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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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와 스르륵 모두 5년정도 된 아쟁어입니다.
여시사태와는 별개로 최근 스르륵에서 오신 분들 덕분에 오유에서 눈이 호강하고 있어서 즐겁습니다.
그런 와중에 카메라추천이 올라왔던 글을 보고 실망(?)과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글을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다름 아닌 삼성카메라에 대한 평가인데요.
먼저 저는 삼성과 어떠한 관련이 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진심).
카메라, 구체적으로는 렌즈교환형 카메라라는 분야는 참으로 보수적입니다.
렌즈교환형 카메라에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번들렌즈와 카메라바디부터 시작해서
광각에서 망원까지 각종 화각대별 밝은 단렌즈, 고정조리개 줌렌즈, 스트로보, 삼각대 등등하여
장비가 수도 없이 많아지고 돈이 몇백 단위는 그냥 우습게 지출하게 됩니다.
따라서 어느 한 브랜드를 쓰기 시작하면 힘들게 모은 장비들을 모두 처분하고
새로운 브랜드로 정착하는 것이 여간 번거로운 일도 아니지요.
그리고 각각의 브랜드별 고유 특성에 끌리면 거기에 익숙해지기도 하고요.
양대산맥인 캐논, 니콘과 현미경의 올림푸스, 영상장비의 소니, 세계 제이이이일의 기술력의 독일산 렌즈메이커 등등
선진 카메라 메이커의 능력과 역사가 워낙 출중하고 국산 카메라의 짧은 역사와 낮은 기초과학 인지도로 인해
삼성카메라에 대한 인식이 낮은 것도 한 몫을 하고 있습니다. 전자기기 관련 커뮤니티 여러 곳을 가는데 카메라 이야기가 나올 때 삼성카메라에 대한 인식이 매우 낮음을 자주 경험했었고요.
스르륵에서도 저는 삼성포럼에만 있고(자게이 아님ㅋ) 타 브랜드 기기 쓰는 분들도 대부분 각각 브랜드별 포럼에 있기에
앞서 말하신대로 삼성에 대한 선입견을 무시 못하기에 기회가 없었네요.
이번기회에 초보자들 뿐 아니라 타기종 유저님들도 삼성에 대해 한번쯤 긍정적인 평가를 내려보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삼성카메라, 구체적으로는 삼성 미러리스의 장단점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드릴께요.
삼성은 SLR라인은 현재는 없고 1.5크롭 미러리스 라인을 보유중입니다.
라인업은 NX0000 NX000 NX00 NX0으로 분류하고
캐논처럼 자리수가 낮은 라인일수록 고급기, 그 안에서 숫자가 커질수록 최신기종입니다.(초창기 NX5는 NX10의 마이너모델, 플래그쉽아님)
하위에 NX mini라인이 또 있는데 여기서는 다루지 않겠습니다.
저는 2010년 삼성 NX10으로 렌즈교환형 카메라에 입문했고요.
2011년 NX200 3개월을 거쳐 다시 NX10으로 내려간 후, 2013년 NX300 바디를
12-24mm, 30mm F2.0, 45mm F1.8, 18-55mm 번들, 20-50mm 번들 렌즈에 물려서 현재까지 사용 중입니다.
장점
광학의 삼성
이게 삼성카메라의 최대의 반전입니다. 삼성이 렌즈를 잘 만들어요. 렌즈의 광학성능이 독일, 일본산 렌즈에 꿀리지 않고 맞짱뜨는 수준입니다.
해외 리뷰사이트 등에서 절대적인 성능수치 테스트를 해보면 매우 높은 수준을 자랑합니다.
일반적으로 줌렌즈는 단렌즈보다 화질이 떨어지는데 20-50mm는 단렌즈급 화질을 선보이기도 합니다.
아래 링크에 스르륵 리뷰가 있고(스르륵 링크라 죄송요.ㅠ) 해외에서도 많은 리뷰가 있지만
제가 기억하는 글은 대부분 1~2년 전 글이라 찾기어려워 시간관계상 패스할께요. ㅠ 댓글로 요청하시면 찾겠습니다!!
근데 여기 다시 반전이 있어요!! 이렇게 렌즈 설계를 기가 막히게 하면서 2년 전쯤에 렌즈 품질 문제가 불거졌었어요.
qc가 엉망이라 여러 사용자들의 원성이 빗발치더라고요. 지금은 괜찮은지 qc관련 글이 올라오진 않더군요.
