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70F컵을 가지고 있는 20대 초반인 정말 평범한 여자입니다.
오늘 진짜 기분나쁜 일을 겪어서 고게에 끄적댑니다.
친구랑 쇼핑하고 기분좋게 길에 일어난 일입니다. 집에 가기 위해 전 정류장 쪽으로 걸어왔고
그 버스정류장엔 어떤 젊은? 남자분 두분이 앉아계시더군요
그러다가 저를 보더니 둘이 수근수근 거리더군요 솔직히 전 민감한타입도아니고 그냥 다른걸로 얘기하겠구나~
이렇게 대수롭지 않게 넘긴 후 친구와 채팅을 하며 버스에 올랐습니다.
저는 버스 맨 뒤쪽 바로 앞쪽에 앉았고 그 두분은 제 바로 뒷자리에 앉으시더군요
그 다음이 본격적인 성희롱 시작? 이였습니다.
대략 대화를 요약하면
"와 가슴 진짜 크다" "만져보고싶다" "저런 가슴이랑 떡?치면 무슨 느낌일까"
대충 들린 말들은 이런말들이었구요 얘기중간중간에도 둘이 소근소근대다가 갑자기 빵터져서 웃고 해서 자세히 못들은 부분들도 많습니다.
그러더니 남자 분중 한분이 손과 주먹으로 퍽퍽 소리? 내는거 저급하게 떡치는걸 표현하는 흉내를 계속 내더군요
그 옆에 친구는 그걸 보더니 빵터져서 막 웃으면서
"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대놓고 그러면 어떻게하냐 너무 대놓고자나 ㅋㅋㅋㅋㅋ "이렇게 이야기하더군요
솔직히 저 위에 지들끼리 깔깔대고 웃을때까지만 해도 저인지 몰랐는데 큰가슴 어쩌고 저쩌고 거기서
설마 난가???????????????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확실하게 느낀건 버스에서 내리고 나서 입니다. 카드를 찍고 내렸는데 갑자기 그 남자 두분이 둘이 큰소리로 얘기하면서
"야 빨리 가봐가봐 빨리" "빨리 번호따! 지금이 기회야 빨리가"
번호 받아봐라 이런 대화를 하면서 한분이 저한테 오다가 멈추고 오다가 멈추고 하더군요
전 거기서 기분이 팍 상해서 바로 이어폰 귀에 꼽고 저희집으로 빠른 걸음으로 걸어갔습니다.
그러자 "아 안되겠다 놓침 " 이러더니 둘도 돌아가는 게 보이더군요
솔직히 제가 지금까지 살면서 전 몰랐겠지만 속으로라도 혼자 이상한 말들을 생각한 사람들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거까진 제가 간섭할 수 없겠죠 두 분이 제가 안들릴거라고 그런 말을 지껄이신건지 아닌진 모르겠지만
남자들끼리의 대화가 아무리 성적인 부분들이 많고, 섹드립을 많이 친다고 해도
당사자를 바로 뒤에놓고 이상한 말들과 이상한 행동들을 보이는 건 좀 아닌 것 같네요
물론 그런사람들이 거의 없다는 거 알지만 오늘 기분좋게나갔다가 기분 확 나빠져서 새벽감성에 글을 끄적거려봅니다.
꼭 가슴 큰 여자들은 = 저질스러운 여자? 같은 공식처럼 생각하는 남자들이 있다는게 소름끼치네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