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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soda_3078
    작성자 : 호로로호로
    추천 : 22
    조회수 : 4977
    IP : 1.220.***.101
    댓글 : 45개
    등록시간 : 2016/03/04 14:43:58
    http://todayhumor.com/?soda_3078 모바일
    참으로 잔인했던 사회초년생 이야기
    안녕하세요 첨으로 오유에 글을 써보는 뉴비징어입니다.
    베오베글중 멕도날드 면접이야기를 보고서 부들부들 공감하다가 생각난 일화가 있어 용기내어 글을씁니다.
    여자친구가 없으므로 음슴체라고 들었기에 음슴체!
    -----------------------------------------------------------------------------------------------
    어렸을때부터 대학교 초년생까지 아주~~~~~~~~~~~~~평범하게 자라온 남징어임
     
    제게 집이란 부유하지도 그렇게 또 가난하지도 않은 정말 평범한 가정에서 무난하게 자라왔음
     
    주변에 집이 잘사는 친구가 많이 있엇는대 그친구들이 리X이스 청바지를 샀다니, 용돈을 몇십만원을 받는다느니 하는거에
     
    전혀 부럽다거나 우리집은 왜이렇지 하는 부정적인 생각을 한번도 가진적 없이 평범한 가정에 만족하고 하루하루 살아가던날...
     
    대학교 2학년 시작무렵,
     
    평범하던 가정이 와르르 무너져버리는 사건이 생겨버림
     
    imf전 은행근무하시던 아버지가 희망퇴직을 하시고 택시회사로 근무하시면서 어느순간 도박늪에 빠져 20년동안 평범했던 우리 집은
     
    빚잔치에 떠앉아버림....;ㅁ; 
     
    당장 친인척분들에게 경제적으로 도움을 받게되는 상황이되버어 장가를 못가고 있었던 작은 외삼촌이 나와 어머니를
     
    경제적으로 책임지게됨 ..사고친 아버지는 집을 내팽개치시고 나가버리고...
     
    더욱 나를 힘들게 했던것은 건강했던 어머니가 지병으로 간염을 보유하고 있었는대...그 일로 급격한 스트래스 영향으로 건강마저
     
    악화되어 간이식수술을 당장 받지않으면 돌아가실 위기에 처해 중국으로 나와 어머니 둘이 수술을 받기위해 친인척들이 모아 보태춘
     
    병원비를 가지고 출국을함..허나 대학교 졸업을 앞둔 한달 전 간이식수술을 앞두고 돌아가버리심...
     
    그후........당장 혼자가된 나는 모든 제산을 정리하고 남은 돈 2천만원으로 원룸으로 살게됨...
     
    문제는 대학교를 졸업하면서 국가에서 보조받던 지원비도 끊기게됨(어머니 지병으로 장애수당 50만원...당장 돈이 안나오면 어떻게 생활해야돼나 걱정에
     
     한 두달 도망다닌적도 있음...)
     
    이제는 공과금이니 내가 쓰는 생활비니 눈앞에 돈이 나가는게 보여 당장 돈을 벌어야했음.
     
    돈벌어본적 없는 나는 아르바이트를 찾아보기 시작함.. 그중 고X대 주변에 플스방(게임을 좋아함 35짤되도 게임은 좋아함 노답)알바를 보게됨
     
    나: "이건 내가 플스좋아해서 재밌게 할 수 있겠네! 시급도 적당하고 시간도 12시간!! 한달에 90만원...학원비도 모을수가 있겠다!!"
     
     
    면접도 무사통과되었고 사장이 처남과 같이 둘이서 서로 멀리 떨어지지않은 두군데에 플스방을 운영하고 있었음.
     
    처남은 어디 회사를 다니다가 매형 밑에서 같이 가게를 도와 생활하였고 인상도 매우 온화하고 착한성품이었음, 사장은 자릿세 비싸던 동네에서 두군대
     
    플스방 사장이라 그런지 자신감넘치고 남자답고 시원시원한 성격이었음..아무튼 내 인생처음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게됨.
     
    그런데
     
    알바를 처음해보니 가게에 있는 컵라면이니 과자니 먹어도 되는지를 모르겠는거임..(순진했던 나야 돌아와줘)
     
    그래서 절대 가게에 있는 음식물이든 뭐든 손을 아예안댔음. 알바시간대가 밤12시부터 다음날 낮12까지여서 배가 고프면 옆가게인 김X천국에
     
    후다닥!!!!   뛰어가 김밥으로 연맹하면서 가던 찰나..
     
    어느날이었음 내 인생에 가장 치욕적이고 슬프고 화가났던날.. 
     
    밤낮이 바뀌어 생활하다보니 낮에 잠을 자는건 영 피곤이 가시지가 않았음...그렇게 피곤한 몸을 이끌고 출근을 하니
     
    사장 처남이 반갑게 맞이하며 샌드위치를 먹고 하라며 파트부분 정산해주고 퇴근하였음 처남은 낮 12시간 근무하므로 ..
     
