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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한림읍의 한 리조트입니다.
지난 봄 이곳 7층 베란다에 매가 찾아와 화단에 둥지를 틀고 알을 낳았습니다.
새끼는 총 3마리.
이 새가 황조롱이인줄 알았던 이전 거주자는 이사를 가며 "길조이니 알을 품고 새끼를 키울 동안 잘 돌봐달라"고 부탁하는 편지를 남겼습니다.
4월 말 이사와 이 편지를 본 전상균 씨는 베란다를 치우지 않고 새끼가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봤습니다.
<전상균 / 제주시 한림읍> "전 주인이 편지 써놓고 갔더라고요. 천연기념물이라고. 알이 부화하는 과정부터 어미가 먹이를 갖다주는 과정까지 다 보게 됐고 그런 부분들이 신기했습니다."
매는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동물 1급으로 지정된 보호종입니다.
<김은미 /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번식할 공간이 줄어들어서 사람들이 사는 아파트 베란다 같은 데를 이용하게 되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보고되는 사례라고 생각됩니다."
출처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2&oid=422&aid=0000196901&cid=1011500&iid=145479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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