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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best_530818
    작성자 : 그거리에서 (가입일자:2012-06-08 방문횟수:19)
    추천 : 80
    조회수 : 15192
    IP : 110.46.***.38
    댓글 : 5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2/09/20 11:17:40
    원글작성시간 : 2012/09/20 09:24:05
    http://todayhumor.com/?humorbest_530818 모바일
    약간19)꼬리치는 년? 오랜만에 떠올라서 써보는 경험담.

    그닥 좋은 내용도 아닌데 편하게 쓸게요 ㅋㅋ


    -----------

    조금 디테일 할듯 하여 내용이 좀 길듯.

    때는 대학 2학년 끝물이었을 시기로 기억한다.

    여느 대학생도 마찬가지겠지만 나 역시 대학 생활하면서 이런저런 사람하고 친하게 지내게 되었다.

    내 기억을 더듬어 당시 그때 멤버 구성을 떠올려보면...


    여자 5, 남자 4(나 포함해서) 이랬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중에 여자 두명과 남자 한명은 이래저래 하는게 많아서 자주 술자리를 하고 그런건 아니었지만 어쨌든 학교 내에서 친한 그룹으로 보낸 구성이다.


    여기에 등장할 사람은 나와 남자 한명, 여자 한명 이다.

    행여 오해를 방지키 위해 위에 말한 두명을 제외한 나머지는 흔히 우리가 아는 평범한 대학생이라 봐도 무방하다.


    어쨌든... 사건이 터진건 2학년 2학기 시험을 앞두고 터졌다.

    당시 나는 객지에서 자취생활하는 대학생이었고 다른 사람들은 통학을 하며 지내는 사람들이었는데 집과 학교 간 거리도 멀기도 하고,

    도서관 자리 잡기를 위해 시험대비 버닝모드 돌입 전날 우리집에서 자고 도서관에 올라가는 시스템이었다.


    개인적으로 어디 MT 놀러가서라면 모를까 자취방에 소수든 단체든 남녀가 혼성되어 잠을 자는건 그닥 좋은 것도 아니라 생각하기에

    애시당초 남자들이 여자 자리를 만들어주고 여자들은 집에서 일찍 출발하든지 동아리방에서 자든지 알아서 하는걸로 정해졌다.


    그리고 약속된 버닝모드 전날. 본래 형 두명이 와야 했지만 한명은 일이 생겨서 못오고 다른 형 하나만 왔었다. 그리고 11시가 조금 안된 시간에 다른 사람들과 맥주 한잔 하겠다며 나갔다. 1~2시간 만에 형은 들어왔고 씻고 먼저 잠자리를 펴더니 누웠다.


    2시쯤 됐을무렵.. 문제의 그 여자애에게서 전화가 왔다.(이하 미친년이라 하겠음.)

    다른 동아리 였던 그 미친년은 그 동아리 선배가 주최하는 모임에 참석했다가 막차고 뭐고 다 없고 차비도 없고, 술이 조금 된 것 같다며 사정사정 하는 것이다.

    형에게 물었더니 여자 애 혼자 밤에 택시태워 보내기도 그렇고 그냥 하루만 나보고 이해하라고 해서 집으로 오라고 했다.


    보통 대학생들이 하는 자취방보다 크기는 좀 커서 충분히 잘 수 있는 조건이 됐는데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난방이 중요했다.

    그래도 그 형은 자신이 손님이니 자기가 좀 덜 따뜻하더라도 자리를 옮기겠다고 말했고 본래 형이 자려고 했던 위치에 미친년이 자는걸로

    잠자리 배치를 마쳤다.


    얼마 뒤 그 미친년이 자취방에 도착했고, 문을 열었는데 술은 마신 것 같은데 그렇게 만취한 느낌은 안들었다.

    (술을 거나하게 마신 사람 옆에 있더본 사람들은 알 것이다. 그냥 숨만 쉬는데도 술 냄새 풍기는 그 느낌을... 아무튼 그런 느낌이 없었다.)


    여차저차 미친년은 형과 내가 마련한 공간에 들어갔고 그 사이 형은 잠들었다. 나는 침대에서 자는걸로 되어 있었다.

