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1살때부터 든 의문이었어요.
'내가 죽으면 어디로 갈까?'
'사후세계란 있을까?'
그리고 당시에도 지금도 내린 결론은,
'죽음 이후란 없다'는 거에요.
제 개인적 생각이지만, 천국도, 지옥도, 연옥도,
윤회도 없고, 죽으면 내 의식을 이루는 시냅스와
뇌세포들이 썪어문드러질뿐이에요.
자연으로 돌아간다? 지인의 마음 속에 있다?
어떤 면으론 맞지만, 결국 그 주체인 '나'는 그
시점에서 이미 아무 사고도 못하는 '무'가 되는
거에요.
그리고 전 이걸 초등학생 시절에 알고, 그 날밤
하루종일 울었어요. 결국 '끝'은 오는구나.
그 땐 부모님이 어찌저찌 달래주셨어요.
제 자손이 저의 의지를 잇는다, 마음속에 있다
등등...
하지만 성인이 된 후로도 밤마다 저는 생각해요.
'하지만 내가 링컨과 같은 위인이고 모두가 그를
기억한다해도 죽은 링컨이 오히려 산 나를 부러
워하지 않을까?'
자기 전에 저는 죽음이란게 언젠가 올 것임을 떠
올려요. 모든 것의 끝. 내가 더이상 사고할 수 없
다는 끔찍한 공포. 억지로 다른 생각을 하면서
잊어버리죠. 다른 누구나가 하는 것 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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