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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isa_756362
    작성자 : 소팅
    추천 : 3/5
    조회수 : 1140
    IP : 103.226.***.78
    댓글 : 7개
    등록시간 : 2016/08/26 18:49:42
    http://todayhumor.com/?sisa_756362 모바일
    [펌]어느 정의당원의 글
    옵션
    • 펌글
    상무위원회 발표를 일단 환영하며, 몇 가지만 말씀드리겠습니다.


    1. 당 지도부의 진전된 입장을 환영합니다.

    오늘 발표된 " 최근 당내 현안과 관련한 상무위원회 논의결과"에 대해 일단 환영의 뜻을 밝힙니다.

    완전히 만족스럽다고는 할 수 없으며, 무엇보다 시기적으로 상당히 지연된 것은 사실일 것입니다.
    그러나 당 지도부가 지금이나마 당원들과 지지자들의 의견에 얼마라도 귀를 기울이고 “...극단적 방식의 미러링과 무분별한 혐오에 대해서는 지지할 수 없고 동의하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하는 ‘최소한의 선긋기’를 수용한 것에 대해, 다소 뒤늦게라도 사태 수습에 대한 의지를 보인 것으로 여기며,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비록 다소 늦은 조치이나, 지금이라도 당원들의 당에 대한 불신을 녹여나가고, 실추된 당의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사태 수습의 첫 단추를 끼운 것이라 여기며, 또한 이는 그동안 수많은 문제제기를 해 온 다수의 당원들의 의지가 부분적으로 성취된 것이라 판단하며 상무위원회의 발표에 대해 당원의 한 사람으로서, 다시 한 번 일단 환영의 뜻을 밝힙니다.


    2. 하지만 아직 우리가 가야 할 길은 좀 더 남았습니다.

    그러나 당내에는 여전히 불신과 의혹, 갈등의 불씨가 산재하고 있으며, 당외로도 그 동안의 사태 수습의 지연만큼 풀어가야 할 과제가 산적해있습니다.
    사태 수습의 적기를 놓쳤기 때문에, 이 과제는 좀 더 복잡해졌고, 따라서 앞으로 ‘문예위 논평’에서 불거진 ‘메갈리아 옹호논란’이 불러온 사태를 풀어나가기 위해서는 적잖은 노력과 더불어, 그에 걸맞게 좀 더 심화된 인식과 성찰이 필요합니다.

    때문에 이번 상무위 발표와 연관해, 다소 미진하다고 여겨지는 사항 몇 가지만 지적하고자 합니다.
    이는 당장의 사안을 수습하기 위한, 더 진전된 대응의 필요성을 말하기 위해서도 지적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번 사태의 교훈을 바탕으로, 앞으로 우리 정의당이 우리를 둘러싼 사회와 대중의 상태와, 그에 대한 더 적절한 대응에 필요한 보다 심도있고 생산적인 논의를 위해 지적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3. ‘메갈리아 현상’에 대한 인식에 대해.

    첫 번째는, 비록 ‘메갈리아/워마드’로 대표되는 소위 ‘미러링’의 명분하에 행해진 ‘극단적 방식의 미러링과 무분별한 혐오’ 행태에 대해서는 일정한 선 긋기를 했으나,
    “...이른바 메갈리아 현상이 출현하게 된 사회적 맥락과 배경에 주목한다. 일상화된 여성혐오와 여성차별과 폭력이 만연한 현실에 대해 깊은 성찰이 있어야 한다...”
    는 언명이 보여주듯, 여전히 ‘메갈리아 현상’을 둘러싼 사회적 맥락에 대해 지나치게 단순화되고 협소한 인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부분입니다.

    맞습니다. ‘메갈리아 현상’의 사회적 배경에는 분명, 여성차별과 여성혐오의 문제‘도’ 있습니다. 그러나 사태의 맥락과 배경를 그것만으로 한정하는 것은, 현실에 대한 과도한 단순화 또는 현상의 ‘표면’에서 ‘여성과 남성’이 말해진다는 이유로 ‘젠더환원론’에 빠져드는 오류를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특정한 사회현상, ‘대중적 증후’를 이해하는 것에는, 그 현상의 표면을 덮은 표층의 언어를 넘어, ‘그것이 왜 하필이면 다른 어떤 시점이 아니라 바로 그 시점에, 다른 어떤 주체들이 아니라 그 주체들에 의해’ 발생하는가를, 즉 '정세적으로 구조화된 사회적 맥락'부터 제대로 짚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비교적, 아니 가장 간단하고 단순하게 말해도, ‘일베’에서 ‘메갈리아/워마드’로 이어지는 혐오의 확대재생산은 단지 성차별/젠더문제만으로 환원될 수 없는, 적어도 ‘계급-세대-젠더가 교직되고 중첩된’ 가운데 발생한 현상입니다.
    애초 이러한 ‘혐오대란’의 출발점이 된 ‘여성혐오’가 우리 사회에 충격을 준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그 현상의 중심에 있던 것이 ‘가부장주의적 권위의식에 사로잡힌 구세대 남성들’이었다면, 우리는 그저 ‘시대착오적 관념’이라 비웃는 것만으로 ‘진압’해 버릴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누구나 다 알고 있듯, ‘여성혐오’가 충격적이고 두려운 현상이 된 유일한 이유는 오직 그것이 ‘구세대’가 아니라, 젊은 층에서 불거져 나왔기 때문입니다.

