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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beauty_12218
    작성자 : 눈웃음찡긋
    추천 : 25
    조회수 : 17511
    IP : 125.176.***.90
    댓글 : 273개
    등록시간 : 2015/10/14 04:14:17
    http://todayhumor.com/?beauty_12218 모바일
    19,스압) 왁싱 후기입니다.
    옵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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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혹시 몰라서 19 붙였어여.ㅎㅎ

    왁싱은 더러운게 아니에요. 위생을 위해서 하는거에요. 더럽다고 생각이 드시면 뒤로가기 눌러주세요.^^;





    image[2].jpg



    그저께 왁싱 겁난다고 글썼던 사람이에요. ㅎㅎ

    약속한 리얼 후기 남기러 왔어요 !

    징어분들이 알려주신대로 푹 숙면을 취하고 가기 전에 진통효과 있는 약을 먹고 갔어요.

    (집에 타이레놀이 없어서 생리통약으로 사뒀던 이지앤식스 먹고갔어요ㅠㅠ)

    의정부에서 서울로 가는거라 두시간 전에 버스타고 출발했는데 차가 너무 밀려서 .. 4시 예약을 두시간 뒤인 6시로 미뤘어요.

    예약 시간 기다리느라 2시간 동안 홀로 서울을 떠돌아다녔다능 ㅠㅠ 가까운 왁싱샵을 갈 걸 그랬나..

    무튼, 6시 되기 5분 전에 왁싱샵에 들어가서 병원에서 적는 것 처럼 이름과 생년월일, 어딜 어떻게 시술받을지와 후에 어떤 관리를 받을지

    건네준 종이에 써서 카운터에 제출했어여.

    왁서(?)언니가 타닥타닥 뭘 적더니 시술받을 방으로 안내해주셨어여.

    (건물이 혼자 일하기엔 좀 크고 방도 많은 것 같았는데 제가 갔을땐 혼자서 카운터 업무랑 시술을 하고 계셨어여.)


    (사진엔 짤렸는데 가운 걸린 곳이 샤워실이에요!)image[3] (2).jpg

    안내받은 방이에여 ㅎㅎ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왁싱샵 내부네요.

    생각보다 좁았다능~ 무서우면 ㄲㅘㄱ 안고 있으라는건지 귀여운 인형도 있네요.

    왁서언니(이렇게 부르는 거 맞죠?)가

    " 간단하게 샤워하시고 준비되시면 위에 벨 누르세여ㅎㅎ

    가운이나 옷 입고 시술받으셔도 되요. 하의는 시술받으셔야 하니까 탈의하셔야대여ㅎㅎ" 라고 말씀하시고 나가셨어여.

    그래서 저는 열심히 시술받을 곳을 빡빡뽀득뽀득 닦고 가운을 입고 벨을 눌렀어여.

    벨을 누른지 한 3분뒤에 왁서 언니가 왁싱에 쓰는 여러가지를 돌돌이(뭐라 부르는지 기억이 안나네요ㅠㅠ)에 담아오셨어요.

    기억나는게 시술할때 바르는 오일과 ( 바르는 게 두가지 였던 것 같아요. 하나는 차가웠어요.)

    뜨근뜨끈한 왁스, 나무로 된 일회용 스파츌러?, 찝게와 왁스 바른 후 붙이고 떼는 종이인 천? 이렇게 뿐이네요 .

    언니가 누운 저에게 엉덩이 들어보세여~ 해서 들었더니 하얀색 패드를 시술 부위 밑에 깔고

    가운을 아랫배쪽에 예쁘게 묶어주셨어여. 그리고 저에게 이런 자세를 취하라하셨어여.

    image[1].jpg


    말로는 표현력이 딸려서 그림으로 표현했어여. 잘그렸죠?

    무튼 저 자세를 취하고 힘들지 않게 무릎쪽을 작은 쿠션으로 받쳐주셨어여.

    그리고 침대에 붙어있던 조명을 켜서 시술 부위를 비추셨어여.

    (그림에 보라색이 조명이라능ㅎㅎㅎ)


    암튼..그렇게.. 왁싱이 시작됐어여.


    처음엔 오일을 시술 부위 구석구석 발라주셔요. 그리고 나서는

    " 좀 뜨끈뜨끈해여~"

    스틱으로 따뜻하게 댑혀진 왁스를 배 쪽부터 발라주셨던 것 같아요.

    따뜻해서 좋았어여. 이때까진 ㅎㅎㅎㅎ하고 폰으로 카톡을 하고 있었어요.

    왁스를 다 바르셨는지 천조각을 왁스 바른 부위에 챡 붙이고 살살 문지르셨어여.

    양쪽에 두조각씩 붙이시곤 " 뗄께여~ 따꼼해여~"하고 말씀하시고

    쫘아아악 떼내셨어여.

    ⊙⊙ !!!! 갑자기 고통이 와서 비명도 못질르고 입만 뻐끔거렸어여.

