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대부분 일반만 하는 즐겜 유저이고 랭을 하더라도 친구와 듀오로 조금씩 해서 실~골5 정도에 머무르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일 그만두고 한 달 동안 랭크 열심히 뛰었더니 실버3에서 플레까지 찍게 되었습니다.
카운터도 많고 구데기인 미드 베이가이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챔피언이라서 이걸로 올렸다는 게 기쁘네요 흑흑
(가끔 멘탈 터질 때 향로 서폿으로 꿀 빨기도 함)
특히 마지막 플레 승격전이
패승승패였는데
하필 서폿 분께서 티모 서폿을 픽하고 이를 보고 화가 난 코그모가 정화&유체화를 들고 던지겠다고 선언.
게임이 시작하자 코그모는 게임보다 전챗으로 신세 한탄을 더 많이 하면서 역시 봇은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탑도 신지드님이 하이머딩거에게 크게 져서 탑 고속도로인 상태..
다행히 저와 정글 자크님이 미드를 박살내 베이가가 크게 성장해서 잘 큰 봇과 하이머딩거까지 쉽게 원콤내고
티모 서폿이 예상 외로(?) 잘해주는 상황이 되자 코그모가 마음을 바꿔 열심히 타워를 부수고 후반에 쿼드라 킬까지 해주며 역전했습니다.
롤 하면서 이렇게 똥줄 타는 겜은 처음이었던 거 같아요.
아무리 우리 팀이 절망적이라도 열심히 내 할 것만 하면 이길 수도 있다는 것을 또 한번 깨달았습니다 ㅠㅠ
그리고 개인적으로 베이가 미드를 하면서 느낀 상대하기 어려운 챔프.
1. 트페
라인전은 오히려 쉬운 편이나 트페의 로밍에 팀이 쉽게 말림(특히 봇 라인) 핑+채팅으로 트페 레벨 및 미아를 아무리 외쳐도 잘 안 봄.
그리고 트페 자체가 요즘 픽률 1위이기도 하고 고티어 분들이 부캐로 하고 있거나 버스 기사들이 많음. 즉 잘하시는 분이 많음.
골 상위권부터는 일반에서 만나던 파랑을 매우 좋아하는 허접한 트페와는 차원이 다르다는 걸 느끼고 트페를 우선적으로 밴함.
2. 오리아나
상대방의 실력에 따라 오리아나도 쉬울 수 있으나 초반의 미친 듯한 견제로 CS를 벌려가며 묵묵히 포탑을 지키며 성장하는 오리아나는 정말 무서움.
베이가 역시 CS로 스택을 쌓아서 성장할 수 있으나, 제가 요즘 느낀 베이가는 킬 어시로 주문력을 쌓지 않으면 CS 스택만으로는 캐리하기 힘듬.
서로 반반이라고 쳤을 때 역시 사거리가 길고 유틸성이 좋은 오리아나가 더 캐리하는 경우가 많은 느낌.
3. 질리언
잘하는 미드 질리언을 딱 한 번 만난 적이 있는데 QWQ의 라인 클리어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음. 라인 클리어가 우세하니 주도권이 뺏기게 되고
질리언의 로밍으로 역전하는 상황이 많이 발생함. 혼자서는 절대로 킬을 못 따고 갱이 오더라도 궁으로 살아나니 정글도 미드에 오기 껄끄러워 함.
다행인 건 미드 질리언 하는 분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
카운터인 것 같지만 의외로 상대하기 괜찮은 챔프.
1. 피즈
피즈는 레벨 5 전까지 견제를 해 가며 CS를 오히려 벌릴 수 있음. 하지만 6부터는 풀피라도 피즈의 궁을 맞으면 킬각이기 때문에 조심해야 함.
방템을 두르고 텔 로밍 등으로 이득을 챙긴다면 단단하지만 주문력은 점점 오르는 베이가를 볼 수가 있음.
2. 카사딘
유명한 AP매지션 카운터이고 확실히 잘하는 카사딘 분들은 도저히 답이 안나오는 경우도 있지만 비슷한 실력이라면 의외로 상대하기 괜찮음.
카사딘이 견제를 할 때 함께 Q 평 딜교환을 하면서 주문력을 올려줌.
레벨 6 이후에도 들어오는 각만 주지 않으면 카사딘이 나를 절대로 솔킬 딸 수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