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오늘 일찍 자려고 했는데ㅠㅠ
자랑스러운 오유 시게 여러분. 이건 전쟁입니다.
전쟁의 한쪽 끝엔 촛불시민들과 민주당, 문재인 정부가 있구요,
반대편에는 거대하고 방대한 적폐 카르텔이 있습니다.
자한당을 위시한 적폐 국회, 양승태 사법 농단으로 드러난 적폐 사법부,
출입처에서 용돈 받고 우호적 기사 써주는 적폐 언론, 언론에게 광고비 주고 공무원 케어해주는 대기업,
김대중-노무현 10년 동안 엎드리고 있다가 이명박 시대에 바로 일어나 칼춤을 췄던 떡검(검찰).
그 뿐입니까. 군의 정치 중립을 갖다 버린 군대며, 전문인력을 동원해 댓글 달았던 경찰과 국정원이며.
그리고 수많은 적폐의 끄나풀들...
우리가 상대해야 하는 적은 참 똑똑하고, 돈도 많고, 법에도 능통하고,
기득권을 잡고 있고, 권력 잡는 방법도 너무 잘 알고 있습니다.
결국은 정치 잘 모르고 관심 없는 중도층을 누가 더 많이 포섭하느냐의 싸움인데
적은 너무 좋은 스피커(지상파, 종편, 메이져 신문사)를 가지고 있고,
우리쪽 스피커들은 하나둘 부서지고 있고ㅠㅠ
솔직히 좀 무섭습니다. 이길 수 있을까 싶어요.
근데 어떻게든 이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못 이기면요, 즉 총선-대선 패배하면요,
문대통령님은 임기 후반에 탄핵 당하거나 퇴임 1년 만에 검찰청 소환됩니다...
노무현 대통령님처럼 되는 거죠ㅜㅜ
저는 문재인 대통령님을 그렇게 만들 수 없습니다.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해서 문재인 대통령님과 민주당을 지키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다들 같은 마음일거라 생각합니다.
이럴 때 민주당에서 시민들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콕콕 짚어줬으면 좋겠는데ㅠㅠ
그저 속만 타네요.
개인적으로,
김경수 지사의 구속은 아주 작은 일 중에 작은 일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있을 총선-대선에 패배하면 그때가 정말 큰일인 거죠.
문재인 정부 5년 성과가 싸그리 무너지고, 이명박-박근혜-양승태 다 풀려나고,
적폐들은 다시 되살아나고, 남북 관계는 다시 적대상태로 돌아가고,
그리고 문재인 정부는 치욕 속에서 처절하게 보복 당할 겁니다.
그런 일이 없도록 열심히 싸워야겠습니다.
오늘도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 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이라는
노무현 대통령님의 말씀을 가슴에 되새깁니다...
오유 시게 여러분도 오늘 많이 화나고 슬프셨을텐데,
힘내시길 바랍니다.
진짜 난리는 아직 시작도 안 했으니까요, 우리 모두 지치지 맙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