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사형제도를 찬성하는 이유가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흉악범죄에 대한 예방' 두가지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저의 생각은 다른데요. 사형수들은 올바른 이성적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거나, 또는 정신적 문제(싸이코패스라 하죠..)을 가지고 범죄를 저지르므로, 사형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 않을 것 같습니다. 차라리 일반적인 범죄의 처벌기준을 올리는 것이 예방과 보상차원에서 합당하겠죠.

그리고 기본적으로 사형을 반대하는 이유를 들자면, 

먼저 인간이 인간의 목숨을 좌지우지 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형수들의 대부분은 반인륜적인 행위로 사형을 선고받은 흉악범들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그들에게 사형을 집행한다면, 아무리 우리가 법적인 정당성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우리와 그들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두번째로 사형은 과거 이승만 정부부터 그래왔던 것처럼 정치적인 목적에 이용될 수 있습니다. 조봉암 사건은 유명하고, 유신시대나 오공시대에도 정적을 억울하게 사형으로 내몰았습니다. 물론 지금에서는 생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도 이러한 일이 일어나지 않는다고는 확신할수 없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사형 그 자체를 막아야 할 것입니다.

세번째로는 오판에 의한 억울한 희생자가 나올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서는 오판에 의해 억울한 사람이 사형당한 적이 있습니다. 이렇게 오판에 의해서 사형을 집행한다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또한 사형집행인에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그들에게 살인이라는 짐을 씌워주는 것입니다. 사형집행시 여러명이 레버를 당기거나 외국의 경우 약물을 투여하는 등 책임을 분산시키는 장치를 갖추고 있지만, 사형집행인은 그 이후로도 살인에 대한 죄책감을 가질 것입니다. 아무리 정당하다고 하더라도, 집행 그 자체에서 나오는 정신적인 피해는 지속될 것입니다.

따라서 저는 사형을 반대합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