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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anic_72417
    작성자 : 미소령
    추천 : 45
    조회수 : 5725
    IP : 222.102.***.25
    댓글 : 18개
    등록시간 : 2014/09/04 18:27:55
    http://todayhumor.com/?panic_72417 모바일
    오늘오신손님11
    올해는 팔구월 지긋지긋 하게 비가 오네요 

    기도를 다니고있는 저로서는 힘이드네요ㅜㅜ 

    계룡산 에서 기도하며 잠깐의 시간에 짬짬이 

    오유를 보는게 저에게는 낙이기도하구요 

    그래서 오늘은 이야기하나 쓰고 갈께요

     이 계룡산 기도터를 찾느라 헤매고 있던중

     잠깐 차를 세우고 좋은건물옆 풀밭에 좀 앉자

     쉬었지요. 

    그리고 나서 마음이 이끄는데로 기도터를 찾아왔지요

     찾아와서 보니 너무나도 마음에들었습니다 

    우리 어른들도 너무 좋아하시더라고요 

    일단 짐을풀고 차분히 기도를 시작할려고 

    잠깐 방에 누웟지요 

    누운지 얼마 안되 동행한 친구와 저는 한기같은

     소름을 느꼈지요 저는 친구한테 

    야 누가오신거같다 하니 울친구 무섭게 왜그래

     나도 느낌은있는데 ㅜㅜ

     울친구는 간간히 한번씩 영가를 보거든요

     야 어딧는지 찾아봐 했더니 친구는 무섭다며 

    고개도 돌리지 못하더라고요 

    기분이 지 등뒤쪽인거 같다고 친구 등뒤쪽은 

    입구라 문에 가려져 있었는데 

    그순간 빼꼼히 문틈사이로 무언가가 보이더라고요

    . 자세히 보니 군인아저씨 영가 였습니다

     얼굴한쪽은 화상이 입은듯하고 다리는 절단 되있고

     가슴팍에는 총상을 입은듯하게 보였어요

     저는 친구에게 군인영가 의 모습을 이야기하였지요

     아무리 무속인이라지만 생각지 않는

     영가를 만날때는 깜짝놀라며 

    어떻게 할까 생각을 하게된지라. ㅜㅜㅜ

     아무영가나 받아주거나 하지를않아요

     . 아무것도 모를때에는 영가들과 원하지 않던 

    담소를 한때 가있었지만

     그게 절대 좋은것 만은 아니거든요 

    저는 부정경을 읆기 시작하는데 갑자기 그군인

     영가가 울기시작하더라고요 

    자기본인 이야기를 들어주라며 사정을하더라고요

     갑자기 짠한생각이 들어서 읊던 부정경을 멈추고 

    사연을 듣기시작했습니다 .

     군인영가는 6.25때 두살 세살박이 자녀 둘과

     부인과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고있었답니다 

    . 전쟁이 터진 어느날 밤에 갑자기 끌려가서 

    뜻하지않게 군인이 되어버렸데요 . 

    수류탄 총알이 날아드는상황에도 처자식을 위해서 

    어쩌든지 살아나야겠다는 생각만 하시고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내셨데요 

    어느날 그날도 어김없이 전쟁을 치루고 있는중에 

    수류탄이 터졌데요 

    그영가분은 파편으로인한 얼굴과 다리에 큰부상을

     입었고요 그러던중 북한군에 확인사살을 

    당하셨다더군요 .ㅜㅜㅜ

     본인이 사망하시고나서 얼마지나지 않아 본인

     처자식도 일가친척분도 다 총살을 당하셨데요 ㅜㅜ

    ㅜ 너무 슬퍼서 가슴이 넘 아파오더라고요 

    남은거라곤 자기 본인이 살아생전에 윗대부터 

    내려온 물건이 있는데 일가친척 누구하나 살아 

    계신분이 없어서 저에게왔다더군요

     그물건을 제눈에 보여 주시더라고요

     도자기인데 푸른빛이 살짝 띄고 그림이 

    그려져있는 하얀색 백자 같이 보였어요

     저는 도자기에 대해선 무지해서 ㅜㅜ

     그런데 이물건이 어디있는지도 모르며 

    무작정 찾아나선다는것도 난감하다고 그랫더니

     그영가분은 공주의 골동품 가계 상호를 저에게 

    가르쳐 주시더라고요 그걸좀 찾아서 

    기도터 찾으며 헤매던중 우리일행이 잠깐 쉬었던

     그자리에 좀 묻어달 라하시더라고요

     풀밭 근처에 있는 건물이 원래는 본인 묘소였는데

     나라에서 그땅을 밀고 건물을 세워서 자기 

    집이없다며 거기와 제일 가까운 저희가 쉬던 자리에

     좀 묻어달 라고 사정을 하시더라고요 ㅜㅜㅜ

     왜 하필 이 가난한 저에게 이런시련을 ㅜㅜ

     애둥이때는 기도비용이 만만치 않거든요. ㅜ

    ㅜ 혹시 하고 인터넷을 찾아보니 군인영가분이

     가르쳐 주신 가계가 있더군요.

     무작정 그가계를 찾아가니 제눈에 보여주신 

    그도자기가 있더군요 . 

    그주인께 저 신분과 골동품 가계를 찾아온 연유를

     말씀드렸더니 의아해 하시며 이상하게

     이 가계에 들어온지 오래되었는데도 팔리지를 않고

     있다며 싸게 주신다 하시더라고요 

    제가 가지고 있는 돈이 부족한지라 다시 찾아 

    오겠다는 말만 남긴채 돌아왔습니다 . ㅠㅠ 

    군인 아저씨 죄송해요 . 조만간 꼭 그물건 사서 

    보내드리께요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남들한테는 보잘것 없는 물건일수 있지만 

    돌아가신 분께는 소중한 물건임에 틀림이 없어 

    보이더군요.

     그분들이 있었기에 우리는 그나마 편하게 

    지내지 않을까요 그영가분을 보고나니

     마음이더착찹해지고 숙연 해지네요 

    아저씨 고생많으셨고 감사합니다 

    제가 꼭 그소원 풀어드릴께요 지켜드릴께요 

    그세상에서나마 이쁜아이들과 이쁜 아내와 

    행복하시길 기도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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