네 포장마차에서 
    꼼장어에 소주 한잔 채워놓고 앉아
    아직껏 품고 있는 자기의 꿈 얘기라든지
    그리움 담긴 어릴 적 이야기라든지
    몇 년을 같이 살면서도 몰랐던 저 깊이 묻어두었던 이야기들을
    눈가에 주름 잡힌 아내와 두런두런 나누는
    그런 소박한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어떤 경우에도 자신을 던져버리지 않는 
    고지식한 사람이었음 좋겠다
    무리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의 생각을 지켜나가는 사람
    술자리가 길어지면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 할 줄 아는 사람

    내가 그의 아내임을 의식하며 살 듯
    그도 나의 남편임을 항상 마음에 새기며 사는 사람
    내가 정말 사랑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은 그런 사람

    그런 사람이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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