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말 하면 안되는거 저도 알지만...
남자친구는 키가 182입니다.
친구 남친은 166정도고요...
첨에는 키만보고 역시 내남친이야 하며 무시했는데
오늘 하루만 지냈는데도 너무 비교가 되요
친구 남친 집에서 했는데
항상 대충대충 사는 남친에 비해 집도 잘 꾸며놓고..
다이어트 용품 같은것도 놔두고.
뭐랄까 자기자신을 사랑할줄 안다는 느낌일까요?
심지어 찻장 조차도 나름 신경써서 정리했어요.
친구 남친은 몸도 좋고 저희가 요리 하니까 끝나고 나서
설거지는 자기가 한다고 하고...
수저랑 젓가락 세팅해줄떄 수저 첫갈 받침대도 넣어주고...
뭔가 신경 배려심이 넘친다는 게 느껴저요...
게다가 친구에게 손편지도 자주 써주고 할정도로 매너있고요.
.진짜 하나하나가 호감..
그에비해 제 남친은 그냥 먹기만하고
멀뚱멀뚱 보기만하고 ...
중간에 보다가 1:100을 다시보기로 봤는데
친구 남친은 잘 맞추더라고요.
친구 남친은 직장도 좋아요.
제남친은 그냥 일반 중소기업 직장인이고요.
친구 남친은 당연히 자랑은 아니고 회사 옷같은걸 걸어서 놔뒀어요.
그거보니 부럽더라고요
그것도 능력이잔아요.
그렇다고 제가 남친이랑 사이가 나쁜건 아니에요
나름 싸우지도 않고 잘 지내는데
친구 남친이 뭔가 착하고 잘나보이니까
남친이 너무나도 부끄러워요...
친구 남친은 열심히 저희 도와주고
제가 환절기라 해야할지 아무튼 감기에 걸렸는데 쌍화탕도 줬어요.
남친은 그런것도 한번도 안했는데...
왜 친구가 친구 남친에게 반했는지 알거같아요.
제 친구가 많이 예쁘거든요
좀 애가 철벽끼가 있어서 진짜 괜찮은 남자랑 두번정도 사귀다가 금방 깨졌는데
이번엔 2년정도 사귀는중이거든요
친구 남친을 본건 처음이었어요.
좀 기회가 안닿았거든요
그런데 친구 남친을 만나본 제 친구들은 다 진짜 괜찮은 사람이다 부럽다 라고 말해요.
또 오늘 집에 가기 전에는 간단한 마술도 보여주고
놀라운 마술도 아니었어요 그냥 아무것도 없는데 장미꽃 한송이씩 꺼내기
그런거였는데...
게다가 뭘해도 말도 조리있고 에쁘게 하는데
제 남친이 한건 그냥 멀뚱멀뚱 있고 핸드폰하고...
아무것도 안했어요
물론 친구 남친이 집주인이고ㅓ
제남친은 손님이니까 아예 이해 안되는건 아닌데요...
그래도 좀 돕거나 하는 척이라도 했으면 좋겠는데...
그저 준비해주면 먹고 준비해주면 놀고...
정말 헤어질 생각까지 했어요....
답정너일수도 있는데 제가 나쁘다는건 아는데 너무 화가나고 쪽팔려서
말을 못하겠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