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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military2_51
    작성자 : 잠깐만요잠시
    추천 : 26
    조회수 : 2737
    IP : 121.184.***.62
    댓글 : 58개
    등록시간 : 2016/08/31 02:26:23
    http://todayhumor.com/?military2_51 모바일
    105미리 할아버지에 대한 이야기
    옵션
    • 창작글
    105미리 곡사포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네요.
     
    왜냐고요? 그냥 제 현역시절 애환이 담긴 친구라서 그렇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징집병으로 끌려간 저는 훈련소에서 기피 보직에 '포병'을 제일 먼저 썻지만 놀랍게도 전 4분의 1의 확률인 포병연대에 끌려갔고 사단 포병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105미리 똥포의 포수로 징집당하죠.(나중에 제 상담기록을 보니 기피보직 '포병'에 별표가 대짜만한게 박혀있더군요.)
     
    105미리 곡사포 일명 똥포는 우리나라 역사를 함께 해온 친구입니다.
    vn178.jpg
     
    이때나...
     
    mmzimg13182428338500.jpg

    지금이나 변함없이 잘굴러가는 신뢰도만큼은 넘사벽인 아주 우수한 포입니다.
     
    국군이 운영 중인 105미리 곡사포는 대부분 미국에게 지원받은 M1A2형 입니다. 나름 한국형 105미리를 개발하기도 했으나 이미 온 사단에 판치는 미제 곡사포의 수량을 국산으로 모두 바꾸는건 쉬이 엄두가 안나는 일일뿐더러. 대세는 155미리로 기울어가는 현실에 국산형 105미리는 외면받고 말았죠. 뭐 여튼 105미리는 그래도 나름대로 장점을 가진 우수하진 못해도 쓸만한 친구였습니다.
     
    1. 우선 매우 가볍습니다. 가벼워서 2톤인건 기분 탓이지만, 바퀴가 달려있기 때문에 노련한 포수 한명이 혼자서 방열을 할 수 있을 정도로 매우 가볍습니다. 또 카와이합니다. 매우 작기 때문에 한국의 거지같은 산악지형에 덜 구애받게 되죠. 그래서 155미리 진지는 몇개 없었으나, 105미리 진지는 정말 그냥 길가다가 여긴 왜 평평한가? 물어보면 105미리 진지였습니다.
     
    2. 엄청난 연사속도를 자랑합니다. 자주포와 달리 포수의 숙련도에 달라지겠습니다만, 105미리는 연사속도만큼은 넘사벽을 자랑합니다. 포탄이 단순한 구조인 것이 가장 큰데요. 155미리가 탄두-장약을 따로 장전해야 하는 반면 105미리를 탄 무게가 애초에 155미리의 반절 밖에 되지 않으며 반고정식 탄약이라는 구조로 신관이 결합된 탄두와 장약 수량을 조절한 약협을 합체시켜 바로 장전이 가능했습니다.
     따라서 최대 분당 10발이라는 괴랄한 속도로 사격이 가능했습니다. 물론 이지랄로 쏘다간 포신에 금방 무리가 오기 때문에 지속적으론 분당 3발씩 쏴야합니다만..
     
    3. 많다. 한국에 매우매우 많습니다. 미국이 한국전쟁이 끝나고 음... 공산주의를 막고싶다고? 곤란한걸... 105미리라도 받을래? 하고 짬당한 105미리는 할아버지 세대를 걸쳐 아버지 세대로. 그리고 지금까지도 남아서 대한민국 국방을 지키고 있는데 이 숫자가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덕분에 전쟁나도 우린 포가 없는거얼? 하는 예비군 아저씨들에게 '그럴리가요. 여기 멀쩡한 포가 있습니다.'하고 쥐여줄 포가 아주 굴러다니는 수준이며 포신이 먼저 나가떨어질걸 걱정해야할 만큼의 탄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105미리 할아버지는 이제 은퇴를 앞두고 있습니다. 제가 근무하던 부대도 국회의원이 사찰 나올때 눈물의 똥꼬쑈를 하면서 저의 우렁찬 '저희 부대에 필요한 것은 북한 포병 진지를 타격할 수 있는 신형 자주포가 필요합니다!!'라고 소리쳐서 그랬을까요? 높으신 분들이 자주포는 비싸서 못주고 155미리 견인포를 줬다더군요. 후임의 절규하는 목소리에 예비군인 그저 우리 국방 강화에 감동하면서 역시 견인포의 로망을 잊지 않은 국군에게 감사했습니다. 남자는 견인포죠.
     
     여튼 105미리 할애비가 은퇴해야할 단점이 아주아주 명확한데..
     
