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는 이제 중1에 올라갔습니다.
이사를 온지5~6개월 밖에 되지 않아 동네에 친구도 없고 6학년 끝날때쯤 전학을 온터라 학교친구도 없이 중학교에 올라갔습니다.
친구들 만나는걸 좋아하고 노는걸 좋아하는데 다행히 중학교 올라가고 친구들하고 많이 친해져 잘 지내는 모습이 좋았어요.
맞벌이여서 낮에 집에 사람이 없고 아이는 오후에 학원을가 틈이 있는 시간에 친구를 몇 번 집에 데려와 놀고 하다가
어제 우리집이 두 번째 방문인 친구가 왔는데 저희 아이가 화장실 갔다오니 그 친구가 아이서랍에 흰봉투에 들어있는 곳에서 5만원을 꺼내 들고 있는상태에서 딱 저희 아이가 보게 됐는데 너 지금 뭐하냐? 하니 스티커 찾는중이라면서 얼버부리더래요.
그래서 그자리에서 아이가 돈을 세어봤는데 5만원짜리가 많았는데 딱 봐도 별도 없더래요.
1년 넘게 명절이며 일주일 용돈 모아 100만원 만든다고 68만원 모아논거에서 그친구 방문4일전
주말에 친구만나서 옷산다고 5만원 가져나가쓰고 63만원 남았었어요.
68만원 돈은 5만원쓰기전 얼마나모았나 저랑 센거라 정확해요.
아이가 그 친구에게 돈이 빈다하니 너가 잘못안거 아니냐고 원래 그정도있었던거 아니냐고 하더래요.
제 아이는 그런일도 처음 겪고 당황해서 일단 아무말도 안했데요. 그리고 그냥 그 친구는 갔나봐요.
아이한테 전화를 받고 집에가서 제가 세어보니 20만원이 비더라고요 딱 오만원짜리로4장 비더라고요.
속상해서 아이가 저녁도 못먹고 우는데 너무 마음이 안좋고 애 아빠는 돈간수 못했다고 애만 혼내고...
심증은 있는데 물증이 없으니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나쁜친구 한명 잘 걸렀다 생각하라고 했는데 아이가 사고싶은것도 용돈아껴가며 모은거라 정말 속상하네요.
그 아이가 반성이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