    즉 여성혐오, 그리고 그것을 반사/모방하는 ‘남성혐오’는, ‘성차별’이라는 오래된 그리고 잘 알려진 문제로 환원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당연히 이러한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발생한 젠더를 둘러싼 ‘혐오대란’은, (역시 성차별 이상으로 잘 알려진) 신자유주의화 이후 지속적으로 이루어진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불안정의 심화와 고착화, 그리고 무엇보다 바로 생애 전체를 그 시대에서 보낸, 즉 ‘신자유주의화된 한국사회’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실상 첫) 세대의, ‘출발과 동시에 좌절해야 하는 세대’를 둘러싸고 발생한 사회현상이라는 점을 간과하고는 절대로 제대로 된 해석도 파악도, 따라서 대응도 불가능 하다는 것입니다.
    (* 나아가 이 시기 - 신자유주의화된 한국사회의 20년 가까운 시간은 동시에 가부장주의가 위세를 유지하거나 더 공고해지는 시간이 아니라, 반대로 거의 반파에 가까운 동요와 균열을 일으킨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불러오는 ‘탈 안정화의 효과’가 반드시 남성들에게만 작용한다고 말하는 것은 지나친 단순화입니다. 경제적 상황의 문제이든, 사회-문화적 변화의 결과이든 ‘부모세대처럼 살 수 없다’는 것은 특히 청년세대의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마찬가지의 문제입니다.)

    즉 오늘날 청년 세대가 ‘젠더를 둘러싼 혐오전쟁’에 휘말려 드는 현상은, 바로 신자유주의화와 가부장제의 동요가 ‘조우’하는 시기를 어쩌면 가장 그 중심에서 경험하며 자란 이들, 그리고 특히 그들이 사회에 첫발을 내딛으며 ‘출발과 동시에 좌절해야 하는’ 경험이 일반화 되는 상황과 맞물려 있다는 것입니다.

    즉, 이것이 제가 다른 글에서도 “그 기저에서 신자유주의의 압력과 가부장제의 동요와 변형이 맞물려 빚어내는 사회적 현상이라는 측면은 일베/여성혐오 현상 뿐 만 아니라, 그 거울상과도 같은 ‘메갈리아 현상’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도 적용 되어야 할 관점”이라고 말한 이유입니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한다면, 일베로 대표되는 ‘젊은 여성혐오자들의 등장’과 ‘메갈리아 현상’ 모두 단지 ‘성차별이라는 이미 잘 알려진 오래된 주제’ 만큼이나, 그 이상으로 신자유주의화된 사회의 불평등과 불안의 심화와 고착화와 가부장제의 동요, 균열이라는 ‘이중의 탈 안정화’ 속에서, “출발과 동시에 좌절해야 하는 세대”가 보이는 반응의 ‘젠더화된/젠더적으로 차이화 된 양상’으로 이해하지 않는 한, 결코 사태의 진실에도 이를 수 없고, 따라서 올바른 대응과 대안에도 도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때문에 이 상황에서 사태를 ‘젠더’라는 하나의 축으로 환원시키고, 그 결과 ‘젠더 대 젠더’의 관점으로 ‘성별간 혐오대항전’이 된 양상에 성급하게 한 편의 손을 들어주거나, 심지어 그 일부로 ‘참전’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판단 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다른 복잡한 이야기를 다 떠나서 말해도, ‘상식 있는 진보/좌파’라면, 고삐 풀린 자본주의의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불안정의 압력에 노출된 사람들, 특히 그 ‘피해 대중’에게서 아주 흔히 발생하는 것이, (대적하기 힘들어 보이는 거대한 적이자, 모든 것을 감싸고 관류하는 것이기에 도리어 ‘모호하고 불투명한 불안의 원천’이 되는 것 대신) 불안과 좌절감을 ‘가까운 타자’를 향해 투사하는 경향이며, 그 때문에 그러한 사회경제적 불평등과 불안정의 심화는 대중 내부의 차이들을 불화와 증오의 균열로 몰아가고, 그 속에서 차별과 배제 또한 격화시키기에, 그 자체로 차별의 극복을 가로막는 원인의 하나라는 것 아닌가요? 이는 거의 ‘진보/좌파 ABC’에 속하는 ‘상식중의 상식’이라고 알고 있습니다만... (제가 뭔가 잘못 알고 있는 건가요?)

