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때문에 한국에 자주 나오는 30대 극 후반 미국인 교포입니다. 지난 20여년간 한국이 선진국으로 넘어가고 문화 경제 산업에서 두루두루 발전하면서 찬란한 업적을 이뤄내는것을 보면서, 박수치고 응원하던 1인 으로써 앞으로 5년 간 얼마나 후퇴할런지 걱정도 되고 합니다만, 오히려 미래의 주역인 현 20대 30대들이 그저 자극적인 인터넷 사이트에서 몰이질 당했다간 현실세계에서 얼마나 큰 변화와 어려움이 있는지 (우리도 당해봐서 알지요, 원래부터 알았습니까...), 옆에서 한 두번 찍어 먹어봐도 모르겠으면 어쩔 수 없지요. 앞에 한상가득 놓고 퍼먹어봐야지요. 그때 배울고 공수전환이 또 이루어 지겠지요.
어릴때 교육이 참 중요한것 같아요, 나도 미국에 어릴때 이민와서 주변에 마약은 널-려 있었는데도 어릴때 봤던 어떤 미니시리즈 드라마? 같은거에서 나쁜놈들이 어떤 여자를 납치해선 강제로 중독시켜서 나쁜일 시키는 내용을 본 적 있는데, 그 때문에 하여간 거들떠도 안보게 되더라고요.
아니에요 한국음식 진짜 엄청 짬. 달고 맵게 해놓고 익숙해져서 잘 모르는거지. 저는 어릴때 미국에 이민가서 뭐 하나 먹을때마다 달고 짜고 이걸 사람이 어떻게 먹나 했는데, 20년쯤 살다보니까 짠건 아직 그래도 짜지만 뭐 그런가보다 하고 먹을수 있게 되었는데, 한국에 출장 올때마다 느끼는게, 국물음식, 치킨, 닭갈비, 아구찜, 뭐뭐뭐뭐뭐 말할수도 없이 짜다고 느껴요, 일단 미국음식 아무리 짜도 대부분 겉에 뿌려진 소금이라 팍 하고 느낌은 오지만 섭취하는 소금 양은 많지 않을것 같은데, 한국음식은 절이거나, 국물에 끓이거나, 간장을 찍거나, 소스를 뿌려먹거나, 이도 저도 아니면 김치를 함께 먹으니까, (아니면 이 모든것이 한 상에 다 차려지거나...;;;). 오랜만에 나와서 한국음식 반가워서 일주일만 생각 없이 먹다보면 손발이 붓고 몸이 붓는 느낌을 확실하게 받아요.(살찌는게 아니라..몸이 절여지는 느낌). 국물까지 다 안먹는다고 생각하실지 모르지만, 사실 그거 졸여서 밥 넣고 바닥에 탄 누룽지까지 긁어먹어야 잘-먹었다 하는 음식도 한두가지가 아니잖슴... 고기를 먹어도 미국에서는 고기 구워서 소금 뿌려서 짜고 크게 한덩이 먹지만, 한국에서는 소금 후추 뿌려구운 고기를 쌈에 된장에 짱아찌에 명이나물 얹어서 먹으면서 밥으로 중화시키고 바로 된장찌개 한스푼 떠먹으니까... 아니라고 하고싶어도 섭취량이 어마어마한건 사실인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