    왁서 언니가 힐끔힐끔 제 얼굴을 보시곤 웃으셨어여..

    "아프시져?"

    "참을만 해요ㅎㅎ"

    "다리에 힘빼세요~ 힘주시면 안대여~"

    "네~"

    생각보단 아프지 않았어요. 근데 뭔가 상상하던 것과 다른 아픔이여서 조금 놀랐던 것 같아요.

    그리고 계속 왁싱은 진행됐어요.

    부위마다 나눠서 하시는데 배쪽과 허벅지 가까운 쪽이 제일 참을만 했던 것 같아요.

    성감대와 가까워질수록 아팠던 것 같아요. 엉덩이 쪽이 제일 아플 것 같았는데 여긴 안아팠다능. (마지막 부위라 고통에 익숙해져서 그런가?)

    성감대 쪽 하는데 언니가 아파요~를 떼는 순간에 말해주셔서 조금 슬펐어여.

    경고 없이 찾아오는 고통에 놀라서 스마트폰 홈키를 뿌실 파워로 꾸욱 눌렀어여ㅋㅋ

    간간히 안 뽑아진 털은 찝게로 쏙쏙 뽑아 주시는데 이것도 안 아팠어여. 따끔할까봐 식은땀은 났네여 ㅎㅎ

    중간중간에 오일도 발라주셨다능.


    그리고 마지막으로 뽑는 엉덩이 쪽이에요.

    가끔 오유에 올라오는 후기엔 엎드리는 자세로 받았다는 말이 많아서 나도 그런가부다..했는데

     다른 자세를 취하라셨어여. 어째 이게 더 민망 했지만 ㅋㅋ

    image[2] (2).jpg

    다리를 들어 손으로 잡고 있는 자세에요. 근데 바로 다리만 올리면 되는 자세라 편하긴 하네요ㅎㅎ. 

    벌어진 엉덩이쪽 양쪽에 왁스를 바르고 떼고, 다리를 좀 더 들어보세여~ 하고 엉덩이 끝부분 떼고 찝게로 정리하고 오일 바르고 끝.

    한 30분 정도 걸린 것 같았는데, 체감상 참 금방 갔던 것 같기도 ㅎㅎ

    별도로 보습팩을 신청해서 받았어요.

    차가운 마스크 시트를 시술 부위에 올리고 차가운 팩을 처덕처덕 정성껏 발라주셨어여 ㅎㅎ (자세는 처음 시술 받을 때 쩍벌자세)

    그리고 10분 후에 올게요 하고 언니는 나가셨어여. ㅎㅎ

    하하 실친들에겐 말하기 살짝 챙피해서 넷상에서 알게 된 편한 여자(사람)친구에게 왁싱받았다고 카톡으로 자랑했어요.

    그랬더니 뽑은 털로 국 끓여먹으라해서 그냥 폰 끄고 명상했어여 ㅎㅎ

    십분 뒤에~ 언니가 오셔서 팩 떼주시고 다 끝났다구 움직이셔두 된다하고 나가셨어여.

    생각보다 별로 안아팠고, 시간도 금방가서 좋았지만, 자세가 너무 불편했어여. 다리에 찌릿찌릿 쥐가 났어요 ㅋ

    그래도 시술 부위가 아주 민둥민둥 깨끗해져서 뭔가 뿌듯하기도하고 ㅋㅋ 애기때 이후로 처음보는 맨살이라 부끄럽고 ㅎㅎ

    ' v ' 표정으로 옷을 주서입고 카운터로 나가서 계산하고, 주의사항 듣고,(설명도 해주시구, 까먹지 말라고 종이로 프린트해서 주셨어여.)

     바디 스크럽과 알로에 젤을 구입하고 나왔어여~ 그렇게 제 첫 왁싱 경험은 끝이났답니다~

    바디스크럽은 털이 다시 자랄 때, 인그로운헤어라고 털이 모공에 나오지 못하고 안에서 자라서 빨간 고름 찬 여드름 처럼 올라오는 것 같은데

    스크럽으로 피부 각질을 제거해 예방할 수 있다고 들은 것 같아여 ㅎ

    알로에 젤은 피부 진정 효과가 있다들어서 구입했구요~ 두개 구입하니깐 좀 깎아주시더군여 ㅎㅎ 괜찮으면 얼굴에도 발라봐야지

    나오니깐 7시, 퇴근 시간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많았어여.

    버스타면 두시간 동안 낑겨갈 것 같아서 지하철 두 정거장 건너있는 친언니네 왔네여

    언니가 왜 서울왔냐 물어서 ㅎㅎㅎ친구만나고 왔다고 하구 배고프다고 졸라서 집 근처 맛집가서 고기먹구 왔어여


    끝! 잘자요 모두~ (뭔가 후기를 쓰랬더니 일기 써서 올리는 기분)

    오타, 맞춤법 지적 환영~ 왁싱이 죄 짓는 것도 아닌데 시비, 어그로 사절~

    image[1] (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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