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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animal_144804
    작성자 : ▶CONTAX_S2◀
    추천 : 22
    조회수 : 1000
    IP : 213.236.***.90
    댓글 : 67개
    등록시간 : 2015/10/31 16:00:05
    http://todayhumor.com/?animal_144804 모바일
    인생을 바꿔놓은 제 강아지 이야기... 쫌 스압 & 사진有
    옵션
    • 창작글
    2006년 말이었던것 같습니다.
    신혼이었는데, 개라면 질색하며 무서워하는 마나님과, 개는 단지 식재료라고 생각하는 제가 어쩌다가 개를 한마리 키우게 되었습니다.


    분양이니 입양이니 이런거 하나도 모르던 시절이라 그냥 인터넷에서 검색해보니 개를 파는 곳이 있더라고요, 건대 주변에.



    퇴근하고 둘이 만나서 그 곳에 갔습니다. 그리고는 좀 비리비리해보이지만 정말 귀여운 순종 요크셔(나중에 잡종으로 밝혀짐)를 업어왔죠.




    그런데 온지 이틀만에 이상한 똥을 싸는겁니다.
    그리고 삼일만에 녹변을 보고.



    개를 들고 병원에 가봤습니다. 동물병원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가본거죠.





    파보장염이라고 하더라고요.
    코로나장염도 있다고 나중에 들었습니다.



    태어난지 두달 남짓이라 이건 100% 죽는다고 하더군요.
    우선 주사를 탈수가 심할테니 링겔을 맞추고 입원을 시켰습니다. 하루 7만원.



    다음날 출근을 하자마자 회사 법무팀에 있는 동기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이러저러 한데 어떻겠느냐'
    '개를 '교환'해주면 되는 문제다. 근데 판례가 좀 애매해서 싸워볼만도 하지 않을까 싶다'




    마음을 굳게 먹었습니다.
    그때 돌려보내면 돈은 받을 수 있겠죠. 
    근데 집사람이 당시에 '돌려주면 치료하는게 아니라 그냥 똥투성이 케이지에서 치료도 안해주고 죽을 때까지 방치한대'라고 하더라고요.



    자.


    살려보자고 마음을 먹고, 병원에 전화했죠.
    다 해주시라고.




    마나님과 그날 저녁에 퇴근하고 병원에 갔습니다. 링겔을 꽂은 자리에 진주햄 쏘세지만큼 붕대를 크게 감아놨더라고요. 빠지지 말라고.
    그 모습을 보고 그냥 엉엉 울기 시작했습니다. 한시간동안. 식재료에 링겔이라니요....ㅠ



    집으로 돌아오는길에 둘이서 오징어회를 사이좋게 먹으면서 슬쩍 물어봅니다.
    '얼마까지 쓸 수 있을까?'
    '몰라? 근데 포기할 수 있을까?'

    '난.. 천만원'
    '그래 그럼 천만원까지만 쓰자'


    은행 이자 갚느라 허덕이던 
    신혼부부는 결혼하고 가장 큰 돈을 3일 키운 개에게 쓰기로 결정하죠.





    낮에는 당시 프리랜서 아나운서로 일하는 처제가 병원에 상주했습니다.
    수의사 선생님이랑 미용해주시는 분이랑 같이 짜장면도 시켜먹고 그랬다더군요.

    저녁에는 저희가 병원 문닫을 때까지 지키고 있었죠.

    저희는 입원 케이지에서 꺼내 계속 무릎에 안고 있었습니다.







    음.

    뭐! 결과는 살아났습니다. 동네 허름한 병원이라 입원 환자가 없더라고요. 
    의사선생님 3분이서 24시간 집중케어를 해주신 셈이죠.

    치료비는 생각보다 적게 나와 한 250만원 남짓?









    왠만한 족보있는 개보다 비싼 몸이 되셨죠.
    그리고

    622689_369702119765952_1212386287_o.jpg

    아주 손이 많이 가는 신경쓰이는 놈이 되었습니다.

    뒤가 강아지고 앞이 아들...















    705399_416917991711031_796221104_o.jpg


    온 가족이 생일파티도 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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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기 집 만드는거 관리감독도 곧잘 합니다.






















    크기변환_gggg.jpg

    유치원도 함께 가야죠.






    -----------------------------------------------------

    결론


    전혀 사회화 교육도 못 시켰습니다. 살아만다오.. 하는 심경이었거든요.

    그래서 응가도 잘 못 가리고, 밥도 막 먹습니다. 아파트 살 땐 온 집을 다 뜯어먹었죠. 문짝, 문틀, 장롱, 의자, 가구.
    의사 선생님이 이건 못고칠꺼라고 하더라고요. 어렸을 때 입원한 기억이 죽을 때까지 식탐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그리고는 저와 제 집사람의 인생관을 바꿔주었죠.
    그 전에는 아프고 배고픈 사람들을 보면, 사회적인 문제에 내가 왜 도와야하냐, 나는 시스템을 바꾸면 된다. 고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배고픈 사람 못 참고
    아픈 사람 못 참고
    힘든 사람 보면 못 참게 되었죠.


    강아지에게 수십만원 쓰는 사람이 왜 사람에게 돈 못쓰냐는 이야기를 듣기 싫어서라도요.



    세이브 더 칠드런
    굿 네이버스
    컴패션
    유엔 난민 기구
    장애인 야학
    앰네스티 인터내셔널
    인권재단 사람
    그린피스
    미혼모 시설
    노래패 우리나라(읭???)
    ...





    강아지 한마리에게서 시작되었지만
    이제 저와 제 가족 모두를 바꾸게 되었죠.




    제 인생 가장 잘 한 선택 top 3안에 들어갑니다. 그녀석과 얽힌게.
    출처 개와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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