    그렇게 얼마나 지났을까... 부시럭 거리는 소리가 들리더니 그 미친년이 침대로 올라오고 있었다.


    무슨 영화 링에 나오는 귀신처럼 긴머리 늘어뜨리고 스멀스멀 침대로 올라오는데 귀신도 본적없고 가위 눌린적도 없었건만 잠이 확 달아나는 그런 모습이었다.


    당시 침대 사이즈가 그리 큰편이 아니여서 두명이 누우면 완전 딱 맞는 사이즈였는데 세상천지에 누가 차렷자세하고 자겠나....

    술 마시고 주사 부리는거 가지고 일장연설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해서 그냥 내가 침대에서 내려가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몸을 일으켜 내려가는 찰나 혼잣말인지 나한테 하는말인지 아리송하게(당연히 지금은 그 미친년의 연기임을 알지만...)

    잠깐만 옆에 있어보라는 얘기를 하는 것이다.


    무시하고 내려가려고 하니 징징대기 시작하는데 무의식 속에 잠들었던 형이 그 소리에 반응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아닌 밤중에 소란피우고 싶지 않아서 빨리 재워야 겠다는 일념하게 그냥 옆에 차렷자세로 누웠다.

    무슨 개그프로그램에 나오는 장면처럼....


    그 미친년은 몇분 텀을 두더니 내가 있는 쪽으로 몸을 돌려서 내 팔 하나를 자기 목 밑에 넣었다.

    팔베게를 해달라는 실로 어이없는 시츄에이션이 벌어진 것.


    적어도 당시까지는 모든 사람들이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면서 여느 사람들과 다를바없는 평범한 관계들이라고 생각을 했던터라

    정말 난감해졌다. 술마시고 주사 부리는거라 타이른다고 될 일도 아니고 말이 통할리도 없을거라 당시엔 판단했다.


    그냥 자면 살짝 손 빼서 빠져나가야지 라고 생각을 했는데 오판한 것이다...

    팔베게를 하고 있는 상황을 상상해보라. 그리고 그 상태로 여자가 나와 반대 방향으로 돌아누우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돌아눕던 그 미친년 손이 내 손을 잡고 있었다. 깍지를 낀게 아니라 손목 부분을 ...

    그렇게 엎어치기 하듯 돌아간 상황에 내 손에 닿은건 그 미친년의 가슴.


    아주 대놓고 가슴 만져달라고 징징되는 것 같았다. 지금 생각하면 주사고 뭐고 당장 뭐라고 했어야 했지만

    그랬다가 형이 깨어나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 알게 되거나 혹은 말한다고 그게 순도높게 받아들일 수 있는 문제도 아닌지라

    완전한 패닉에 빠졌었다.


    하지만 더 큰 패닉에 내 앞에 기다리고 있었을 줄은....


    몇 차례 손을 뺐고, 다시 바닥으로 내려가 잘라치면 어김없이 칭얼대고 아닌말로 꼬장을 부려되는 통에 옆에 있어 주긴 하지만 팔베게든 가슴을 만지는 그런걸 방지키 위해 아에 등을 돌리고 누워버렸다. 차라리 내가 먼저 빨리 잠에 들기를 바라면서...


    그러던차에 뒤에서 꿈틀꿈틀 되는 느낌이 들었다. 느낌은 술마시고 잠들었을 때 깊은 잠을 자지 못하는 그런 느낌.

    아무튼 이제 잠이 들었나보다 싶어서 나도 마음을 편히 먹는다. 그 미친년의 피날레를 그때 볼 수 있었다.


    꿈틀꿈틀 되던건 옷과 속옷을 벗는 일련의 동작들이었고 완전 나체 상태로 내 몸 위에 올라가더니 입을 맞추기 시작했다.


    이쯤에서 다시 밝혀두지만 이건 절대 소설도 아니며, 무슨 에로영화의 한장면도 아닌 실제로 내가 겪었던 실화임을 다시 한번 말한다.

    그때의 내 멘탈은 아닌말로 정말 붕괴되었다.


