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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wedlock_2956
    작성자 : swlove
    추천 : 15
    조회수 : 10604
    IP : 182.228.***.111
    댓글 : 42개
    등록시간 : 2016/07/06 22:43:26
    http://todayhumor.com/?wedlock_2956 모바일
    친정엄마가 애보며, 청소빨래는 왜 안도와주시냐는 시어머니
    말 그대로 입니다
    맞벌이기이 친정엄마랑 가까이 살고있고, 시 어머니는 지방에 계십니다.
     저는 저희 친정엄마가 우리 애 봐주시느라 고생하는 거 같아서 마음이 쓰입니다. 한달 용돈 50드리는데 아이만 보시는 것도 너무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며칠전 시어머니  다녀 가셨는데 잘 해드린다고 했지만 계속 마음에 뭔가 안차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전화드려서 애기도 아파서 밤새 엄마만 찾고 회사도 지각하게 되면서 어린이집 데려다주고 (친정엄마 여행가셔서 애봐주신다고 일주일 와계셨습니다) ... 그래서 많이 시-어머니 못챙겨드린 거 같다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처음엔 언제든 너네 힘들면 와서 도와달라고 해라.. 말씀만이라도 감사했습니다

    근데, 친정어머니가 집에 오셔서 청소도 좀 해주고, 설거지도 좀 해주고 빨래도 좀 해주고 그러지 않으시냐고 합니다. 친정엄마가 우리애만 보는 것도 아니고 언니딸 조카까지 봐주시면서 아침에 어린이집 데려가고 4시쯤 데려와서 저희 퇴근할때까지 봐주시는 것도 너무 힘들어하시고, 또 우리 자매는 다른건 바라지도 않고 당연히 우리가 해야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말했습니다..
    그런데도 '맞벌이하면 그런건 다 해주고 하는거라고' 쉽게 얘기하십니다.. 

    그냥 말이라도 친정어머니가 애보시느라 고생이 많으시구나 힘드시겠다 했으면 좋겠습니다 시어머니는 그러면서 아이 본지 3일도 안되어 여기저기 아프시다고 힘들다 서울은 다니기도 안좋다 하십니다..
    신랑(당신 아들)은 아주 지쳐보이고 안되보이더라 하십니다..

    밤새 아이 치닥거리 받아주고 늦잠자서  늦게 출근하는 저에게 힘들다 애 어린이집 보내고 가라 하십니다
    그런데.. 애아빠 양복도 챙겨두고 하다못해 드라이라도 니가 맡기고 식사는 꼭 차려주고 니가 좀 더 신경써서 스트레스 안받고 집에선 좀 쉬게 해야되지 않냐십니다
    거실엔 소파도 없어서 쉴곳이 없다 집안 체계가 안잡혀있다 친정어머니는 그런얘기 안하시더냐 침대 위치도 바꿔야되는데.. 등등

     듣다못해서 네 저도 신랑 더 챙기고 싶고 아이고 더 잘 봐주고 집안일이며 더 신경써서 하고싶다.. 체력적으로 잘 안바쳐주는 거 같아서 속상하다.. 어쩔땐 이도저도 못하는거 회사 다녀야되는가 싶기도 하다 했습니다  
    ""그래도 회사를 관두면 안되지? 니가 집에서 쉰다고 많이 달라지지도 않더라(육아휴직중을 말씀하심)
    너희 친정어머니도 그러시더라 내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우리 애가 정리정돈도 잘 하진 못하고, 살림하는 게 좀 부족해요" 라고 하시던데,, 그치?""

       더 말하기도 손아프네요

    신랑에게 기대에 맞춰드리기 힘들다
    오빠도 그렇게 바라는 게 있다면 이혼이 답인거 같다
    했습니다
    신랑은 "그냥 기본적인 예의만 갖추면 되는거아냐? 도대체 뭐가 문제야? 일년에 한번 정도 오시는데 좀 잘해드릴 수 있는거 아니야? 너를 혼내는 것도 아닌데... "

    결혼할 때  시댁에서 한푼 받은거 없고 기대하지도 않았습니다만  어머니랑 그래도 잘 지내보려고 했고
    일주일 계실땐 용돈 30만원드리며 아이보느라 힘드신데 마사지라도 받고오시라고도 하고...

    오ㅐ 근데 이런 소리를 들어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청소빨래 설거지,, 늦게퇴근하는 신랑덕에 많이도 해왔습니다
    얼마나 더 해야되는건지
    애기 두돌이고 출퇴근하며 친정에 제가 데리고다닙니다

     힘드네요

    수고한다 고생한다 이 말 한마디 듣고 싶었을 뿐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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