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롭니다.
연애 하고 싶어요.
돈없어 못해요.
주위사람들한테 얘기하면 다들 그러죠
"돈 없어도 연애할 수 있어. 집있겠다 차있겠다 집에서 밥먹고 차끌고 놀러다니면 되지."
연애는 생각보다 돈이 많이 들어요.
길고 긴 연애를 해봤지만
확실히 연애는 돈이 들어요.
집에서 밥해먹고 영화 다운받아 침대에서 딩글하면서 보는것도 하루 이틀이죠.
맛있는거 먹자고 레스토랑 한번가면 5만원이죠.
그렇다고 돈아끼겠다고 궁상맞게 집근처 백반집 가고 싶진 않아요.
근처 공원 산책하며 하루 때우는것도 하루 이틀이에요
중간중간 간식이라도 사 먹이려면 또 돈이 들어요.
나이 서른넘어 돈아끼자고 돈안드는 데이트만 찾아서 하는거
나랑 비슷한 연령대의 사람 만나면 정말 지지리 궁상밖에 안되어요.
또 최소한의 자존심이 용납을 못해요.
진짜 너무너무 연애가 하고싶고
지지리 궁상떨면서 만나도 괜찮다는 사람이 혹시나 있다 하더라도
내가 그사람한테 예의가 아닌 것 같을것 같아요.
한달 월급 받으면 고정지출 80% (빚포함)
밥 안먹고 사나요... 차 기름 안넣나요... 만약 차 기름 아낄라고 차 안갖고 다닌다 해도
교통비 안나가나요...
서른넘어 모아놓은 돈도 없이
빡빡하게 사는 제 푸념이에요.
바람 살랑살랑 불고 맘은 간질거리는데
아직 한참 남은 집 보증금 대출에
한도 꽉채운 마이너스 통장보면
연애는 개뿔 한숨만 나와요.
푸념 길게 했어요..
불편하시면 비공박으셔도 괜찮아요.
모두들 힘냅시다.
PS: 염치 불구하고 응원 한번 해주시면 감사할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