저도 사실 크게 신경쓰는 편은 아니라 ㅎ
저렴한 가격
이러한 성능을 지니고도 비슷한 화각대의 타 기종 렌즈에 비해 저렴한 편입니다.
삼성의 축복이라는 30mm 여친단렌즈도 요새는 신품이 20만원 정도에요.
(이 렌즈만 있으면 여친이 생긴답니다 여러분)
이 렌즈 하나만 있어도 아웃포커싱이 잘 되서 웬만하면 다 잘나와보입니다.
바디도 가후(가격후려치기)가 잘되는 편이라 신제품도 출시 후 몇개월 지나면 가격이 뚝뚝 떨어집니다.
오토화이트밸런스
저는 삼성카메라만 써봐서 체감이 잘 안되는 내용인데요, 타기종 쓰다가 넘어오신 분들이 칭찬 많이 하시더군요.
아무튼 실내에서는 조명 색온도에 따라 화이트 밸런스가 많이 틀어지는데 실내에서 화이트밸런스를 실제 색감에 근접하게 잘 잡아줍니다.
이미지 센서
NX1, NX500에 쓰이는 센서이야기입니다.
동영상 촬영능력, 화질은 현존하는 모든 미러리스,DSLR 중 최강입니다. 4k와 1080p 모두 대적할 상대가 없어요. 그냥 킹왕짱입니다.
아래 샘플 링크로 턴을 마칩니다.
사후지원
최신기종의 경우 펌웨어 업그레이드를 자주 해줍니다.(출시2년된 제 nx300은 이제 안해주는 듯 ㅠㅠ..)
펌웨어에서 신기능을 탑재해주기도 합니다.
국내 기업이다보니 서비스센터도 많고 AS도 받기 편하고요.
단점
부족한 렌즈군
현재 발매된 렌즈군은
12-24mm 광각, 18-55mm, 20-50mm, 16-50mm power zoom, 50-200mm, , 18-200mm
10mm 어안, 16mm f2.4 20mm f2.8 30mm f2.0, 45mm f1.8 45mm(2D/3D), 60mm f2.8 Macro, 85mm f1.4, 300mm f2.8(출시예정)
16-50mm (f2.0~2.8) 50-150mm (f2.0~2.8)
정도입니다. 서드파티 렌즈라고는 af안되는 삼양렌즈가 있고요.
타 기종의 풍부한 렌즈군에 비하면 정말 없는 수준입니다. 그러나 로드맵상 렌즈군을 계속 추가하고 있는것이 위안입니다.
부족한 바디 성능
삼성이 종합가전기업이다보니 카메라 전문기업에 비해 아무래도 카메라에 대한 이해도도 낮고 기본기가 떨어집니다.
바디 성능이 초기부터 지적 받았었어요.연사 후 카메라 먹통되는 '처리 중' 문제는 고질적이었고요.
그나마 몇년동안 유저들에게 욕먹고 스르륵에서 의견청취하고나서 많이 좋아진 편입니다.
아직도 전문기능은 유저들이 요청안하면 빼먹습니다. 낮은 인지도
시장 점유율이 낮다보니 중고거래시장도 작아요. 앞서 말한 가후도 심해서 중고값은 똥값되기도 하고요.
유저 수도 적어서 삼성포럼은 타기종포럼에 비해 정보량도 적고 한산한 편이었어요.
그래도 스르륵 삼성포럼에 능력자 굇수분들이 여럿 계셔서 멋진 사진들은 많이 올라오더군요.
그 외에 AF나 고감도 노이즈 OIS등은 타 바디에 비해 좋기도 하고 낮기도 하고 서로 비슷비슷한 성능을 보여줍니다.
마지막으로 직접 찍은 샘플 사진은 모두 발사진이다.
무보정 리사이즈만 했어요. 요정도 렌즈화각, 조리개에 요렇게 찍으면 배경날림 요 정도에 요렇게 나온다는 것만 참고해주시길 바라요.
여기 계신 괴수 능력자님들 앞엔 한없이 작아집니다.ㅠ
의문점이나 지적사항 댓글로 부탁드려요~ㅎ
급하게 작성하다보니 두서도 없는데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NX10 + 30mm F2.0 + 1/400s + ISO100
NX10 + 30mm F2.0 + 1/3000s + ISO100
NX300 + 30mm F2.0 + 1/50s + ISO320
NX10 + 45mm F1.8 + 1/5000s + ISO100
NX300 + 45mm F1.8 + 1/4000s + ISO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