    그리고 이 대부분이 신자유주의화 이후의 한국사회, 불평등과 불안정이 심화되고, 격차가 심화될 뿐 아니라 고착화, 결정화되는 사회에서 나고, 자라고 무엇보다 독립된 개인으로서 인생의 첫발을 내딛어야 하는, 그래서 그들 중 대다수가 출발과 동시에 좌절과 박탈감을 겪어야 하는 ‘한 세대’에서 그 정점에 달할 수밖에 없다는 것, 이 또한 그동안 이미 여러 사람들이 여러 번 말해온 것 아닙니까.
    잊으셨나요? 우리 당이 ‘비정규직과 청년의 당’을 선언한 것이 벌써 작년이라는 것을? 왜 그랬었는지를?

    다시 말하지만, 오늘날 청년세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젠더를 둘러싼 혐오전쟁’은 그래서 적어도 “계급과 세대와 젠더”의 셋 이상의 갈등과 차이의 축이 교차하고 중첩된 현상이라는 관점으로 파악하지 않는 한, ‘사회적 배경’에 대한 올바른 이해도, 따라서 올바른 대처도 불가능한 것입니다.
    과거 한 때 - 대체로 약 20년 전에는 - 만사를 ‘계급’으로 혹은 ‘민족’으로, ‘미제’로 혹은 ‘자본주의’로 환원하는 식의 단순화의 함정을 피하는 것이 중대한 문제였다면, 현재는 어쩌면 ‘만사를 젠더로 환원하는 것’이 경계해야 할 편향이 된 시점, 그런 정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메갈리아 현상의 사회적 배경’으로 여성차별과 여성혐오 만을 언급한 것은 다소 부족하며, 나아가 어쩌면 우리가 과거와는 약간 다른 방식으로, 그러나 또 다시 ‘시대에 뒤쳐진 진보’의 관성에 빠져들고 있는 것 아닌지 점검할 필요를 느끼게 합니다.

    분명한 것은 모든 현상과 사건의 진실은 언제나 ‘구체적인 정세 속에’ 있으며, 그것을 올바로 인식하지 않는 가운데 이뤄지는 정치적 개입은, 대체로 별로 좋지 못한 결과를 낳는다는 것입니다.


    4. ‘젠더 TF' 관련에 대한 문제.

    또한, 이미 여러 당원들이 수습책으로 부적절하다고 평가하던 ‘젠더 TF’에 대한 당 지도부 차원의 재평가나 개선이든 취소이든 향후 방침이 언급되지 않았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는 저를 비롯 ‘젠더 TF’의 수습방안으로서의 부적합성을 주장하던 이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반대로 수습책으로 ‘젠더 TF’를 제안한 사람들에게도 심각한 자기모순이 될 문제입니다.
    자, 원래 ‘젠더 TF’를 처음 수습방안으로 제시할 때는, 메갈리아 현상에서 나타난 “극단적 방식의 미러링과 무분별한 혐오”에 대한 판단을 바로 TF와 그를 통한 당내토론으로 결정하자는 제안 아니었나요?
    그러나, 오늘 상무위 발표는 바로 그 문제에 “극단적 방식의 미러링과 무분별한 혐오” 대해 지지하고 동의할 수 없다고 일단 ‘선 긋기’를 천명했습니다.

    그리고 이미 일전의 글을 통해서도, 애초 ‘젠더 TF’를 수습책으로 제기한 자체, 당 기구의 정무적 실책을 포함한 여러 문제를 ‘젠더문제’로 심하게 말하면 ‘당원들의 성 인지 인식 탓’으로 돌리는 것으로 비춰질 수 있음을 말했습니다.
    나아가 당시 당 지도부가 이런 결정을 내린 ‘맥락과 배경’에는 바로 위 ‘3’의 항목에서 언급한, ‘일베에서 메갈리아로 이어지는 (청년세대 내부의) 젠더 혐오분쟁’을 젠더문제, 성차별과 여성혐오 문제로 과잉하고 협소하게 단순화, 환원하는 인식도 일조했다고 생각합니다.

    아니, 따져나가면 결국 그것이 ‘논평을 부적절하게 작성하게 만든’ 것부터 투영되어 있던 문제이기도 합니다.
    물론 ‘진보적 대중정당에 부합되는 합리적인 정무적 판단에 의한 필터링’이라는 안전장치가 작동했다면, 당익에 중대한 손상을 입히는 사고로 연결되지는 않았을 것이고, 우리는 ‘더 깊은 문제는, 더 차분하게’ 논의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겠죠.

