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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시물ID : humorstory_430412
    작성자 : 기숙학원없에
    추천 : 0
    조회수 : 4640
    IP : 182.209.***.180
    댓글 : 0개
    등록시간 : 2014/12/31 23:33:30
    http://todayhumor.com/?humorstory_430412 모바일
    기숙학원의 실체입니다... 꼭좀 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이번에 고2 올라가는 평범한 남학생입니다..
    정말 억울한데 어쩔 도리가 없어서 여기에서라도 밝힐려고 합니다... 그 망할 기숙학원에 대해서요...
    제발 이 글을 교육청이나 인권보호협회, 청소년인권협회 등에서 봐주시고 없에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저희 가족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이혼하셨습니다.. 저와 형, 동생은 아버지께 왔고
    그리고 아버지는 저희와 떨어진 곳에서 일하십니다...
    아버지가 형 고3일때 우연히 기숙학원에 대해 알게 되셨는데,
    방학때마다 어처피 떨어져서 지내야 하니까
    감시안하면 저희가 게임하고 페인짓 할까봐 (그런 적은 1번정도 밖에 없었고, 이혼전에는 학원때문에 바쁘게 살았습니다.) 기숙학원에 보내는 겁니다...
    아버지는 저희들을 통제하기 위해 엄격하시고 독단적으로 행동하셨고, 저희의 의사여부와는 상관없이 기숙학원에 보낼려고 했습니다.
    형은 모아놨던 비상금을 들고 친구네집에서 장기간 있었지만, 저는 한푼도 없었기 때문에 하루만에 친구집에서 나와야 했습니다.(눈치가 보였거든요..)
    결국 저는 억지로 끌려갔고, 한달동안 지옥같은 나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정말 그곳에서의 한달은 제게 1년과 같았습니다.
    일단 들어가면 모든 전자장비(핸드폰,게임기,노트북,전자사전등)압수고, 카드같은 것도 다뺏고,
    아침에 일어나서 10분안에 소집해야 하고, 늦으면 기합받고, 수업시간에 숙제는 엄청많이 내주고, 그걸 안하면 맞기도 했죠.. 자습시간이 평소 하루에 6시간정도 억지로 해야되는데 딴짓하거나 자거나 멍때리면 기합받게 했습니다.
    다크서클이 볼까지 내려오고, 스트레스로 인한 입안 염증, 두드러기, 여드름,주름... 정말 하루하루 어떻게 하면 여기서 빠져나갈수 있을까 생각만 했습니다.(자살은 이미 수십번 생각했었죠.)
    거기에 있는 애들을 보니, 10%를 제외한 아이들은 모두 강제로, 또는 속여져서 여기로 온 아이들이 었습니다.(여행을 간다더니 여기온다던가, 할머니집에서 장기간 묵을거라고 짐을싸게 한뒤 여기로 온다던가..... 참 많았죠) 그리고 그 아이들은 모두 살기싫다며, 방학을 이런식으로 보내는게 매우 싫증난다고 했습니다.(공부를 포기한 애들도 있었거든요...) 그리고 탈출을 계획하고 실제로 하기도 했죠. 저도 친구랑 같이 산타다가 길잃어서 9시에 기숙사에 들어갔습니다.. 엄청혼나고 1시간동안 엎드려있엇죠..
    그리고 어떤 형은 탈출하다가 바위에서 떨어져 다리가 부러졌습니다. 그 결과로 6개월동안 병실에 있다가 수능도 못봤구요.. 그리고 또 어떤 형은 탈출하다가 생활선생님들한테 잡혔습니다.
    스트레스 풀 때도 없습니다. 쉬는시간이 있어도 5분밖에 안되고, 점심시간과 저녁시간은 거의 영어듣기 같은 걸로 다 소비해야 합니다. 그래서 학생들이 자기 전에 떠들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야 하는데 이걸 또 잡습니다. 근데 이걸 걸리면 밖에 나와 푸시업 50개 못하면 안돌려보내는데 저는 원래 푸시업을 못해서 20분넘게 하다가 옆에서 같이 벌서던 친구가 도와줘서 겨우 다했습니다..
    그리고 매일 영어단어를 50개씩 외우게 하는데 못외우면 남게하고 때렸습니다. 그리고 매주 주말마다는 8시간 자습하고 주간시험을 봐서 성적을 백분위해서 기록했죠.(이 내용은 끝날때 부모님에게 전달됬습니다.. 성적이 낮으면 고생한 아들에게 좋은말 할까요?)
     
