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이드 앤 룰( Divide & Rule)
권력의 상위에 있는 지배층이 피지배층을 쓸 때 쓰는 아주 고전적인 방법이죠.
조그마한 섬나라인 영국이 인도라는 커다란 식민지를 다스릴 때 사용한 방법이고
공장주가 공장 노동자들을 컨트롤 할 때도 조장, 반장, 가팀, 나팀 등등으로 지위와 팀을 나누어 서로서로를 감시하고 경쟁하게 하는 걸
디바이드 앤 룰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 (문프 지지자)를 디바이드 앤 룰 하고 있는 세력이 누군가요?
댓글 여론조작, 민간인 사찰에 앞장섰던 국정원, 기무사, 경찰 등등은 문프 정권에 의해서 이미 털렸거나 털리고 있는 중입니다.
한때 열성적으로 태극기 집회 하던 박사모들도 돈줄이 떨어지고 더위가 심하니 지리멸렬합니다.
자유한국당은 자기들끼리 치고 받는 중이라 논평 하나 내는 것도 버거워 합니다.
바른미래당은 이준석 하나 달랑 당신의 SBS 프로그램에 내보내서 초라하고 실력없는 모습을 보여줬고
민주평화당은 호시탐탐 민주당 복당할 궁리만 하고 있네요.
조선과 삼성이 남았다구요?
여전히 기레기들이 문프 정권 물어뜯기에 바쁘긴 합니다.
그렇지만 SNS가 활발하고 제 1 공중파 KBS 보도국이 점점 정상화 되고 있는 상황이라 입지가 갈수록 쪼그라 들고 있지요.
조선? 당신 스스로 조선일보 구독자보다 당신 라디오 프로의 청취자 수가 월등하게 많다고 자랑하지 않았나요?
삼성? 장충기 문자가 공개되는 등 이미 상당히 털렸고 숨겨진 여론관리팀이 있으려나 모르겠지만 지금은 자기들 앞가림에도 바빠 보입니다.
그러면 지금 대한민국에서 문프 정권을 제외하고 나서 가장 여론조작에 힘있는 세력이 누구일까요?
당.신. 김어준 입니다.
20년 전 딴지일보라는 개인 홈페이지나 마찬가지인 유사 인터넷 언론으로 시작하여
육두문자와 마이너한 감각으로 시선을 끌기 시작했던 아웃사이더 김어준이
이제 대한민국의 인사이더 중의 인사이더가 된 것입니다.
대한민국 같이 다이내믹한 국가에서 외곽이 중심지가 되는데 20년이면 충분하지요.
2018년 8월의 대한민국에서 디바이드 앤 룰이라는 권력의 도구를 휘두를 수 있고 휘두르고 있는 자는
바로 팟캐스트 1위의 지위를 굳건히 2년 넘게 지키고 있는,
수많은 여야 정치권의 네임드들을 문자 하나로 꼭두새벽에도 불러낼 수 있는,
박근혜 탄핵, 이명박 구속, 문재인 정권 창출의 제 1공신이라고 자타가 공인하는,
당신이라는 것입니다.
악의적인 프레임 설정으로 특정 정치인을 왕따시킬 수 있고,
자신이 밀고 있는 정치인을 비판한다고 해서 깨어있는 민주 시민을 작전세력에 당하는 어리석은 군중으로 취급하면서
당신의 말을 믿는 자와 의심하는 자들의 사이를 극명하게 갈라놓는 김어준 당신이야말로
지금 디바이드 앤 룰을 실행하고 있는 바로 그 권력자임을 알아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