    처남 : "샌드위치 맛있게 먹고 수고해요^^ 낼봐요"
     
    나 : "네 감사합니다 들어가세요~"
     
    샌드위치 한조각에 피곤함이 사라지니 얼마나 대단한 음식인가!!
     
    그렇게 자리에 앉아 업무를 시작하려는 때에 매신저가 켜져있었음
     
    사장과 처남이 서로 가게를 맡아하고 있어서 그 메신저를 통해 의견을 주고받았던것같음
     
    그런데...!
     
    매출관련된 이야기, 게임소프트, 청소이야기 등이 보이다가 내 눈을 의심함
     
    나에 대한 이야기가 써있는것 같았음...그러니 나는 메신저를 닫을라고 본게 그내용을 거꾸로 읽어가기 시작함
     
    사장 : 야 요새 가게 매출 왜이러냐...시험기간인가...
     
    처남 : 그러게요. 매출이 지난달하고 많이 낮네요..
     
    사장 : 새벽에 일하는 애 괜찮냐? 새벽타임에 왤케 매상이 안나오냐
     
    (당연하지...새벽에 기껏해야 매일 찍는 손님 두명 빼곤 다 학생들인대 그 당시 시험기간이었음)
     
    처남 : 새벽타임이 확실히 지난달하고 마니 차이나네요
     
    사장 : 그 새X 삥땅치는거 아니냐 걔 청소 이런건 잘해놓고가?
     
    처남 : 카드 빼놓고 하루에 5천원만해도 와! 짭잘했겟네요
     
    (왜 이렇게 생각했는지는 그 당시 플스방은  플스에 어떤 카드단말기를 달고 카드를 꽂아서 시간을 계산하던 때였음 그 시간이 계산대 PC로가던.. 문제는
     
     그렇게 카드를 안꽂고 게임을 실행하게 하는법을 난모름....한달째 일했을때였고 관심도 없었음)
     
     
    사장 : 그 새X보고 긴장타라고 그래 시8새끼 그 새X 내가 조져버릴태니깐..!!
     
    처남 : 알았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돈 많이 벌었겠네 그X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진짜 이 글을 메신저로 보고서 하늘이 무너지고 가슴이 막터져버릴것같았음 한편으로 너무 슬프고...지금 내현실이...
     
    아까만 해도 생글생글 방갑게 맞아주면서 샌드위치 건내며 힘내라고 했던 사람이...뒤에서는 생각하는 나는 그냥 도둑놈이 되있는거임...
     
     
     
    다음날
     
    처남이 출근해서 교대를 하고 하루동안 혼자 끙끙앓았음...그날도 처남은 방갑게 인사해주고 정산도와주고 했음
     
    그런데 퇴근해서 낮동안에 잠을 한순간도 잘수가없었음...진짜 부들부들이 단어가 100%로 내 기분상태였음 가슴이 너무 뛰고 화가 나는데 소리칠대는 없고
     
    그렇게 잠한숨 못자고 다시 출근하게됨
     
    처남은 또 방갑게 인사했음..
     
    그날 사장이 처남과 같이 퇴근하려했는지 우리 가게로 들렸음
     
    들리면서 인사를 했는대 나를 처다보는 눈빛이 마치...........진짜 바퀴벌래 처다보듣이 보는거임..
     
    나 : 하아..사장님 밖에서 잠시 이야기좀나누시죠...
     
    사장 : 왜??! 뭔데!?!
     
    나 : 그냥 좀 이야기하시죠..
     
    ....밖에 나온 나는
     
    나 : 사장님 그냥 짜르시죠. 그렇게 못미더우시고 제가 맘에 안드시면 짜르시면됩니다.
     
    사장 : !?...오....왜그...래??
     
    나 : 아니 사장님!! 저를 믿지 못하시면 그만두라고 하세요!! 그렇게 벌레 처다 보듯이 보지마시고!!
     
    사장 : 왜그래 왜 말을해 뭐때문에 그래?
     
    나 : 메신저에 있던 글을 우연찮게 어제 봤습니다... 사장님 처남하고 대화하신 메신저 인수인계하고 끄려고 보니 제 이야기가 대부분이더군요
     
         제가 새벽에 돈을 뭐 카드를 어째서 계산을 그렇게 해서 돈을 삥땅친것처럼 이야기하신거 다봤습니다.
     
         저 지금 (여기선 왜이런이야기를 했는지모르겠는데 서러웠나봄.ㅋㅋ) 은 부모님도 한분안계시고 저혼자 밥벌이하고 삽니다.. 돈도 필요한거 맞아요..
     
         근데 전 지금껏 어디 남한테 해꼬지 해본적도없고 돈은 훔쳐본적은 더더욱없습니다...가게 판매 과자, 라면, 음료수 한번 먹어본적도 없습니다.
     
         새벽마다 김X천국가서 김밥사서 먹고 음료수도 편의점가서 사먹었어요 물어보세요 가게사장들한테.... 
     
