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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4334
    작성자 : 셋이산당
    추천 : 23
    조회수 : 2022
    IP : 61.84.***.15
    댓글 : 62개
    등록시간 : 2016/09/05 00:18:11
    http://todayhumor.com/?wedlock_4334 모바일
    결혼 후 부모가 되고서 저처럼 어머니랑 사이가 틀어진 분 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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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창작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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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결혼 2년차 이제 막 돌 지난 딸아이 아빠입니다. 

    결혼 후 가장 크게 (나쁘게) 달라진 것이 있다면 저와 어머니의 사이가 그냥 무덤덤한 사이였다가

    완전히 틀어졌습니다. 전에는 책임질 사람이 없었으니 뭐 이건 아닌것 같다 싶은 일도 그냥 "뭐~ 그러요"

    참고 넘기거나 묵묵무답으로 뭉겠던? 아들이었는데 가장이 되고 내가 책임질 사람이 생기니까

    예전처럼 했다가는 온가족이 휘청거리게 되더라구요.

    양쪽에서 갈팡질팡 하다가 결국에는 마음을 단디 잡고 제가 하고 싶은 얘기 돌리지 않고 그대로 했습니다. 

    "그건 어머니 생각이시고, 제 가족 일은 제가 알아서 하겠습니다."

    요지는 내 인생, 내 가족은 내가 알아서 할 수 있고 알아서 하겠으니 이젠 그만 하시라는 얘기였습니다. 

    확실하게 말씀드리면 존중 받을 줄 알았는데 어머니께 덤비던(?) 날 이후

    "니들끼리 알아서 잘 살아라" 또는 

    "니 때문에 우린 오래 안 살기로 했다. 뭔 말이진지 아냐? 자식이 되서 부모한테 대못을 박고 어디 잘 살 수..." 그리고

    "지금도 이렇게 우리 무시하는데 우리 늙으면 어떻게 책임질꺼냐." 등등등

    비수 같은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정말 내가 뭘 잘못했나... 혼자 자아비판을 했지만 이젠 옆에 와이프가 있거든요.

    절대 오빠 잘못 아니라고 그렇게 생각하지 말라고 옆에서 힘이 되어 줍니다. 


    어머니과 제가 안 맞는 결정적인 점은 어머니는 항상 옳다는 신념이 있다는 것입니다. 

    항상 옳아요. 그러니 대화가 안 되죠.

    이사 문제도 그렇고 생일상 문제도 그렇고 우리 애기 돌잔치 문제도 그렇게 

    다 우리 부부의 문제이니 부부가 상의해서 우리 뜻대로 했죠.

    열심히 왜 그렇게 결정을 했는지 설명을 들어도 결국엔 본인의 뜻이 더 합리적이다로 끝나요.

    니네가 나 보다 더 살아봤냐~ 는 식이죠.

    새댁인 와이프는 처음에는 "네네 어머님" 했다가 이제는 돌아섰어요. 그럴 수 밖에요.


    또 하나 더, 

    어머니의 모든 대화에는 항상 복선이 숨어있어요.

    본인이 원하는게 분명이 있지만 절대 뜻을 보이지 않아요. 

    착한 시어머니가 되고 싶으시니 항상 괜찮다, 오지 않아도 된다. 쉬어라. 라고 말씀하신걸 그대로 믿었다간 난리가 납니다. 

    뒷통수 제대로 맞게 되죠. 

    그 숨은 의중 찾다가는 우리가 제명에 못살겠다면서 와이프랑 저는 말씀 하신대로 그대로 하겠다로 정했습니다. 

    올해 추석의 의중 찾기는 "올해 추석엔 힘들게 음식 안 하고 시장에서 사다 먹자" 입니다. ㅎㅎㅎ

    말씀 그대로 하려구요. 그대로~



    이제 부터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

    딸 아이를 키우다 보니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이라는 말이 사실인것 같습니다. 

    정말 정말 사랑스러운 딸을 키우다 보니 

    "난 과연 사랑을 받고 올바르게 성장했을까?"

    나한테 거의 칭찬 한 번 없이 스파르타로 키웠던게 과연 나 잘 되라는 사랑이었을까? 엄마의 자존심이였을까?

    왜 그 어린 꼬맹이한테 왜 그렇게 칭찬에 인색하고 모질게 했을까? 라는 생각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집니다. 그리고

    나는 과연 정서적으로 올바르게 성장을 했을까? 내가 약간 남들과 다르다고 느꼈던 부족한 부분이 여기에서 나오는건 아닐까?

    그래서 다른 사람들과 그렇게 부침이 심했던건 아닐까?

    라고 의식의 흐름이 이어지다가 결국 종착역은,

    "난 결핍이 많은 성인으로 자란것 같은데, 과연 나는 내 딸을 잘 키울 수 있을까?"로 끝나게 되더라구요.

    딸 아이 앞에서 가끔 나도 모르게 내가 싫어하는 엄마의 모습이 불쑥 튀어나오면 제 스스로가 섬뜻하고 협오스럽게 느껴지더라구요.

    태생이 사랑 받지 못하고 냉소 속에서 자라왔는데 우리 딸도 그렇게 되면 어떡하지? 라는 걱정이 마음속 한 귀퉁이에 항상 있습니다. 

    전 정말 남 부럽지 않게 정상(?)적으로 잘 자랐고 잘 생활하고 괜찮은 사람이라고 굳게 믿었었는데

    장가가고 나서 신혼 초반에 장모님께서 와이프한테

    "쟈는 항상 뭔가 억눌려 있어. 뭔지 모르겠지만 뭔가가 있어. 눌려있어. 부족한거 없는데 왜 저렇게 억업되어 있는지 모르겠다." 라고 하셨대요.

    난 멀쩡하게 존재한 줄 알았는데 남들 눈에는 멀쩡한게 아니였죠. 완전 멘붕...

    물론 저와 반대로 사랑 가득 받고 자란 와이프가 있어서 안심이 되지만 저도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더 노력해야겠죠. 





    맘속에 이야기를 딱히 터놓고 이야기 할 곳도 없고, 적으면 제 맘이 좀 더 편해질 것 같아서 두서 없이 적었습니다. 

    진짜 궁금한건 저만 이렇게 어머니랑 틀어졌나요? (나만 이런거야...;;;)

    비슷한 분이 계신다면 동병상련의 위로가 될 것 같은데요.

    모든 부부님들 명절 준비 잘 하세요~ 

    이젠 흥미진진한 추석 준비를~ ㅎㅎㅎ
    출처 홀가분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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