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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readers_21127
    작성자 : 아니쥬
    추천 : 5
    조회수 : 355
    IP : 110.70.***.253
    댓글 : 10개
    등록시간 : 2015/08/10 00:01:18
    http://todayhumor.com/?readers_21127 모바일
    [등신백일장]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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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귀는 당나귀 귀
     
    캐롤라인은 미인형이었읍니다 특히나 입술 하나는 기가 막히게 아름다웠읍니다
    캐롤라인이 스무 살이 되던 해 그녀에게도 애인이 생겼읍니다
    네 번의 시도 끝에 캐롤라인과 그녀의 애인은 섹스에 성공하였읍니다
    자위의 느낌과 비슷할 거라 생각했는데 그렇지만은 않았읍니다
    활활 타오르던 불은 꺼졌고 캐롤라인의 뱃 속엔 씨앗 하나가 생겼읍니다
    두 시간 여의 고민 끝에 캐롤라인은 이제는 전 애인이 되어버린 그에게 사실을 알렸고 전 애인은 잠시 고민하는 척 하더니 이내 삼십만원을 부쳐주었읍니다
    캐롤라인은 두려웠읍니다 하지만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걸 안
    캐롤라인은 이내 마음이 평온해졌습니다
    캐롤라인은 '백합'이라는 요정에서 일하게 되었읍니다 손님들은
    캐롤라인을 예뻐해주었읍니다 캐롤라인도 손님을
    예뻐해주었읍니다
    한 날 일을 마치고 캐롤라인은 한 나지미와 늦은 저녁 이른 아침을 먹었읍니다 후에 캐롤라인은 집에 가기 위해 나지미의 차에 올랐읍니다 캐롤라인은 나지미에게 강간을 당했읍니다 캐롤라인은 반항했지만 격하게 반항하지는 않았읍니다 차에서 내려서 캐롤라인은 지하철을 타고 집에 왔읍니다 학교에 가기 위해 샤워를 하고 화장을 한 후 집을 나섰읍니다
    또 한 날 캐롤라인은 우연히 길거리에서 어렸을 적의 친구를 만났읍니다 조금은 못생기고 얼굴은 곰보였는데 그대로였읍니다
    캐롤라인과 곰보는 저녁을 먹고 칵테일 한 잔을 마셨읍니다 어렸을 적 얘기를 하니 재밌었읍니다
    그 날 캐롤라인은 집에 돌아와 강아지에게 먹이를 주었읍니다
    그리고 바로 목을 매달았읍니다
    쓸 말도 없었겠지만 유서따위
    있지도 않았읍니다
     
    에 이야기는 이렇게 끝이 납니다,
     
     
     
     
     
     
     
    [우리는 세월호를 아직 잊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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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5/08/10 00:09:25  116.126.***.214  랫파이  195340
    [2] 2015/08/10 01:08:46  180.67.***.195  나무호야  608276
    [3] 2015/08/10 13:05:53  124.57.***.66  힝헝훙  4535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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