         그런데 어제 그글보니 전 그냥 어느순간 도둑놈이 더라고요..가게피해 안줄려고 아무것도 건든게 없는데..
     
         저 못믿으시는건 사장님 판단이시고 그러니 제가 그만두겠습니다. 오늘은 당장 그만두면 일할사람이 없어 문제니 오늘 하루는 제가 근무하죠
     
         낼부터는 사람을 당장 구하시든지 처남이 24시간 근무를 서든지 전 모르겠습니다. 오늘까지만 근무하겠습니다.
     
     
    시발 사장새끼하고 처남새끼 둘다 말이 없어짐...그렇겠지... 어제 나눈 글로 둘끼리는 나를 완전 쓰래기로 판단했으니깐..
     
    그이야기를 옆에서 듣던 처남새끼는 샌드위치를 나한테 건내며 "이따 배고프면 먹어......." 하길래 순간 눈이 돌아버려서
     
    나 : "시발 내가 거지새끼도 아니고 니가 주는 샌드위치를 왜먹어??? 너나 가져가서 드세요..."
     
    둘이 안전부절하더만 별이야기 없이 퇴근함...
     
    다음날 퇴근하려고 하는데 처남이 일찍옴 매형 부모님을 모시고(매형 부모가 가게 음료수를 매일 넣어주러 오셨음)
     
    부모님들이 먼저 저한테 말씀을거심 " 우리 아들이 그건 100번잘못한거다.. 미안하다" 앞뒤 다자르시고 먼저사과하심.. 사장부모님들이....
     
    처남하고 어색하게 인수인계하고 (인사도안해버림) 난 집에와서 잠을 자려는데 또 잠이안옴....하아...그당시는 정말 화병이 이런건가 싶었음
     
    눈만감으면 그 가식적인 얼굴과 뒤에서 내욕이 자꾸 들리는것같았음..결국 늦게 잠들어 그날 출근을 안하기에 밤늦게 일어나 우울하게
     
    누워있을때 전화 한통이옴 ..사장임............
     
    사장 :" 미안하다..그럴 의도가아니었는데 사과하고싶다 안x동으로 와라 치킨에 맥주먹으면서 이야기하자..."
     
    나 : "전 만나고 싶지않습니다. 전 어제 말씀을 다전했고 저도 거기서 다시 일을 하면 계속 그생각이 날것같아서 기분좋게 근무하기 힘듭니다."
     
    사장 : "7일 근무한게 있다..그거 정산할테니 그거라도 받으러와라..."
     
    나 : "아닙니다. 제가 제발로 나왔으니 그건 안받아도 됩니다 필요없습니다."
     
    사장 : "우리 부모님이 무조건 너한테 사과해야됀다고 하셨다..어른들 부탁이니 나와줘라"
     
    그래서 결국 늦은시간 둘이서 통닭집에서 만남..
     
    거기서 7일간 일한 급료를 받고 사장은 마음으로 깊이 사과함...자긴 그럴의도가 아니었고 요새 매상관련한 스트래스, 가게얻을때 대출금 고민등 때문에
     
    장난삼아 그랬던거라며, 자기랑 같이 낮시간에 근무하고 밤타임은 다른애를 구하자.. 낮에 같이 게임도하고 그렇게 지내면 안될까?라며 다시
     
    아르바이트를 나오라고 권유했음..
     
     
     
    허나 난 사회처음 일을 해보면서 겪어본 가장 힘든 경험으로 마음에 상처를 깊게 받음....
     
    한동안은 정말 미친개가 되어서 동내 누가 시비걸면 삽가지고 뛰어나가고, 집으로 찾아오는 교회사람들 막 죽인다고 화내고...
     
    정신적으로 난 좀 이상해졌었음 몇달동안..잠도 못자고..
     
    결론은 사장한테 연락을 안했으면 좋겠다고 하고 그만두게 되었음...사이다 아닌 사이단지...모르겠음 글을 마무리 지을 줄을 몰라...ㅠ
     
    지금은 시간이 많이 흘러 10년전 그 거리를 다닐때 가끔씩 생각이남..
     
     
     
     
     
    나 : "xx야 내가 지금껏살면서 제일 힘든적이 언제였는지 아냐? 첫회사 부도났을때? 급여 못받았을때?"
     
    친구 : ??
     
    나 :"내가 처음으로 아르바이트하면서 이동내에서 도둑놈됬을때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 : 그런적도 있냐 너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0년이 지난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할수 있음..^^
     
    ps. 오타나 맞춤법 틀린것이 많이 있을듯합니다. 양해부탁드립니다. 징징..
     
     
     
    출처 나에요....끙
    호로로호로의 꼬릿말입니다
    올해 설명절 여자사람친구가 그러더군요

    "할일없으면 바다 나가서 바람이나쐬자!!" 그래서 펜션예약하고 

    차를 끌고 동해 고고싱!!!

    회도 먹고 밥도 먹고 바다도 구경하고~~

    유후!!!

    결론은 ,..

    .
    .
    .
    .안생겨요..................;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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