    1. 사거리가 드럽게 짧습니다. 11.5km. 예 북한에서 포병이 굴리는 어떠한 포보다 사거리가 짧습니다. 이로 인해서 105미리는 자꾸만 진지이동을 거지같이 시킵니다. 105미리 지원하지마세요 진짜. 155미리는 진짜진짜하지말고요. 그냥 견인포 하지마세요.
     
    2. 제한적인 탄종. 105미리 곡사포의 탄종은 매우 심플한데, 고폭탄-연막탄-백린연막탄-조명탄-벌집탄-대전차고폭탄-공포탄 이렇게 되어있지만, 국내에 굴러다니는 대부분 탄종은 고폭탄이며 대전차고폭탄..과 벌집탄은 직접사격용으로 간접사격용도 아니었습니다. 즉 실질적으로 쓸만한건 고폭탄과 백린연막탄이 전부였죠.
     
    3. 약해빠진 화력. 우리 105미리는 포병이 굴리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화력은 4.2인치 박격포보다 약합니다. ㅠㅠ 그래서 105미리를 갈아치우자는 의견 중 가장 큰 부분이 이겁니다. 사거리도 짧은 주제, 약해. 그럴 바에야 120미리 박격포나 굴리는게 낫잖아?! 우리 할아버지는 반박할 수 없습니다.
     
     그렇게 에무왕 게런드 형님과 같이 군수창고에 들어갈 처지가 될 뻔 했으나...놀랍게도 할아버지는 부활합니다.
     
    f0205060_519de5d9d5b0f.jpg

     
    예.... 저 현역 시절 후임이 105미리가 자주포로 바뀐답니다. 했을 때 저는 단호하게
     
    '개소리 하지말고 포구나 쑤셔 개새x야.'라고 했었지만 놀랍게도 105미리 할아버지는 두돈반과 합체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통해 생존의 길을 가게 됩니다.
     
     이러한 배경엔 장점3번. 아 주 아 주 많은 105미리 탄이 국군이 이런 끔찍한 혼종을 탄생하게 만들었는데요. 대부분 국가들이 보병 직접지원을 120미리 박격포로 바꾸는 분위기는 곡사포 주제에 박격포랑 사거리도 비슷하고 심하게 약해빠진 105미리에게 은퇴의 압박을 가했고 실제로 105미리는 누가봐도 도태무기였습니다.
     
     그러나 군수창고에서 눈물을 흘리며 나치군을 처부수길 꿈꾸며 들어온 105미리 탄두들의 처리 문제는 영 골치거리였는데요. 105미리 탄의 숫자가 자그만치 340만발.. 이 짬처리를 몹시 두려워한 국군은 그럴바에 노인네를 은퇴시키는 것을 포기하고 맙니다. 연금을 쥐여줄 바에야 마치 재취업을 시켜드릴게요.. 하는 것과 같은 것이었죠.
     
    그러한 재취업은 할아버지의 노하우를 농축시킨 완전체로 탄생시킵니다. 우선 견인포시절과는 비교를 거부하는 빠른 방열. 기동을 완벽하게 갖추게 됩니다. 물론 두돈반과 합체하시면서 헬기를 통한 기동은 포기하게 됩니다만... 차륜형을 통한 빠른 이동을 가능하게 만듭니다.
    또한 자주포로 개량되면서 자동화시스템이 대거 도입되어서 견인포시절하던 삽질이 더이상 필요치 않게 됬습니다. 물론 여전히 120미리 자주 박격포에 비한다면 어딘가 덜떨어진 스펙임은 변명이 불가하지만... 견인포 시절에 비하면 월등히 우수한 성능이 된 것만은 사실이죠.
     
    즉 교본에만 써있던 진짜 우수한 기동력을 갖춘 보병 직접지원 화력으로서의 역활을 수행하게 됩니다.
     
     사실 처음 봤을 때는 미친ㅋㅋㅋㅋ두돈반이랑 105미리가 합체해버렸어!! 하고 낄낄거렸습니다만, 그래도 은퇴시키지 않고 굴려준다니 뭔가 가슴 속 한켠이 찡하긴 합니다. 현역시절엔 이런 쓰레기를 왜 아직도 굴리지 했지만, 막상 전역하고 155미리로 교체당한다고하니 제가 기름칠하고 죽어라 닦아주던 녀석이 불쌍하게 여겨지더군요. 뭐 모든 105미리 화포를 개량하는 것도 아닐테지만, 혹시나 제가 쓰던 포도 차륜형으로 개조됬다면 좀더 국가를 위해 굴러줬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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