    그러나 이제는 그 모든 것이, 당원들을 당에 대한 불신과 분란에 몰아넣고, 결국 당원과 지지자들이 당에 등을 돌리게 만드는 ‘사태’로 폭발해버린 다음입니다.

    자, 여기서 과연 ‘젠더문제 TF'라는 원래의 계획은 계속되어야 하는 것일까요?

    우리가 토론을 하고 논의를 해야 한다면, 이제 다소 각도가 다른 방향에서 문제를 따져보는 토론과 논의를 해야 할 시간이 아닌가요?
    좀 더 정확히 말한다면, 지금 우리 정의당에게 어떤 'TF'라는 것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스스로를 오류판단에 빠뜨린 편향을 정정할 수 있음을 당 내외에 분명히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성찰과 토론과 논의를 만들어갈 그런 TF가 아닐까요?

    최근 ‘젠더 TF’의 위원을 맡기도 했던 주요 당직자 한 분이 당직에서 사퇴를 표명하셨습니다. 그 분은 언론을 통해 다수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메갈리아/워마드의 극단적 행태도 포용해야 한다’는 논지로 들리는 발언을 하신바 있습니다.
    당직에서 물러나신 그 분은 'TF' 위원으로는 계속 활동하시게 되나요?
    많은 당원들에게 ‘편향적’이라 평가 받은, 그래서 공정성과 형평성을 신뢰할 수 없다고 TF자체를 거부하는 입장을 밝히게 한 위원 인선은 어떻게 되나요?
    그리고 그 TF는 여전히 이왕 정해진 시간표에 맞춰, 그냥 하기로 했던 ‘젠더문제 토론’을 계속 하는 건가요?

    그런데 애초 그 방침과 시간표의 근거가 되었던 문제 - ‘메갈/워마드의 소위 미러링에 대해 정의당은 어떤 태도를 취할 것인가’는 이미 상무위원회를 통해 결론이 났습니다.
    즉, 맥락과 배경과 이유가 무엇이건, 정의당은 “여성혐오를 비판한다는 이유로 빈곤청년이나 사회적 약자인 아동, 노인에 대한 차별적 언어를 구사하며, 독립운동가, 전 대통령, 노동운동가 등 역사적으로 존경 받는 분들까지도 미러링의 대상으로 삼고 모욕하는... 극단적 방식의 미러링과 무분별한 혐오에 대해서는 지지할 수 없고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입니다.

    자 이제 ‘TF’는 무슨 주제로, 어떤 위원들이 모여 무슨 이야기를 할 건가요?

    따라서 당 지도부는, 논평사태/메갈리아 옹호논란 수습책으로는 이미 시효가 소멸된 ‘젠더 TF’ 문제에 대해 재평가와 향후 방침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이왕 어렵사리 사태 수습의 첫 단추를 끼운 만큼, 그 동안 숱한 분쟁과 오해와 논란의 불씨가 된 것들을 그대로 안고가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5. 글을 맺으며.

    그러나 저 개인의 입장에선 위와 같은 미진함이 있음에도, 당 지도부가 어쨌든 극단적 행태, 혐오를 빌미로 한 또 다른 혐오에 대해 선을 긋는다는 사태 수습의 첫 관문을 넘은 것 자체는 충분히 환영할 일이라고 생각함을 다시 밝힙니다.
    이번 발표를 계기로 향후 보다 진전된 방침과 논의가 있기를 기대하고 지켜보겠습니다.


    PS.
    또한 그동안 당 지도부의 안이함과 오판에 질타하시던 당원 여러분들 또한 그것이 결국 정의당과 진보정치가 제 길을 가기를 바라는 애정에서 출발한 것인 만큼, 그 동안 당이 보인 실망스런 모습에 지치셨더라도 조금만, 조금만 더 당이 가야할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계속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정의당의 주인은 바로 우리들 자신, 바로 당원입니다.

    --------------------------------------------------------------------------------------------------------

    개인요약

    1. 늦장대응이라도 선 그은건 환영한다.
    2. 사태를 젠더문제라고 선긋지 말자. 한국사회의 사회적, 경제적 불평등의 심화가 더욱 원인이다.
    3. 젠더문제가 아닌데 '젠더TF'는 의미 없다.

    글의 내용이 무척 딱딱해서 손 쉽게 읽혀지진 않지만, 

    이번 사태에 대하여 가장 진보다운 답변이지 않나 싶습니다. 

    이 분이 이전에 정의당의 대응에 대해서 글 하나 올린것도 있는데, 그 글이 꽤나 절절 올립니다.

    출처 http://www.justice21.org/74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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