    행여 그래도 '당신이 매몰차게 했으면 됐을거 아니냐'라고 물으실 분들이 있을 것 같아 변명아닌 변명을 달자면,

    그 전까지 정~말 다같이 친하게 다니던 사이였다. 지금 당장 자기 주위에 친한 이성 하나가 저런다면... 특히나 다른 많은 사람들과의 네트워크 인간관계에서 선택의 폭은 정말이지 작다.


    고백커니와 필자도 남자인지라 혹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지만 그럴 수록 이성적으로 생각했다.


    주마등이란 표현이 맞을 듯 하다. 그 순간 이 미친년과 다음날에 만나더라도 적어도 어색한 사이도 아니고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되려면
    그 어떠한 사고도 없어야 하며, 연인도 아닌 사이에 마치 원나잇 같은 걸 싫어하며, 술마시고 관계하는 것엔 좋게 생각하지 않는 편이라(약간의 반주는 예외) 일순간에 모든 내용이 정리됐다.


    그리고 그 미친년의 손동작을 보거니와 이런 일 하루이틀 있었던 것 같지도 않았다.

    신기한건 그 손동작을 내 몸을 만지면서 한게 아니라 내 손을 붙잡고 자기 몸을 만지게 하는 거였다는 것.


    아무튼 완력으로라도 자세를 바꾸고 단호하게 하지 말라는 표현을 했다.

    다시 속옷이나 옷을 주섬주섬 입으려고 하는데 그때까지 술 기운에 그렇게 했다는 듯한 연기를 하는데

    그땐 왜 그 미친년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려고 안간힘을 썼는지 모르겠다.


    속옷도 입혀주고 다시 옷도 제대로 입혔다. 이게 그 당시 내게 벌어졌던 일이다.


    그리고 그 미친년의 전말이 내게 완전한 소스로 들어온건 2주 쯤 뒤였다. 그러니까 중간고사가 끝나고 다시 평화로운? 학교 생활이 시작되던 무렵.


    위에 언급한 일이 있어 오지 못했단 형을 통해서였다.

    그리고 모든게 확실해졌다.


    그 형은 내가 생각해도 좀 주관이 없는 형이었다. 착한건지 나쁜건지도 아리송하고 멍청한건지 관대한건지도 아리송한 그런 이도저도 아닌 사람. 


    그 형이 털어놓는 고민이 아주 놀라웠다.


    일전에 술마시고 놀다가 다른 사람들은 다 돌아가고 그 미친년과 둘이 남게 되었는데 피곤하기도 해서 찜질방으로 갔다.

    샤워도 하고 수면실에 누워서 자려고 하는데 그 미친년이 다가왔다. 그리고 여차저차 결국 관계까지 하게 되었다는 것.

    그 뒤에 형이 고민이 생긴 것이다. 말했다시피 그 형과 나도 그렇지만 토탈 9명의 인간관계 네트워크 인지라 그 무게가 단순히

    어디 나이트나 클럽에서 눈맞아서 소위 말하는 원나잇 한것과는 달랐기에...


    그 형은 진지하게 그 미친년을 생각하고 있었고, 그 전에 내게 누굴 좋아한다고 얘기었었던 그 여자애는 이미 허공으로 날아가고 없었다.

    사귄건 아니었지만 객관적인 입장에서 정말 잘 되어가는 분위기였었다. 어쨌든...


    그 뒤로 몇 번 만나기도 했는데 어김없이 관계를 가졌다고 한다. 그리고 그 미친년이 자기에게 마음이 있는 줄 알고, 사귀자는 말을 꺼냈더니 '그럴 시기는 아닌 것 같다'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그 시기가 나에게 스트립쇼를 하고 이틀 전에 일어난 일이었다.  미친년의 히스토리와 멘탈 상태가 까발려지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웃긴 일은 그 다음이다.

    그렇게 거절했던 미친년이 중간고사가 끝나고 대뜸 자신과 사귀자는 말을 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그 형은 친절하게 내게 폰을 내밀었다.

    자기가 어디에 있는데 뭐가 재밌을거 같다는 둥, 옷을 사고 싶다, 영화 뭘 보고 싶다 이런 문자들이었다.


