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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phil_7181
    작성자 : 아네닉네임
    추천 : 12
    조회수 : 3219
    IP : 14.33.***.175
    댓글 : 99개
    등록시간 : 2013/10/19 17:38:58
    http://todayhumor.com/?phil_7181 모바일
    뚱뚱한 여자, 뚱뚱한 남자는 유죄인가요? 무죄인가요?
    최근 한 영화제에서 울리히 자이들 감독의 독일 영화 <파라다이스: 희망>을 보았다. 주인공은 엄마의 권유로 ‘비만캠프’에 입소한 한 ‘뚱뚱한’ 고등학교 여학생이다. 이 소녀는 비만캠프의 중년 의사를 짝사랑하며 그와의 결혼을 ‘희망’하고, 의사 역시 그녀에게 감정을 품지만 이를 제어하기 위해 차갑게 군다.


    감독은 비만캠프의 ‘훈련’ 과정을 담으면서 날씬한 선생과 뚱뚱한 아이들의 대비를 계속 보여주는데, 뚱뚱한 몸들이 만들어내는 중성성은 그녀와 (삐쩍 마른) 의사 선생 간의 아슬아슬한 감정교류와 대비를 이루며 묘한 감동을 준다.

    감독은 ‘뚱뚱한’ 여자도 사실은 평범하다는 것을, 그녀의 감정은 그녀의 몸과 달리 중성적이지 않다는 것을 지독하리만치 건조한 스타일로 보여준다.


    얼마 후 <개그콘서트>의 ‘견뎌’라는 코너를 보게 되었다. 남자가 소개팅에 나왔는데, 기대와 달리 뚱뚱한 여자가 들어온다. 남자는 화를 견디려 노력하다가 결국 폭발하고야 만다. 이 여자가 자신을 소중하게, 예쁘게 여기면서, 남자가 맘에 안 든다고 선언하며 나가버리기 때문이다. 관객들은 남자가 화를 낼 때마다 폭소를 터뜨린다. 그의 심정에 공감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코너를 보며 얼굴이 달아올랐다. 뚱뚱한 여자가 자신의 ‘분수’를 모를 때 분노하는 건 당연하다는 공감대에, 이 여자를 타자화시키면서 웃음을 찾는 개그맨과 관객의 폭력적 감수성에 놀랄 수밖에 없었다. 한국의 ‘대표’ 코미디라는 <개그콘서트>에서 뚱뚱하고, 못생기고, 사투리 쓰고, 나이 많고, 가난하고, 직업 없는 이들은 쉴 새 없이 웃음거리가 된다. 주변화된 이들을 희화화하는 <개그콘서트>의 웃음과 약자를 혐오하는 ‘일베’의 웃음 사이의 거리는 생각보다 가까운 것처럼 보인다.


    어느 시대든 ‘정상’이라는 기준 밖에 있는 이들은 직간접적 폭력의 대상이 되곤 했다.
     
    우리 시대에는 그 기준이 훨씬 모호해지고 세밀해지고 있다. ‘공장’에서의 상품생산에서 ‘삶 자체’의 상품화로 이동하는 후기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신체,
    감각, 취향, 언어 등 인간의 고유한 문화적 정체성들이 더없이 중요해진다.
     
     문화는 나의 구체적 성공을 위한 중요한 자산이기에, 나는 그것들을 가꾸고 바꾸고 관리하고 전시함으로써 나라는 상품의 가치를 높여야 한다. 문화적 정체성을 상품화하는 연예인과 셀레브리티가 우리 시대에 열망의 대상이 된 이유다.


    오늘날 문화는 그 자체로 경제가 되었다. 뚱뚱하거나, 못생기거나, 사투리를 쓰거나, 직업이 없는 사람들이 쉽게 희화화되는 이유는 그들의 문화적 특징이 상품화될 수 없는 그들의 삶, 즉 ‘실패’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성공에 대한 강박과 실패에 대한 공포가 병적인 한국 사회에서 실패의 이미지를 가진 이들과 자신을 구분하려는 경향은 점점 더 강해지고 광범위해진다.
     
    지역균형선발 전형으로 서울대에 들어온 학생들이 다른 일부 학생들로부터 ‘지균충’이라 불리며 따돌림 받는다는 최근의 뉴스는 구분짓기의 경계가 상식을 벗어남을 보여준다.


    하지만 ‘인권’이나 ‘정치적 올바름’의 강조는 의도와는 달리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한다. 사람들이 ‘너무 몰라서’가 아니라 ‘너무 잘 알기 때문’이다.
    모두가 세상의 법칙을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자신이 실패해도 사회 대신 나를, 내 부모를 원망할 수밖에 없다.
     
     어쩌면 우리는 문화적 정체성의 관리를 뛰어넘어 ‘우월한 피’, ‘우월한 유전자’를 동경하는 우생학의 시대를 이미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우생학의 시대에는 외모든 실력이든 경제력이든 ‘넘사벽’이라 할 수밖에 없는 이들에 대한 강한 동경이 생겨나고, 그것은 곧 권력관계로 연결된다.
     부드럽고 세련된, 동경과 혐오라는 문화적 차이를 통해 지배하는 독특한 파시즘의 시대가 올 것만 같은 예감이 든다.



    문강형준 문화평론가
     
     
    이 기사내용을 짧게 정리하면, 사람은 권력관계를 싫어하면서, 권력관계가 존재하기를 갈망한다.라고 보이더라구요.
     
    만약에, 사람들은 모두  비슷하게 생긴 외모, 똑같은 직업, 교육, 학벌 등등을 가진다면
     
    서로가 서로를 존중하는 똘레랑스 사고방식을 그제서야 가지게 될까요?
     
    .
    작품을 보고, 저건 칭송받아야 옳다. 저건 쓰레기이다. 라고 하는 잣대는
     
    어떤 방식으로 선택되어지는 걸까요??
     
    .
     
    그리고 제 글을 지금 읽으신 분들은
     우리나라에서 뚱뚱한 남자,여자들은 유죄라고 생각하세요? 무죄라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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