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901일을 맞이하는 10월 2일 오늘은 단원고등학교 2학년 7반 송강현 학생의 생일입니다.
송강현 학생입니다.
강현이는 이란성 쌍둥이라고 합니다. 강현이의 쌍둥이 형제가 강현이를 애타게 기다렸으나 강현이는 참사 17일만에 부모님 품으로 돌아왔습니다.
강현이네는 어머님께서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셨습니다. 그래서 강현이를 잃고 나서 안산지역 교회에서는 강현이 부모님을 비롯한 세월호 가족분들과 피해자분들을 위해서 연합예배를 올려 주셨습니다.
단원고 2학년 7반 교실, 이송식 전날인 8월 20일 밤의 모습입니다. 허재강 학생 이름 뒤에 "송강현"이라는 이름이 살짝 보입니다.
강현이를 잊지 마시고 안산 합동분향소 전광판 #1111로 문자 보내 생일 축하한다고, 잊지 않는다고 한 마디씩만 응원해 주세요.
어제 참사 900일 문화제에 정말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광화문 광장이 발디딜 틈도 없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500일, 800일, 900일, 이렇게 이정표를 남기는 날들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다음날, 그 다다음날에도 계속해서 잊지 않고 함께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오는 차가운 일요일에 아이들이 외롭지 않도록 #1111로 문자 보내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언제나 기억한다고, 함께 한다고 얘기해 주시면 가족분들께 큰 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