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팬지대장 // 정권이 바뀌었으니 기대하는 바가 많습니다, 다만 이전까지의 영세업자들을 위한 것들을 살펴보면 임시방편에 불과한 정책들이 많았었거든요. 저희는 지금 매일 쓰는 아르바이트생은 없어서 그런 걸 수도 있지만, 필요할 떄 부르는 아르바이트생들에게는 시급 15,000원과 식사 및 커피는 보장하고 있지만 만약 이 것을 의무적으로 해야 하고 아르바이트 없이 돌려야 하는 곳이라면 좀 힘들 수 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자영업자들보다는 근로자 역할에 서 계신 분들이 많으시다보니 목소리가 한쪽으로 치우쳐지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기도 하는 것 같구요. 저희는 편의점이나 요식업계가 아니라 일반 사무업무를 보는 곳이기 때문에 실감하기는 어렵지만 주로 가는 식당이나 회식장소의 호프집 사장님들과 이야기 나누다 보면 한숨이 안나올래야 안나올 수 밖에 없더라구요.
물론 시급 천원 이천원 올려주는게 얼마나 큰 타격을 줄까라는 생각은 저도 하지 않지만, 적은 비용에서 그 적은 금액마저도 부담을 느껴야 하는 분들을 보면서 대신 쓰다보니 앞뒤가 안맞은 글들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이렇게 침팬지대장님처럼 논리적으로 답변 해주시면 감사하기까지 합니다. 다른 분들 댓글 중에는 '그럼 왜 그 임대료 비싼 곳에서 장사를 하냐', '그럼 왜 장사를 하냐 알바를 하지' 라는 비논리적인 댓글들이 판치고 있다보니...
침팬지대장 // 최저시급을 2만원까지 올려야 한다는 글을 보고 와서 앞뒤 내용을 다 잘라먹고 제가 메인만 이야기를 써서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점은 죄송합니다. 다만 아르바이트에 주로 적용되는 최저시급이 인상된다면 기업들도 그에 합당한 급여를 산정해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정규직 직원들의 급여를 최저시급에 맞게만 올려줄 수 없는 형편인지라 내야 하는 세금은 침팬지대장님이 말씀하신 금액보다는 훨씬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매출은 대부분 고정적인 경우가 많아 그 십만원이 채 안되는 금액을 부담으로 느껴지는 분들도 많으니 그 분들을 위한 혜택도 늘어났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신들의황혼 // 그쵸, 근데 최저시급 관련 글들을 보면 미국이나 다른 나라들과 비교하면서 2만원 이상까지 올려도 나라는 망하지 않는다.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니까요, 나라는 망하지 않습니다. 절대로;; 지금까지 나왔던 영세업자들을 위한 대책 대부분이 융자의 범위를 넓혀주는 것이었는데 그런 것이 아닌 다른 조취를 해주었으면 좋겠네요.
thebar.kr // 음, 급여는 일반 비용처리와는 다릅니다. 비용처리는 실제로 세금을 적게 내는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지만 급여의 경우에는 4대보험이 들어가게 되고 4대보험의 세금은 근로자50 : 사업주 혹은 사업장이 남은 반을 부담하게 됩니다.
음, 그럼 시급을 올려줘야 하는게 아니라 부동산 가격을 낮춰야 하는 것 아닌가요;? 부동산을 모두가 보유하고 있는 것이 아니니,, 물론 저희 회사는 3년전부터 단기 아르바이트를 구하게 된다면 시급 만원을 책정해서 주었지만요.
시급 인상에 대한 의견이 나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겁니다. 이 것이 고용주의 입장이냐, 근로자의 입장이냐에 따라 다른거니까요. 다만, 시급 만원으로 올려도 기업들이 죽어나간다라는건 개소리다.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사실 공감하지 못 합니다.
물론 거대한 기업들은 죽어나가지 않겠지요, 하지만 영세한 사업장 같은 경우에는 정말 죽어나갈수도 있습니다. 이 부분이 항상 예민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제까지 댓글을 달지 않았지만, 저번에 오유에 올라온 편의점주의 글만 보더라도.. 댓글을 보니 그럼 왜 점주를 하냐 뭐 이런 이야기가 많던데요, 이건 그냥 자기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싸우자는 거거든요.
저번에 오유에서 본 글 중, 미국이 60년대, 70년대 부터 지금까지 시급 인상을 올려도 죽는 소리를 했지만 결국 죽지 않았다. 라는 그림이 있는 글을 보았었는데요 나라는 죽지 않죠, 오히려 더 번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최저시급이 오른다는 것은 정규직에 대한 최저임금 역시 올라가야 하며, 월지급액이 오른다면 더 많은 세금을 걷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사실 미국과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된 계산입니다. 이건 그냥, 너랑 동갑인 지드래곤은 엄청 좋은 차에 블랙카드 쓰는데 넌 왜그러냐? 이런 식 밖에 안되는거거든요.
어쨋든 시급은 올려줘야 하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그 올라가는 시급에 대한 영세업체에 대한 보완사항들도 같이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저번에 보니까 임대료 부분에 대해서 말이 많던데, (왜 그런 비싼 임대료에 들어가서 남탓함? 이런 류..) 이 것 조차도 논리적이지 못 한... 마치, 니가 안했다는 증거를 대봐 라는 식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