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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love_3509
    작성자 : jk_fs
    추천 : 11
    조회수 : 5253
    IP : 27.117.***.137
    댓글 : 163개
    등록시간 : 2016/05/22 02:46:58
    http://todayhumor.com/?love_3509 모바일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동료 여직원을 짝사랑하고 있어요..
    저는 어느새 나이를 34살 먹어버린 남자입니다. 

    얼마전에 회사에 여직원이 한명왔는데 너무 매력적이더라구요 

    비단 얼굴뿐만 아니라 성격, 태도 ㅎㅎ 

    이런 여자분은 정말 몇년만에 보는거 같아요. 

    근데 나이가 저랑 9살차이...

    저 나름 동안이라 밖에 나가면 28, 29정도로 보고

    주위에 어린 친구들이 많아서 요즘 유행하는 것도 많이 알긴하는데

    그 친구랑 이야기 할때는 항상 자기는 어리고 나는 나이많고 이런거 강조해서 이 친구랑 연애... 는 거의 불가능 하겠지라고 지레 생각해버립니다. 

    그럴 때는 그냥 웃지만 속으로는 '내 나이가 진짜 많구나.. 좀만 어렸다면 그 친구가 거부감을 덜 느꼈겠지' 라고 생각해요

    나이를 잊고 사는데 그 친구 앞에서는 제 나이가 조금 원망 스럽기도 하네요. 

    나름 여초회사에서 생활하다보니 주위에 여자분들을 접할 기회가 많은데, 이런 여자분은 정말 오랜만에 보는거 같아요

    주위에서도 정말 좋은 여성분이라고 이야기를 하구요

    아마 회사에 저말고도 많은 남자분이 호감을 가질거 같아요. 원체 친절하고 또 성격도 좋아서.

    정말정말정말 이런 마음 오랜만인데.. 하루종일 생각이 납니다. 

    바로 옆자리에서 일하는데 

    바로 옆에서 고개만 돌리면 보이는데 

    밥도 같이 먹고 술도 같이 마시고 이야기도 많이 하는데.. 

    더 다가갈 수가 없네요. 

    당차고 밝은 모습뒤에 한없이 연약한 모습을 보며 

    감싸주고 싶고 또 내가 그 친구의 기댈 곳이 되고 싶은데. 

    주말에 같이 밥먹자 하고 싶고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카톡도 날려보고 싶지만

    그 친구에게 부담주기 싫고..

    제 마음을 쫓아 고백하는 건 너무 이기적인거 같아 망설여지고 

    또 고백했는데 거절당하면 서로 불편해 질거 같아

    계속 마음속으로 삭히고만 있네요 ㅎㅎ

    지금 힘든 회사생활에 저의 기댈곳은 그 친구의 웃는 얼굴입니다. 

    제가 그 친구에게 일을 가르쳐주는 사수는 아니지만 

    다른 일을 가르쳐주기도 하고 또 업무가 과중할 때는 옆에서 도와주기도 합니다. 

    잘해주고 싶으니까요

    잘해주고 싶고 잘해주고 싶고 잘해주고 싶어요

    ㅎㅎ

    아까 오랜만에 sting의 shape of my heat를 듣는데 

    이런가사가 들리더라구요 

    if i told you that i loved you. you'd maybe think there's something wrong.

    i'm not a man of too many faces.. the mask i wear is one.. 

    그 친구랑 이야기 할때 저는 항상 웃고 있지만 

    마음은 너무 힘드네요.

    좀 더 마음이 깊어지면 일도 하기 힘들거 같아서 요즘은 이직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친구에게는 첫직장인데 저 땜에 힘들게 하고 싶지 않네요. 



    이렇게 한 사람이 계속해서 생각나는 것은 정말 오랜만인거 같아

    새벽에 넋두리 처럼 글을 남깁니다.. 








    근데 괜히 썼네요.. 

    더 생각나서 이제 잠도 안오네요 ㅎㅎ

    배도 고프고.. 

    짜파게티나 먹고 자야겠네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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