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하게 음슴체로 쓸게요.

남친이랑은 3년차 커플임.
남치니네 집에 놀러 갔음.
주중에는 거의 못만남. 
그래서 금요일 밤에 놀러가면 일요일에 옴.

깜박하고 팬티를 하나밖에 안가져가서 잠깐 노팬티로 츄리닝 입고 있어야지 하고 팬티를 빨았음.

갑자기 밖에 나가야 할 일이 있어서 청바지를 다시 입어야 하는데
(츄리닝이 핫팬츠? 비스무리해서 그냥 하나만 입고 나가기엔 무리수)
노팬티로 입기엔 너무 낑기고 아플 거 같은 거임,ㅠㅠ

그래서 어쩔 줄 몰라하는데
남치니가

여친아, 그럼 내 꺼라도 입어.


*-_-*

므흣하지만
어쩔 수 없이 입었음.....


헐, 살아 생전 남자팬티도 입어보는구나;;
남친의 팬티는 살짝 헐렁한 삼각- -;;
느낌이 개개개개 이상했음,ㅠㅠ


그러고 반나절이 지나자 헐렁한 듯 허리 고무줄이 찰진 남친의 팬티가 너무나 편해진 거임....;;
왠지 뭔가 만족스러운 착용감이 날 쥐고 흔들었음.
마치... 중독이라도 된양... 집에 와서도 하루종일 입고 있었음..


뭐... 그랬다구요... 나만... 이런건가?

트렁크가 아니라서 더욱 오묘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