    내 눈을 의심했다. 그 문자들은 내게도 온 문자였다. 그것도 점 하나도 다른 것이 없이 똑같이....

    단지 대처 방식이 형과 내가 달랐다.


    나는 전에 스트립쇼가 일어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퍼즐들이 얼추 풀렸었다.

    그리고 내가 내린 결론은 '인간관계에 대한 무게감도 모르는 년' 그 뒤로 그 미친년이 보내는 문자에 대해서 무시하거나 아주 단답으로 답했었다.


    지금 기억나는건 자신이 무슨 대학 앞에 나와 있는데 어떤 옷이 엄청 사고 싶다는 말이었다.

    나의 대답 : 사입어


    그런데 그 형은 나와 달랐다. 옷을 사주고 그런건 아니었지만 무슨 영화도 같이 보고 그랬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자기에게 마음이 돌아온 것 아닌가라는 생각을 했다는 것....


    그리고 나는 그 형에게 정말 진솔한 말들을 많이 했다. 그 미친년 프라이버시고 나발이고 모르겠고 내 앞에 앉아있는 이 어리숙한 남자를 구해야 된다는 사명감마저 들었다.(사실 어리숙하다기 보다 이 형도 여자에 환장한 남자였다.)


    반전드라마인 것 같지만.. 그 뒤에 그 둘이 사귀게 되었다.

    나는 그 미친년과의 관계를 일체 끊으면서 그 형과도 끊었다. 이유는 하나다.

    '그 미친년한테 인간적으로 대하기 어려운데 형을 거짓으로 대하는 것도 싫다.'


    그렇게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그 커플의 온갖 흉흉한 말들을 많이 듣게 되었다.

    가감없이 시간이 흐른 뒤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던 그들에 대한 표현은

    '미친놈하고 걸레하고 잘 만나고 있나 모르겠네' 였다. 정말 가감없이 저런 말들이 과 내에서 돌았다.


    그 형은 사실 좀 무게가 없었다. 여기저기 들이대고 사귀자고 했다가 여자가 아니라고 하면 끝 뭐 그런식이었다.

    근데 그게 얽히고 ㅤㅅㅓㄺ혀서 여기저기 집적대다 보니 여자들 사이에 말이 퍼졌었다.

    '그 새끼는 이 여자 저 여자 사귀자고 안한 여자가 없다'는 말이었다.


    그 미친년은 이미 나와의 사건 이전에 CC로 있던 남자로 인해 같은 학번 내에서 아는 사람은 다 알고 있었다. 남자에 미쳐있는 년 이었던 것이다. 나는 그 학번대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브릿지가 없어서 몰랐었다.


    어쨌든 사실인지 아닌진 몰라도 그 미친년의 광기어린 꼬리치기는 그 학번대에선 꽤 유명했던 듯 했다.


    그 두사람도 분명히 알았을 것이다. 자기가 미친놈이라 불리고 걸레라고 불린다는 걸. 그럼에도 졸업 때까지 헤어졌다 만났다를 반복하면서도 어찌되었건 내가 졸업후 학교를 떠나올 때까지 그들은 공식적인 '환상의 커플'이었다.


    꼬리치는 년 얘기 나온 김에 원나잇 이런 것과도 좀 생각해보면

    남자든 여자든.... 남에게 피해를 준다 안준다를 떠나서 그러한 근본적인 성욕조차 제대로 컨트롤 하지 못하면 뭘 하겠나 싶기도 하다.

    (성욕을 억누르라는 뜻이 아니다.)


    그러면서도 드는 생각은 그들 스스로가 발정났다, 걸레다 라는 극단적인 표현에 초연하게 웃을 수 있다면 원나잇을 하든가 말든가 내 알바 아닌 것 같다는 것.


    잃은 것도 많고 겪은 것도 많았지만 그 미친년을 통해 얻은 크나큰 인생교훈이었다.


    p.s

    얼마전 그 환상의 커플과 친했었던 다른 여자아이를 통해 들어온 소스로는 그 환상의 커플 결별소식이었다.


    그리고 다시 한번 밝히지만 위 내용은 단 1%의 과장도 없는 순수 실화라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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