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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80528
    작성자 : 익명ampkY
    추천 : 18
    조회수 : 1311
    IP : 203.170.***.20
    댓글 : 41개
    등록시간 : 2014/03/05 21:16:24
    http://todayhumor.com/?animal_80528 모바일
    다친 길고양이를 도와줬는데...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오유여러분
    제가 이렇게 염치불구하고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제목과 같이 길고양이를 구해주면서 부터 시작되었습니다.

    학교가 끝나고 친구들과 같이 집에 가던 도중
    고양이 울음소리가 많이 들려서 소리가 나는 곳을 바라보니
    고양이가 이상한자세로 엎드려있었고, 느낌이 이상해서 자세히 가보니 허리 아래를 아예 쓰지 못한채 울고있었습니다.

    허리아랫부분이 아예눌려있는것으로 보아 처음엔 차에 깔려서 그렇게 된줄 알았고, 그런 모습은 처음 봐서 일단 구하자는 생각이 들어
    고양이를 어찌어찌 구한 다음 어떻게 할것인지 고민을 많이 했는데
    동물병원에 데려가야할것인지, 아니면 어떻게 해야하는 지에 대해서도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고양이를 구한 다음 박스안에 넣고보니 움직임도 없고, 숨도 가파르게 쉬고있는데다 고양이를 잘 모르는
    제가 보기에도 그냥 구한다음 가자고 할 만한 상황은 아니였습니다. 눈도 계속 초점을 잃어가고 감겨가는데...
    하지만 동물병원에 데려간다고 한들 저나 제 친구들이나
    돈도 없는 상황인데다 동물병원이 비싸다는 사실은 잘 알고있었기때문에 더 망설였습니다.

    병원에 전화를 해주니 안된다고 하시면서 거기에 전화해보라고 어떤 번호를 주셨는데 전화해보니 받지는 않아 더 막막한 상황이였고
    오늘은 다른 날보다 더 춥기도했고 내일은 더 춥다는 이야기를들어서 이렇게 내버려둔다면
    십중팔구 얼어죽게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일단 데리고 오라는 병원으로 고양이를 데리고 갔습니다.

    병원으로 데리고 가는 와중에도 과연 내가 잘 하고있는것인지 계속 고민이 들기도 했고 비용은 어떻게 부담할것인지도
    계속 생각이 났지만 죽어가는 고양이를 살려야겠다고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병원을 데려가니 좋은 상황은 아니라며 먼저 엑스레이를 찍자고 하셨습니다.
    엑스레이를 찍으신 후 이야기를 듣는데, 고양이가 차에 치인것 같다며 장이 폐 위로 올라가 지금 숨을 쉬기 힘든 상황이라고 하시고
    폐에 피가 찬것 같지는 않은데 네시간 후에나 보인다고 다시 엑스레이를 찍어봐야한다고 하셨습니다.
    다리를 움직이지 못한것은 쇼크때문일 수도 있고 , 혹은 사고가 나면서 신경이 다친것일수도 하셨습니다.
    쇼크때문이라면 곧 움직일것이라고 하셨는데, 신경이 다친거면 평생 다리를 움직이지 못한다고 하시더라고요
     
    이렇게 한게 오늘 9만원가까이 나왔습니다.
    구만원이 어떻게 보이실진 모르겠지만 저희에겐 꽤 큰돈이라 마음이 좀 무겁긴 했지만 감당할 수는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이야기를들으면서 다른생각을 한것도 아닌데.. 말이 다소 틀리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장이 위로 올라가면서 폐로 숨을 쉬기 힘들다고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셨는데
    지금당장은 고양이의 상태가 너무 않좋아 할 수가 없고 돈이 되면 바로 내일 수술을 해야한다고 하시는데
    액수가 합치니 오십만원가까이 나오더라고요... 50만원...
    며칠전 하루종일 호텔아르바이트 해서 번돈이 오만칠천팔백원인데 그마저도 학교가 개학해서 할 수가없고..
    사실 고양이의 상태가 좋지않아 병원에선 상태를 계속 보고 당장 오늘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운명이지만....고양이를 꼭 살리고 싶습니다.
     
    이와중에 친구는 고양이한테 물어뜯겨서 손이 붓고 붕대를 감고있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린다해도 역부족인데다 어떻게 해야할지 진짜 모르겠습니다.
     
    그냥 고양이를 못본척 지나갔어야했던것인지 아니면 정말 저희가 한 행동이 잘한것이긴 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어떻게해야할까요..ㅠㅠ...
    1.jpg
     
    가운데 보이는 것이 장입니다. 원래 저기에 있으면 안되는데 위로 올라오면서 고양이가 숨쉬기조차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2.jpg
    3.jpg
    이건 다리인데 의외로 골절은 미미하다고 하셨습니다.
    4.jpg
    이게 오늘 영수증인데. 여기에 수술비 330000이 추가되고 또 별도로 몇가지가 더 추가되더라고요.. 어떻게해야할지 막막합니다
     
    밑의 사진은 고양이 사진입니다.
    5.jpg
    6.jpg
    7.jpg
     
    주작이나 이상한 글은 아닙니다.
    정말 이일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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