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슈퍼앞의 따끈따끈한 찜통에서 팔던 맛난 호빵.
아저씨는 여름나라에 살고 있지만, 문득 호빵이 먹고 싶어졌어요.
보통 호빵엔 팥이 들어 있지만 아저씨는 애들입맛이라 야채호빵을 더 좋아라해요.
근데 호빵? 찐빵? 무슨 차이지??
라고 합니다. ㅋ
뭐 암튼 만들어봅시다 호빵!
야채호빵을 만들어 보려다 소세지 잔뜩넣고 피자맛을 내면 더 맛있을 것 같아 피자호빵으로 급 변경 ㅋ
밀가루는 1킬로 짜리 반 좀 넘게 했으니 약 600g 정도라 생각됨.ㅋ
왜 그러는지는 잘 모르지만 인터넷 찾아보니 밀가루는 채에 걸러야 한다고 하길래 저도 따라했어요.
이스트는 마트에서 사온건데 한팩에 11g 이라 적혀있는 것을 3개를 준비했구요.
반죽은 미지근한 물에 소금 반숟갈, 설탕 반숟갈, 그리고 준비한 이스트도 함께 녹여준 뒤,
밀가루에 붓고 반죽을 했어요.
인터넷 찾아보면 다들 반죽기(?) 같은거 갖고 있는거 같은데 아저씨는 그렁거 음슴 ㅋ
빡시게 손으로 반죽하고 치대준 다음 어느정도 됐다 싶으면 양푼에 담고 랩을 씌워 줍니당.
이제 발효를 시켜줄건데 반죽이 발효되는 동안 속을 만들어줘요.
속재료는 소세지 잔뜩! 양송이 버섯 잔뜩! 양파한개!
그리고 스위트콘과 토마토 소스 + 사진엔 없지만 모짜렐라 치즈까지.
재료를 이쁘게 다듬어 주고요.
일단 오목한 웍에 기름을 살짝 둘르고 소세지를 넣어줘요.
거기에 양송이 버섯
양파양파~
옥수수수수
버섯과 양파에서 물이 나오는데
물기가 없어질 때 까지 충분히 볶아 준 후,
로즈마리 초큼과 후추를 뿌려주고 좀 더 볶아줬어요.
거기에 토마토소스를 넣고 좀 더 볶아줘요.
속재료에 물이 많으면 호빵에서 물이 나올까봐 최대한 수분이 날아갈 때 까지 충분히 볶아줬어요.
반죽이 발효가 되어 빵빵해졌네요.
발효시간은 약 20분 정도?
빵빵해진 반죽을 다시 주물럭거려 공기를 좀 빼주고 속을 넣어줍시다.
일단 모짜렐라 치즈를 넣어주고,
준비해둔 속재료를 채워줘요.
재료가 새지 않게 꼼꼼하게 덮어주세요.
냄비가 작아 한번에 두개밖에 못찜 ㅠㅠ
그리고 찜기에 늘러붙지 않게 호빵밑에 뭔가 깔아줘야 하는데
유산지?? 그런거 없어서 그냥 기름종이 깔아줬어요;;
여러분 여러분은 유산지를 사서 하세요...
이거 다 찌고나면 막 종이 막막 찢어지고 난리남;;;
뚜껑은 그냥 덮으면 호빵에 물이 떨어지니 중간에 행주을 얹고 뚜껑을 덮어줍니당.
첫 호빵 두개 ㅋ
계속 쪄줘요.
한번 쪄줄때 20분 씩 쪘는데
하.. 한번에 두개씩 밖에 못 찌니 시간이 엄청 걸려요 ㅠ
처음 만들어 보는거라 모양이 지멋대로 ㅋㅋ
그래서 못난이 피자호빵!
그치만 아주 맛있어!! 잘 익은 호빵 속!
완전 완전 맛있다!
맛있다! 맛있다! 맛있다! 맛있다!!!
끗.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