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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뭐부터 말씀드려야 할까요.
처음에 출발했을때는 38000원이었는데...
중간에 아부지 생신이 끼어있어서 아부지가 일하는 가계를(전주에서 버스한번 타고 가야함) 한번 왔다갔다는게 거기서 삐더라구요..ㅋ..
아부지 생신 케익이랑 빵 몇개 사고 집에 들러서 사다 놓은 선물들 가져다 드렸는데 아직 할일도 있는데 왜 와서 이러냐고 다시 광주로 보내시고...
여차여차 하다보니 딱 5700(천원 4장 500원 2개 100원 2개)원이 남더라구요.
다음날 광주에서 볼일은 다 끝나고 사촌형은 일이 바쁘다고 형수님 통해서 콜택시 불러 주시고 택시비 만원을 주셨는데... 택시가 버스 터미널에서 멈췄을때 요금은 9300원(400원으로 넘어가려는 순간 만원짜리 내밈)...
합치면 딱 6400원이 나왔었어요..ㅋㅋ..
혹시 몰라서 가방 갈아 입은 바지에 이백원 쯤은 있지 않을까 하는 심정으로 뒤졌는데 뙄!!
무려'백원'이 나왔었습니다.
기쁨과 함께 주머니에 넣어뒀던 6400원을 꺼내서 합쳐서 새워보니 6400원...
앞으로 봐도 6400 뒤로 봐도 6400...
가설 1 : 택시내릴때 엉성하게 있던 동전들이 흘러 내렸다.
가설 2 : 옷 실들이 삐져나와서 그거 꺼낼때 백원이 떨어졌다.
헤헿... 결국은 6400원이었어요.
도착했을때가 3시 50분이였으니...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마음에 아부지께는 6600원밖에 안남아서 전주까지밖에 못갈거 같다고 6시 20분차 타겠다고 걱정하지 마시라고 한뒤 연락을 끝냈었구요. 어제가 생신이셔서 다음날 바로 걱정 끼칠순 없는 심정으로 '남'동생한테 연락했습니다.
"야, 돈있냐."
"ㄴㄴ"
"...그래."
쿨하게 돈없다는 동생에겐 미련을 버리고... 여친이랑 깔깔 거리고 있을 '남'중, '남'고, 대학교(나만 공대...) 동창인, 현재 유일하게 연락 가능한 군대 안간 친구한테 전화를 해보았지만... 안받더라구요ㅋㅋ..(70일 조금 넘었던거 같은데... 너 곧 깨진다 Xㅇ아ㅋㅋ)
친한 선배형들도 아직 말년 병장들...이어서... 역시나 안받았고...
근처 상점이나 편의점에서 부탁드려볼까 했지만 모르는 사람이 돈 달라고했다고 거절하고 뭐라할까봐 주변만 조금 맴돌다가 자리 앉고...
시간은 계속 가고... 5시 30분쯤 되자... 서서히 불안했어요.
혹시 6시 20분차 못타는거 아닌가...하구요.
그러다 그때 예전에 봣던 사연이 떠올랐어요.
화장실에 휴지가 없어서 오유(맞나?;;)에 글썼는데 누군가 그 화장실에 휴지 갔다줬다는 글...
혹시 이 넓은 광주 터미널에 오유인이 있지 않을까... 그래도 오유분들이라면 이 상황에서 도와줄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심정으로 오유에 글을 남기게 됬었죠...
실시간으로 댓글을 보다가... 오유 분들께서는 입금을 해주시겠다는 댓글이 올라와서 순간 멈칫했어요.
입금 얘기 때문에 기관사 사건이 생각나서... 혹시 내가 제 2의 기관사라는 오해를 사게 되지 않을까... 난 큰돈이 필요한게 아닌데... 라는 생각 때문에요.. 이걸 받아야하나 고민도 했었죠.
하지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여차여차해서 '살아빠져라잉'(닉언급 죄송...)님께 연락을 취하게 됬고...
무사히 집으로 돌아올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가기전에 아부지께 집에서 돈드린다는 말씀을 드리고 돈을 받아서 다시 돈 돌려드렸습니다.
다시 한번더... 정말 감사합니다ㅠ
남은돈은 따뜻한 밥한끼라도 드시라구 보내 드렸어요 ㅋ...
그리고 걱정해주신 모든 오유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립니다...
p.s. 성격 고치려고 노력은 많이 해봤지만... 돈에 관련된거는 머리부터 숙여지더라구요... 작년에 버스비 500원이 없어서 대학교에서 집까지 5시간 걸어서 돌아온적도 있...ㅋ... 하지만 조금씩 고쳐보려고 노력은하고있으니 뭐라고 하지는 말이주세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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