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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gomin_1205213
    작성자 : 익명Z2dpa
    추천 : 11
    조회수 : 544
    IP : Z2dpa (변조아이피)
    댓글 : 77개
    등록시간 : 2014/09/18 11:30:02
    http://todayhumor.com/?gomin_1205213 모바일
    저번에 남자 다섯중 넷이 일베라던 작성자 입니다.


    여러분들의 댓글들을 하나하나 읽어봤습니다.

    몇몇부분에서 의견이 갈렸지만 혼자서 고민해본 결과 아직 증거물이 부족하다고 판단, 조금 더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그놈들은 더이상 못된짓을 하지않았고,

    저역시 항상 녹음기나 스마트폰을 소지하고 다녔기에 멍청하지만서도 요 며칠 안심했습니다.



    제가 아무래도 수적으로 밀리고, 남자 넷에 저 하나인데다가 이번에 1베충 하나가 더 들어오기로 확정이 됐길래 (일밍아웃이미함) 

    제쪽에서는 되도록 먼저 건드리고 싶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무섭기도 했고, 제가 오히려 한방 먹을까봐 조마조마 한것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방금 막 있었던 일때문에 마음을 굳혔습니다. 이놈들은 무시하면 지네가 이기는 중인줄 알고 더 날뛰는 놈들이란걸 깨달아서요.



    저희 소그룹 모임을 기억하실까요.

    모여서 공부하고 미국 수능 준비하는 소그룹 모임이 끝나고 저와 저랑 같이사는 여자애 (언니 썸남?의 여동생), 야~~기분좋다 라고 가장먼저 말했다던 남자아이, 그리고 제가 한차에 타고 가야 한다고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그때 위층에 있었고 나머지 사람들은 전부다 일층에 있었지만 저는 내려가던 중이었기에 모든 내용을 다 들을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생각지도 못한 타이밍이라 녹음은 못했지만 모두가 들었으니 어쩌면 나쁜걸수도, 잘된걸수도 있겠네요.

    무튼 선생님이 "베충이랑 동생, 그리고 작성자 너네 셋이 삼촌 차 타고 간다." 라고 말을 마치시자 마자

    그 남자아이가 "....야~~ 기분좋다~~" 라고 한번 더 말하더군요. 남자아이들은 웃긴지 지들끼리 낄낄댔습니다.


    거기서 마음을 굳혔습니다.

    그 남자아이, 99년생입니다.


    노무현대통령님 당선 당시에 다섯살? 됐으려나요? 

    그때 그남자아이는 뭐했을까요. 한글은 다 뗐을까요?

    아, 그러면 노무현 대통령님 서거 당시로 돌아가 볼까요.

    그때도 그녀석은 고작 태어난지 십년 됐었습니다. 한국 나이로는 열한살? 초등학교 사학년????


    그 사실을 깨닫는 순간 너무 어이가 없어서 결국 가서 말했습니다.

    너 내일 시간있어? 학교 끝나고 나랑 얘기좀 하자.

    정말 딱 이렇게 말하니 왜요? 했지만 무시하고 얘기좀 하자고. 라고 끊었습니다.

    옆에서 철딱써니 없는 또다른 베충이하나는 오 왜~ 관심있어? 이지랄을 떨길래 그냥 무시하고 차에 탔습니다.



    솔직히 한마디 하고싶어서 내일 얘기하자고 부르기는 했는데 무슨 이야기부터 꺼내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지금 좀 떨리기도 해요. 어쩌면 제 쪽에서 선전포고를 날린거니까요.

    내일 꼭 좋은 후기들고 찾아 뵈었으면 좋겠네요.


    무슨 이야기를 할까요? 

    참고로 제편은 단 한명도 없습니다....

    미국 학교에 신고를 한다고 해도 아직까지 정확한 물증이 없어서 학교에 가서 이야기 하라는 건 너무 허망한 이야기에요...

    같이사는 여자애는 오빠가 베충이니 일베를 모르는 상태에선 오빠편을 들것이고,

    제 친언니는 일베에 대해서 별 신경을 안쓰고 있는데다가 그 여자애의 오빠=베충이 를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이니

    섣불리 도움을 요청하기에도 제가 바보 될 분위기 입니다.

    소그룹 선생님은 정치적인 이야기로 저와 대립한 적이 있기 때문에 (박근혜가 불쌍해서 까지 말아야 한다, 최선이다, 대통령이 그럼 뭘해야 하냐 자기가 한것도 아닌데, 민영화가 나쁜것만은 아니다 등등 의 주장으로 제가 크게 실망을 한 분입니다.), 또 애가 아홉인데 그중에 여덟명을 버리냐 한명을 버리냐 하면 한명을 버리실테니 도움을 바라는것이 현명한 행동인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은 한국에 계셔서 제게 힘을 복돋아 주시는것 외에는 현실적은 도움은 주실수 없습니다.

    미국 친구들은 이런 고민까지 나서서 도와줄만큼 한국에 관심이 있는 친구도 없고 굳이 긁어 부스럼 만들고 싶어하는 눈치는 아닙니다.




    뭐라고 이야기를 해야 잘 풀릴지, 어떤한 바디랭귀지를 보여야 하는지 등등을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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