    돈 289만원 주고 한달동안 이런 짐승취급하면서 공부만 죽어라 해야합니까? 솔직히 결과를 보면 성적오른 애들은 극소수입니다..물론 그 아이들은 모두 자기 의지로 왔던 애들이구요. 인터넷보면 엄청 화려하게 포장하는데 실체는 그냥 학원이랑 똑같고 강제로 공부시킵니다. 이건 정말 날강도가 따로없습니다. 학원비 지출서 보면 참 어이없는게 학원비가 150정도고 기숙사비가 139만원 입니다. ㅋㅋㅋㅋㅋ 아니 4인 1실에다가 화장실도 한개인데 어떻게 기숙사비가 139만원이죠?? 난방도 키다가 중간에 꺼가지고 매일 감기 달고사는데?? 그리고 이불이랑 베게. 밑에 시트는 한달동안 빨지도 않아요.. 정말 드럽습니다. 도대체 139만원은 어디서 나온걸까요? 새로 할때마다 침대라도 사는걸까요?
     
    저는 이런 상술을 얘기할려고 나온게 아닙니다.. 다 괜찮아요. 안하면 되니까. 근데 강제로 해야되니까 문제인겁니다!!!!!!!!!!
     
    아이들이 왜 강제로 이런데에 와서 스트레스를 받아야 합니까?!?!?!! 아이들은 인권도 없어요? 왜 어른들 멋대로 한달동안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받아야 하냐구요.. 저는 처음 왓을때 가고싶다고 선생님들께 애원하고 다녔습니다. 그런데 무시만했죠. 참아보라더군요.. 정말 매정했습니다. 핸드폰도 다 뺏어가고 연락한번 못하게 해서 설득도 못했습니다..
     
    그래놓고 밖으로 돈을 내는 부모님들에게는 온갖 포장 다하면서 무슨 특별한 학원인척 했죠.. 학생들에게는 감옥과도 같은 곳인데요.. 제발 기숙학원을 없에야 합니다.. 저는 내일 기숙학원을 가야합니다.. 중2때부터 다녀서 이번에 가는게 3번째군요.. 아버지랑은 말이 안통해요 제가 목소리만 높여도 벌세우고 때리고 욕하고 소리지르니까요!!!!!
     
    가출했다 오니까 엄청 때리더군요!~!! 공무직이라서 신고햇다가 짤리시기라도 할까봐 무서워서 못하는데 너무하시는거 아닙니까!!!!!! 매일 전화로 '잘 다녀와~ 안갈거면 아이 집에 들어올 생각 하지마렴!' 이러는데 제가 무서워서 반항이라도 하겠습니까? 빠지면 무슨짓을 할지 모릅니다.. (형이 빠졋었다가 온몸을 발로 걷어차고 야구방망이로 엉덩이 터질때까지 때렷습니다. 형이 눈물흘리며 애원하던 모습이었습니다.. 형이 우는모습은 정말 처음이었습니다.)
     
    세계에도 이런 쓰레기 교육프로그램을 없에야 한다고 말해야합니다.. 이건 정말이지 심각한 문제입니다..
     
    만약 기숙학원에 대해 생각하시는 부모님들이 읽고 계시다면.. 제발 이 글을 한번 보고 아들 딸이 무슨 심정일까 한번만이라도 생각해 주세요..
     
    정말 스트레스 너무 받습니다.. 제가 아버지께 이런 실체를 말할려고만 하면 싹 잘라서 욕만 주구장창 해댑니다.. ㅎㅎㅎㅎㅎㅎ
     
     
     
    ps)만약에... 만약에 이런 질문을 한다면...
     
     
    Q) 집이 잘사니까 저런데도 다니는거 아니겠어? 재수없네
    A) 300만원 주고서 한달동안 지옥생활 하고 성적도 안오르는데 좋겠습니까? 아들 딸 못믿어서 기숙학원에 갇혀있게 하는 부모둔 애들이 재수없다구요?  
     
    다시한번 생각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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