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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8496
    작성자 : R18
    추천 : 15
    조회수 : 1928
    IP : 110.70.***.74
    댓글 : 89개
    등록시간 : 2016/08/13 23:08:11
    http://todayhumor.com/?love_8496 모바일
    약 15금) 잘 대처한 거겠죠?;;;,,
    30대 초반 남징어입니다.

    이걸 멘붕게에 써야하나, 아님 고민게에 익명으로 써야하나 고민을 믾이 했는데 결국 남녀간에 일어난 일이라 연게에 써봅니다.
    그렇다고 뭐 커플탄생 이런 거 아니니까 죽창 내려놓으세요;;
    (모바일이라 오타 쩔 듯)

    저는 얼마 전에 자취방을 하나 구했습니다. 부모님 댁이 재개발 예정인데, 거주자 수 만큼 보상이 나온다고 해서 몇 해를 기다리다가 결국 못 견디고 나왔어요. 외로운 늑대처럼 살고 싶어서 ㅋㅋㅋㅋ

    평소에 알고 지내던 부동산 사장님 소개로  500에 35라서 안 빠지던 원룸을 300에 32로 얻었습니다. 물론 전에 몇 번 도배 작업을 했던 곳이라 주인 분하고 안면도 있고요.
    쬐끔 외로운 것도 있기는 하지만 좋더라고요.

    이제부터 본론입니다.

    이사한지 3일 쯤 되는 날 제 옆방에(저는 202, 그 분은 203) 사는 분과 마주쳤습니다.
    저는 일 다 끝내고 퇴근하는 길이었는데, 그 분은 옷을 다 차려입고 어디를 나가시는 모양이더라고요.
    나이는 대략 20대 초중반 쯤?

    당연히 여성분이고요;

    오밤중에 선글라스랑 모자를 눌러 써서 얼굴은 자세히 못 봤지만 복장이 전체적으로 짧고 타이트해서 굉장히 늘씬하다는 건 알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현실의 여자한테 별로 관심이 없어서… 눈이 마주쳤는데 인사를 안 할 수도 없고 해서 가볍게 목례만 했습니다.
    그리고 그날은 오버워치랑 아이돌 마스터 조금 하고 잤습니다.

    이사를 간 지가 한 2주 정도 되는데 한 네 번은 마주친 것 같네요. 그것도 꼭 제가 퇴근할 시간에 항상 어딘가 외출하는 복장으로.
    약간 좀 거시기한 분야에 종사하시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괜한 오지랖같아서 생각하는 걸 그만 뒀습니다.
    하여튼 마주칠 때 목례는 계속 했구요. 그쪽에서 먼저 할 때도 있었죠.

    문제는 어제 일어났습니다.
    어제는 모처럼 쉬는 날이라 하루 왠종일 게임하고 먹고 자고 짐정리도 했죠. 이사한 뒤로는 한 번도 못 쉬었거든요.
    저녁에 맥주 한 캔 먹으면서 마리텔 밀린 거 보는데, 갑자기 누가 문을 두드리는 겁니다.

    제가 사는 곳에 찾아올 사람이 전혀 없거든요.
    월세는 잔금치르면서 선불했고.
    배달을 시킨 것도 아니고.

    제가 워낙에 겁이 많아서 그 자물쇠 말고 문이 다 열리지 않게 하는 그거 걸어놓고 문을 열었죠.

    근데 203호 여자분이 있는 겁니다.

    근 1년 간 여자분이랑 그렇게 가까이서 마주본 적이 없어서 솔직히 두근거렸습니다. 얼굴이 갸름한 건 알았지만 눈 코도 참 예쁘시더라고요. 근데 하필 입고계신 옷이 가슴 쪽이 많이 파여서 눈을 막 이리저리 굴리면서 어버버 거렸습니다.

    용건인즉슨, 형광등이 망가졌는데 다마가 나간 건지 전등 자체가 망가진 건지 모르겠더랍니다. 그래서 주인 아줌마한테 전화했더니 새로 이사온 총각이 그런 거 다 할 줄 아니까 한 번 봐달라고 부탁하라고 했다더군요.

