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삶에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사는 건 언제나 권장 할 수 있는 삶의 방식입니다. 다만 왜 당신 개인의 삶이 추구하는 방식이 우리의 삶의 형태를 결정해야 합니까? 당신이 중국 일본 북한 대만 싱가폴 중에 고르라고 하는 중에 한국이 제일 낫다는 생각이, 더 나은 대한민국을 추구해야 하는 공론의 장에 어울리는 사견이라고 진심으로 생각 하시는거에요?
이건 마치 계엄이 실패하고 모든걸 당에게 일임하겠다는 볼멘 소리를 총리와 당시 여당대표에게 하던 굥과 같은, 곤란한 입장에 처한 이가 '나는 이제 힘이 없으니까 당신들이 다 알아서 하게 해 주겠소' 같은 물 위에 쓴 서약이나 마찬가지다. 절대적으로, 척결 할 수 있을 때 민족 반역자들, 민주주의 반역자들을 그때 척결 해야 후에 탈이 없다. 이건 역사적으로도 사실이고, 이 소명이 지금 대한민국에 내려진 임무다. '개헌'이 시대 정신이 아니다, 우의장.
4년 중임제 개헌 같은건 그래 이해 할만 하다. '책임 총리제' 같은 화두를 발표석상에도 기자들의 집요한 질문에도 선뜻 대답하지 못 할 만큼 확신도 못 가졌으면서, 그래도 2당 체제, 특히 민주당 우위 국힘이 약세인 사실상 1당체제의 장기적 존속과 새로운 당의 출현 같은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한 개헌만큼은 절대 안된다. 약해져도 저들은 내란 공모자들이며, 재판 중에도 옹호를 했으며, 처단해야 마땅한 존재들이지, 당신들이 제어할 수 있는 꺼진 불이라고 생각하지좀 제발 말았으면 좋겠다.
전반적으로 담화 내용을 살펴 보고 있는데, '책임 총리제'라는 발언을 명약관화하게 하고 있지 않으면서 부정도 하지 않는 모양새가 좀 있습니다. 4년 중임제는 거의 무조건 저는 개인적으로 찬성 하지만, 권력 구조 재편 - 권력 분산 - 제왕적 대통령이라는 표현은 전부 '책임 총리제'와 연결되는 발언이거든요. 이건 강한 민주당 - 현재 약해진 국힘당의 2강 체제를 계속 가져가며 자신들의 이익을 지속 도모하는 방식이라 개인적으로 너무 마음에 안드는 상태고, 아마 국힘이 '동의'하였다는건 자신들의 멸망보다 약해졌더라도 '책임총리제'라는 구조 안에서 숨고르기를 할 기회에 동의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기들의 손가락이, 자기들의 입방정이, 본인들의 냉대가 그 죽음의 결정적인 원인이 아니었을지언정, 유력한 용의자였음이 분명함에도 그들의 죄를 대신 짊어져 줄 제물이 필요한거죠. 너 때문에 죽었어 라고 말을 들어 줄 사람이 필요했던겁니다. 특히 앞으로 말이죠, 매번 이 제물이 무슨 활동을 하건 그들의 손가락은, 입방정은, 냉대는 또 자신의 덩치를 키워 나갈껍니다.
솔직히 샤이니 종현때도 그런 일이 있었거든요. 그렇게 사이버 불링으로 트위터에서 짹짹대며 괴롭히던 사람이, 결국 괴롭힘에 못 이겨 죽음에 이르자 마자 살려내라면서 가장 먼저 트위터에 절규 하며 알리바이를 쌓더라구요. 저는 그래서 이 사건도, 최 일선에서 고인을 괴롭히던 연예부 기자들과, 자신의 과오였지만 그래도 연예계에서 멀어지며 다시 자신의 삶을 찾아 나서던 고인을 끝끝내 쫓아다니며 괴롭히던 인간들이, 자신의 죄를 대신 짊어져 줄 면죄부를 찾기 위한 몸부림이라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물론 젊고 아리따운 시절의 처자가 스스로 목숨을 끊게 된 배경은 저 또한 무척 안타깝게 생각 합니다만, 이와는 별개로 개인의 연애사, 그리고 연인의 친지가 운영하던 회사에서 징벌적 손해배상에 가까운 청구서를 받게 된 배경 같은 것들은 모두 사인간의 문제로 생각하여 저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오히려 장자연씨 사건같은 기득권층의 비리와 위력에 의한 착취같은게 있었다면 이런 분야에서는 충분히 분로를 해야 할 이유가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이 문제의 경우에는 모든게 개인간의 문제인 관계로, 사이버렉카의 정점에 있는 유투브 사이트가 퍼뜨린 사실을, 고작 흥미가 유발된다는 이유로 말을 함부러 놓고 싶지도 않고, 외려 현 시국이 더 위급한 만큼 이런 일에 힘을 빼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
저는 그냥 고인의 명복을 빌고, 이 사안에 대해서는 언급이 줄고 우리의 미래를 위해 필요한 곳에 정확한 에너지를 사용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쩔 수 없다고 봅니다. 저들을 주관하는 최 상위 단체인 여성단체들도 대부분 보면 누구보다 국힘쪽입니다. 국힘을 대변하고, 민주당을 공격하고, 민주당 인사의 여성 추문에만 목에 핏대를 세우는 자들입니다. 국힘에게는 침묵합니다, 어짜피 나쁜놈들에게는 자기 목소리가 커지지가 않는다는 이상한 당위 안에서 행동하는 것들입니다. 너무 흔한 전술입니다, 그래서 이걸 타계하는 방법도 너무 어렵습니다. 흔하다는건 이미 너무 잘 먹힌다는 말이니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