    그 상황에서 할 줄 모른다고 할 수도 없고 어쨌든 방에 가 계시면 금방 가겠다고 하고 전기테이프랑 롱노우즈 펜치를 챙겼습니다.

    그렇게 그 분 방에 들어가게 됐는데, 여자분들 방이 더 지저분하다는 통설과는 달리 엄청 깔끔하더라고요.

    어쨌든 그런 상황이 그리 편치가 않으니 후딱 해치우고 가려고 했는데, 딛고 올라설 의자가 컴퓨터용 회전 의자인 겁니다; 제가 올라가고 여자분이 안 돌아가게 잡으면 그 분 얼굴 앞에서 엉덩이를 흔드는 꼴이 되겠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구조를 설명드리고 안 돌아가게 제가 잡을테니 한 번 커버만 빼보시라고 했죠.

    근데 막상 닥치고 보니까 그 반대 상황도 썩 마음이 편하진 않더군요; 여자분이 돌핀팬츠인가 그 옆트임있는 반바지를 입고 계셨는데 뒤에서 의자 붙잡고 있자니 민망해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결국 그 여자분이 해결을 못하셔서 그냥 제가 올라가서 최대한 의자가 안 돌아가게 고정을 해놓고 커버를 벗겼습니다.

    보니까 등기구가 하도 오래되어서 전선 물려놓는 곳이 다 삭아서 부서졌더라고요. 그래서 선끼리 직접 연결하니까 등이 다시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고맙다는 인사도 듣는 둥 마는 둥 연장 챙겨서 가려고 하는데, 그 여자분이 생글생글 웃으면서 이러는 겁니다.

    저녁 아직 안 드셨으면 라면 몇 개 더 끓일 테니까 같이 드시겠냐고요.

    예전에 오유에서 뭐 그런 얘기를 본 기억이 나더군요. 케이블 티브이에서도 비슷한 얘기 나왔었고요.

    근데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괜히 코가 꿰어서 온갖 송사에 휘말린 제 모습이랑 그냥 순수하게 라면 먹으라는 건데 혼자 오해해서 뻘쭘해 하는 제 모습이 동시에 오버랩 되더라고요.

    그래서 그냥 그 자리를 피하는 게 좋겠다 싶어서 제가 생각해도 멍청한 변명을 했습니다.
    다이어트 중이라 유탕면은 안 먹는다고요. 소면이나 우동은 모르겠는데 라면은 안 먹는다고.

    그 상황에서는 진짜 쩌는 변명이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완전 바보같네요.

    저는 그 여자분이 뭐라고 대답하든 말든 슬리퍼를 주워신었습니다. 뒤를 딱 돌아서 문고리를 붙잡는 순간에 여자분이 '저기요~'하면서 부르시더라고요. 그것도 굉장히 나긋나긋하고 귀여운 목소리로요.

    아, 드디어 올 것이 왔구나 하는 멍청한 생각을 하면서 다시 그 분을 쳐다봤는데, 사각형으로 생긴 비닐 봉투 하나를 들고 계시는 겁니다.

    이 다음부터는 그 분이 하신 말씀을 정확히 옮겨보겠습니다.
    그 다음에 그냥 도망쳐 오긴 했는데, 그 분 말씀을 한 번 들어보시고 제가 잘 대처한 건지, 아니면 눈 딱감고 질렀어야 했는지 판단 좀 해주세요;

    "그럼 이건 어떠세요? 바람 건조 공법이라고 해서 갓 뽑은 생면을 고온에서 단시간 동안 바람에 바싹 말린 라면이거든요. 7가지 화학적 합성첨가물인  MSG와 L-글루타민산나트륨, 합성착향료, 
    이산화규소, 탄산수소나트륨, 비타민B1염산염, 제삼인삼칼슘, D-소르비톨이 아닌,표고버섯, 무, 양파, 양배추, 고추 등 고르고 고른 자연 재료로 만든 스프 덕분에 국물 맛이 한결 깔끔하고 깊어요."

    결국 저는 그 분이 권해주신 풀무원 자연은 맛있다 라면을 함께 끓여먹고 건강과 입맛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꼭 한 번 드셔보세요! 
    풀무원 자연은 맛있다 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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